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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89930417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0-07-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나의 미래 팬들에게…
추천의 글
치즈 소개
나의 매력 포인트
앵무새 수칙 (A parrot rules)
1화 짹짹! 내 얘기를 들어봐!
2화 엄마, 아빠와의 첫 대면
사람과 처음 마주하다
앵집사와 가까워지기. 그리고 드디어 알게 된 내 이름 ‘치즈’
3화 홀로 남겨지는 시간, 그리고 달래 주는 엄마, 아빠
외출하는 엄마, 아빠를 뒤로한 채…
나의 ‘킬링 포인트’를 들켜버렸다
4화 엄마, 아빠의 혼을 담은 육조(育鳥)
5화 소. 확. 행. (부제 : 나의 최애 음식)
6화 깃털 쟁탈전
7화 주말에 잠꾸러기 엄마, 아빠를 깨우는 법
8화 죽음의 고비를 넘기다
나무 위에서 위기를 맞다
새장 안에서의 끔찍했던 기억
9화 나의 뛰어난 기억력
10화 혼자서도 잘해요 (부제 : 목욕)
11화 산책의 즐거움 (부제 : 핵.인.싸. 되기)
12화 내 영역은 내가 지킨다
13화 소개팅하는 날
14화 나의 언어 구사 능력
15화 사랑하는 엄마, 아빠와 가족사진을 찍다
에필로그
책에서 못다 한 이야기
1.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 작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2. 치즈 엄마, 아빠가 치즈에게
3. 책에서 못 담은 사진들
리뷰
책속에서

“짹~ 짹~ 짹~”
나는 작은 새다.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부모님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나와 비슷한 새들, 나보다 훨씬 큰 새들, 나보다 훨씬 작은 새들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었다. 나는 이제 털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는데, 이미 화려한 털이 다 자란 새도 있고, 내 몸집의 수십 배 크기의 새도 있다. 얌전한 새도 있지만, 꽤애~액 괴성을 지르는 새도 있었다. 얼핏 봐도 다양성이 공존하는 하나의 작은 사회였다.
내가 봐도 나는 참 보잘것없어 보인다. 언제 태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내 몸에는 털도 별로 없고 날개를 퍼덕일 힘조차 별로 없는 것을 보니 엄마 뱃속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된 것만은 확실하다. 그래서인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새장조차 아직은 거대해 보인다.
그런데 문득 내 고향이 궁금해졌다.
- '1화 짹짹! 내 얘기를 들어봐!' 중에서
그래, 생각났다. 엄마, 아빠가 외출하면서 틀어놓은 ‘앵’비씨 뉴스에서 한국인의 삶의 지수는 OECD 36개국 중 아래에서 두 번째이고, ‘삶의 자기 결정권’ 지수 역시 139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앵무새 주제에 어떻게 기억하냐고? 앵무새니까 기억하지.
- '3화 홀로 남겨지는 시간, 그리고 달래 주는 엄마, 아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