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정신분석학
· ISBN : 9791189736385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2-06-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역자 서문
서장. 극적 관점에서 마음을 다룬다는 것
제1부. 상실 속에서 시도
1장. 요동치는 세상에서 상담을 계속한다는 것
2장. 코로나 재난과 유머
3장. 상실한 것과 대체할 수 없이 소중한 것
4장. 온라인 상담에서의 교차 양상(2감각 통합성) 경험
5장. 온라인으로 이동, 또는 원격 정신분석의 미래
6장. 코로나 재난의 일상생활과 심리 임상 경험에 관한 사적 고찰
제2부. 진정한 만남이 주는 회복
7장. 코로나 재난 이후 상담실에서 내담자와의 만남
8장. 코로나 재난 속 집단의 무의식 - 몇 가지 관점
9장. 코로나 재난 속에서 ‘적절한 치료 설정’에 관한 고찰
종장. 치료자가 부재하는 공간과 신체 반응
좌담. 정신분석적 총괄
마치며. 코로나 재난 사회와 정신분석적 임상
미주
색인
저자 및 역자 소개
발간사
책속에서
그러니 여기서 가장 중요한 심리가 무엇인가 하면, 눈앞의 일상성과 비일상성이 뒤섞이는 것이자, 도망치겠다는 것인지 남아 있겠다는 것인지 계속 결정하지 못하는 ‘어정쩡함’이라는, 뿌리 없는 풀 같은 ‘나 그네 의식’입니다.
인간은 애매한 상황을 마주하면 반드시, 있는가 없는가, 이것인가 저것인가를 묻게 됩니다. 그 대표적 질문 가운데 하나 가, 온라인이라는 치료구조로 변경하는 것이 실은 치료자의 신경증적 행동화인가, 그리고 이를 주저하는 것은 두려움 때문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치료자의 무의식을 고려해야 하는 제게는, 눈앞에 펼쳐진 미래를 단정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말하자면, 질서가 크게 흔들리면 상황의 어중간함을 틈타 그때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던 치료자의 무의식이 더욱 잘 ‘형상화’된다는 것을 저희는 이미 경험하고 있습니다. 중립적으로 말한다면 이행이나 놀이, 시행착오 속에서 평소에는 형태로 드러나지 않았던 일들이 형상화되거나 ‘마음의 대본’이 극화되기 때문에, 그 의미를 생각할 수 있게 되고 말로 풀어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