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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색과 형태가 되기 훨씬 전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60813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12-19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60813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12-19
책 소개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디렉터 나가시마 리카코의 첫 저서 『색과 형태가 되기 훨씬 전에』는 저자가 임신과 출산, 육아의 경험을 지나며 ‘여성의 일’과 ‘돌봄의 시간’을 사유하며 써내려간 에세이다.
목차
예상을 빗나간 곡선
네모나고 가볍고 빠르다, 둥글고 무겁고 느리다
기대하는 자연스러운 형태
이제 막 태어난 붉은색
혼란의 하얀 접시
보이지 않는 일, 보이지 않는 성
엄마의 그러데이션
변형되는 사람, 변형되지 않는 사람
생명의 매듭
색과 형태
책속에서
답은 오로지 이것뿐이라는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런 얼굴을 한 그래픽이나 제품, 공간, 건축물과 만나면 늘 고립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들이 마치 편안하게 심호흡하듯 자리하고 있는 정적이 숨이 턱턱 막히는 침묵처럼 느껴졌고, 그 새침한 얼굴에 긴장하거나 초조해져 시선을 거두었다. 더불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기분에 사로잡혔다. 그렇지만 이런 속내를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이미 다 잘 안다는 척을 했다.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한 지 6년째 되던 해, 서른여덟 살 겨울에 아이를 낳았다.
아이는 회음부를 찢으면서 피를 뒤집어쓴 채 미끄덩하고 나왔다. 그리고 매일 그 아이와 눈앞에 닥치는 일을 하나하나 헤쳐가며 줄타기하듯이, 정말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듯이 지금까지 살아왔다.
요즘 들어 수많은 모르는 여성과 길을 지나면서 혹은 옆자리에 앉은 인연으로 대화를 나누고 웃음을 섞는다. 그 대부분이 이미 아이를 다 키웠거나 지금 한창 아이를 키우느라 여념이 없는 이들로, 그들은 옛날의 자기 모습이 떠오르는 듯 본 적도 없는 모르는 나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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