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완벽한 날들 (서른넷 불치병에 걸린 한 남자의 5년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584023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8-11-19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584023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8-11-19
책 소개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에서 쏟아진 극찬, 수십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저자들의 추천을 받은 <완벽한 날들>. 서평으로 시작된 이 회고록은 2017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영국의 펭귄북스, 미국의 리틀 브라운에서 동시에 출간돼 화제가 되었다.
목차
추천의 글
1. 죽음은 여름방학이 끝나는 날 밤과 같다
2. 몸 안의 거대한 발전소
3. 뇌를 도둑맞다
4. 병을 진단받은 날 딸이 첫걸음마를 떼다
5. 죽은 자가 산 자를 가르친다
6. 바다를 푸른 추원으로 착각한 사람들
7. 자기 자신 때문에 비통할 수 있을까
8. 무심코 지나가는 이 순간을 기억해
9. 죽어도 괜찮다는 걸 자식에서 보여주는 것
참고 문헌에 관한 메모
감사의 글
책속에서
나는 뇌가 있다는 사실을 좋아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는 패턴을 찾는 일도 게을리했다. 처음엔 문고리를 놓쳤고 다음엔 스위치를 켜지 못했다. 부엌 찬장 문을 열지 못했으며 현금인출기의 숫자판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문제가 점점 확산됐지만 적어도 1년 동안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내가 눈여겨보지 않는 사이에 온 세상이,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내게서 2, 3센티미터씩 멀어져갔다. 아기가 곧 태어날 예정이라 이런 문제를 감지하기가 더 어려웠다. 예정일이 가까워오자 나는 요일 감각이 없어지고 물건을 자꾸 떨어뜨렸다. 음식을 쏟기도 하고 걸핏하면 펜촉이나 식기류에 찔렸다. 그런데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부모가 된다는 불안감 때문일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실상은 불안감을 느끼지도 않았다. 불안감이 싹 사라졌다는 놀라운 사실도 그냥 넘겨버렸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