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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722784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3-09-01
책 소개
목차
축하의 글
들어가며
Part 1 사랑의 고백 감사의 기도
1장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집
황금 같은 시간이여! | 주님과 함께하는 하루 | 우리들의 성찬식 | 성스러운 목요일 | 기도 | 새로운 희망 | 안나의 집은 | 나의 친구들 | 쓰레기통 뒤지는 여인 | 할머니를 괴롭히는 노숙인 | 사순절의 망치 소리 | 나를 위한 베품이 필요할 때 | 나의 가장 크고 아름다운 꿈 | 시선 |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 성체 성혈 대축일처럼 |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 새해 첫날의 새벽기도 | 사랑의 길, 감사의 시간
2장 오늘도 어제보다 빛나는 태양이 떠오르고
언덕에서 | 새 기쁨을 위해 | 당신의 눈길 |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 단순한 마음이 찾아낸 주님 | 4월의 시 | 봉사자의 손 | 나는 | 지금 이곳에 함께 하시니 | 첫눈 | 삶을 지탱하는 기둥 | 소금 이야기 | 은총의 시간, 카이로스 | 주님을 만나는 곳 | 할아버지의 양 150마리 | 행복의 무지개
3장 가을 나뭇잎을 닮은 연약한 제 삶에
나의 가을 | 주님이 빚으신 바다 앞에서 | 햇살 같은 사랑을 주소서 | 무심히 주위를 살펴보면 | 이슬방울을 보며 | 햇살 하나 | 축복이라는 이름의 하루 | 물길에 휩쓸리지 않으며 | 오늘도 | 선물 | 주님을 우리 삶에 초대한다면 | 빛과 그림자 그리고 무지개 | 새벽, 시간의 조각들
4장 겨울에도 온기를 잃지 않는 햇살처럼
황금빛 강물처럼 | 예수님의 눈 | 삶 | 시련을 겪은 이들의 동반자 |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 순교 | 진흙 속에서도 손을 내미시는 주여 | 굶주림이라는 내 사명의 십자가여 | 저는 믿지 않습니다 | 나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 믿음은 아름다운 선물처럼 | 한 해가 시작되는 지금 이 순간 | 나의 발자국 | 사명이라는 길을 따라
Part 2 이웃과 함께한 안나의 집
1장 혼자가 아닌 함께
‘불량아’에서 ‘우량아’로-공동생활가정 김○○ | 나에게 가장 큰 변화를 안겨준 쉼터-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 김○○ | 혼자가 아닌 나-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 강○○ | 초등 4학년 때 처음 만난 안나의 집-공동생활가정 유○○ | 나를 변하게 해준 곳-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 홍○○ | 나의 꿈, 나의 미래-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 김○○ | 어둠에서 밝은 빛으로 변한 내 인생-노숙인자활시설 정○○ | 혼자가 아닌 함께-공동생활가정 조○○ | 꿈이 있어 행복한 나-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 이○○ | 소년 김재현부터 청년 김재현까지-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 김재현
2장 소년의 휘파람―소년들의 생각, 기록들
10년 후 나에게-준수 | 찬우의 이야기-찬우와 요한 쌤의 필담 중에서 | 38살의 나에게-승진 | 날개-정훈 |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수한 | 하늘이의 두 번째 편지-하늘 | 어떤 하루-승현 | 깨진 가면-환희 | 김하종 신부님-수한 | 에필로그-이민아 상담사
Part 3 가난한 사람들의 종, 김하종 신부
부록 | 안나의 집 25년의 기록
책속에서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삶을 헌신하는 형제자매들과 함께하는 시간, 이 매일매일의 일상이 저만의 미사입니다. 저만의 특별한 미사는 우리 생의 모든 남루한 순간들을 사랑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는 연대감으로 하나 된 사랑의 공동체가 됩니다. 이토록 경이롭고 신비로운 삶의 시간이여! 바로 이 순간이 나와 당신의 매일매일의 아름다운 성찬식입니다.
저는 이들을 한 명, 한 명 지켜봅니다. 힘들고 지친 삶을 그대로 말해주는 거친 손, 고통과 외로움이 새겨진 주름진 얼굴을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거의 30년 가까이 이들을 보며 살아왔습니다.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배우고 깨닫지만, 노숙인 친구들이 겪는 고통만큼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늘 새롭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어떤 때는 노숙인들에게 풍부한 음식을 선사하는 기쁨마저 깊은 고뇌로 바뀝니다.
안나의 집 역할은 십자가상의 예수님처럼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 도움을 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언제든지 선입견과 경계 없이 손을 잡아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