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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기타 라이트노벨
· ISBN : 9791189881047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9-03-27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소개
월드맵
Chapter1 사로잡힌 사람들
Chapter2 타임 리미트
Chapter3 검은 옷의 사신
Chapter4 빛과 그림자
스테이터스 소개
책속에서
신의 감정이 한계에 달했다.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을 분출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다. 플레이어의 출력이 사라졌다는 것은 회선이 끊어졌거나 현실 세계에서 플레이어가 사망했음을 의미했다. 마리노의 방금 전 상태를 보고 회선이 끊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낙관이었다. (중략)
마리노를 안은 채 시선만 돌리자 신의 공격에 튕겨나갔던 플래트가 다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진월』의 공격을 받아낸 대가인지 한쪽 팔이 없었다.
“아아, 그 눈빛을 기다렸습니다. 소중한 것을 가진 사람은 약해집니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 완ㅡ.”
플래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신이 공격해 들어갔다. 이동 무예 스킬 【축지】에 의한 단거리 고속 이동으로 순식간에 플래트의 목을 노리고 있었다.
“아아…….”
그의 입에서 힘없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사랑과 증오를 모두 불태우며 슬픔을 양분 삼아 분노를 유지했다. 그렇게까지 해가며 도달한 곳에서 그를 기다린 것은 단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뿐이었다.
원수를 갚았다. 복수는 끝났다. 하지만 가슴에 맴도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복수가 허무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무의미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았다.
“섀도우 씨!!”
섀도우의 인생이 끝나기 5초 전이었다. 마지막으로 그의 이름을 부른 것은 같은 슬픔을 짊어지고 똑같은 길을 나아가려는 벗이었다.
밀트의 키에 걸맞지 않은 수박만 한 가슴에 감싸인 팔을 응시하는 남성 플레이어의 눈은 현실 세계였다면 틀림없이 붉게 충혈됐을 것이다. 밀트와 함께 있는 것을 작전의 일환으로만 생각한 신은 일단 소문은 확실히 퍼지겠다고 생각하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뭐라냥?! 크윽, 역시 신냥도 미르냥의 가슴의 매력에는 이길 수 없었던 거냥?! 눈을 떠라냥! 가슴이 수박만 한 꼬마애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냥! 나는 안다냥. 그 가슴은 가짜다냥!!”
“너무해! 게임에서는 어떤 꿈을 꾸든 자유잖아!!”
“뭐라는 거야, 너희들.”
이해하기 힘든 언쟁을 시작한 두 사람을 보며 신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