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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기타 라이트노벨
· ISBN : 9791189881061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9-04-27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소개
월드맵
Chapter 1 해양 도시로
Chapter 2 백은의 마도 전함
Chapter 3 잠식된 심해
Chapter 4 경계의 수호자
스테이터스 소개
책속에서
그 뒤에도 몇 번 효과 부여를 반복했지만 결국 모든 디자인의 노출도는 비슷했다.
“기본 상태의 디자인을 바꿨기 때문이려나?”
“뭐, 원래 디자인과 비교하면 상당히 시원해졌으니까 말이지. 하지만 수영복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비슷한 일이 자주 생긴다면 이미 정보가 퍼졌을 것이다.
“원래 디자인으로 되돌리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안 돼, 슈니. 모처럼 예쁘게 바꿨는데 아깝잖아. 노출이 조금 심할지도 모르지만 방어력은 똑같으니까 상관없잖아?”
방금 전에 개조한 아지랑이 시리즈를 기본 상태로 되돌리면 어떻겠냐고 슈니가 제안했지만 필마가 반대하고 나섰다. 수중 형태인 수영복은 겉보기와 달리 방어력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알몸에서 중요한 부위만 간신히 가린 모습이라 해도 방어력은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필마는 겉모습만 바뀌는 것이니 살이 조금 노출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번개 공격과 결계의 맞대결은 결계의 승리로 끝났다. 지속적으로 발사되는 번개 공격 앞에서도 금이 가거나 부서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결계의 강도는 아직 괜찮은 것 같군.”
번개 발사는 5초 정도면 끝난다. 게젤드란은 꿈쩍도 안하는 결계를 보고 분하다는 듯 으르렁거린 뒤 신의 감지 범위 밖으로 멀어져갔다.
“눈이 아직도 따끔거려. 뭐야, 저건.”
“저게 게젤드란의 필살 브레스야. 입안이 빛나는 순간 피하거나 막지 않으면 잿더미가 되어버리지.”
게젤드란은 바다의 보스 몬스터이면서도 번개 계열 브레스를 내뿜는데, 그것은 해상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수중에서도 위력의 반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수중에서는 지면이나 적에게 닿을 때까지 계속 직진한다. 브레스의 지속 시간은 바다 위와 동일하게 약 5초였고 겉보기와 걸맞는 위력을 갖고 있었다. 참고로 번개 속성 무효의 액세서리 효과까지 관통해버리는 무서운 성질을 갖고 있었다. 게임 시절에는 정통으로 맞으면 물속에서 타 죽는 희귀한 체험이 가능했다.
아무리 높은 능력치를 갖고 있다 해도 그것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어느 정도의 상대까지 혼자 상대할 수 있는지, 혹은 어느 정도의 상대가 호각이거나 더 강한지를 말이다. 공격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방어였다. 이것은 직접 공격을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예상은 할 수 있을지언정 실제로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는 모르는 것이다.
그럼에도 신은 지금 전혀 방어를 고려하지 않고 싸우는 것 같았다.
“묘하군. 이런 상황에서 신이 웃으며 싸우다니 말이오.”
필마와 마찬가지로 슈바이드도 의아하다는 듯이 말했다. 방패를 들고 계속 경계하면서도 그의 시선은 이슈카가 아닌 신을 좇고 있었다.
“쿠우, 뭔가 이상해.”
유즈하도 눈썹을 찡그리며 신을 지켜보고 있었다. 카게로우도 그 말에 동의하는 것처럼 작게 울었다.
“이상해요. 신과 싸우는 이슈카에게서는 마기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요!”
트라이포포비아와 싸울 때처럼 마기를 정화할 힘을 모으던 티에라가 당황하며 소리쳤다.
슈니의 표정이 한층 심각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