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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렬 에세이 장자 7 : 응제왕

고형렬 에세이 장자 7 : 응제왕

고형렬 (지은이)
에세이스트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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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렬 에세이 장자 7 : 응제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형렬 에세이 장자 7 : 응제왕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9958091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9-07-03

책 소개

고형렬의 에세이 장자는 지금까지의 장자 관련한 책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특히 <응제왕> 편의 해석은 가장 두드러진다. 설결과 왕예, 포의자가 공유하는 사문이사부지의 이야기 등이 이어지고, 후반부는 계함과 열자와 호자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목차

머리말 4

한 번은 말이고 한 번은 소 8
견오, 너는 새와 생쥐만 못하구나 34
담막광량(淡漠壙)을 잊은 자들 55
명왕(明王)의 정치란 어떤 것인가 73
호자와 열자와 계함의 만남 100
첫 번째날, 습회(灰)를 보이다 117
두 번째날, 처음 보는 천양(天壤)이다 128
세 번째날, 혼돈의 기(氣), 태충막승(太?莫勝) 153
네 번째날, 제미파류(弟靡波流) 170
귀가, 처시(妻豕)의 열자(列子) 187
장자의 사무위(四無爲) 211
남해와 북해의두 제왕의 만남 235
혼돈의 덕을 갚기 위해 모의하다 266
칠규(七竅) 289
하루에, 한 구멍씩, 뚫었다 306
혼돈이 죽었다 318

저자소개

고형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11월 속초 사진리에서 출생했다. 2000년에 아시아 시인들이 함께 만드는 계간 『시평(詩評, SIPYUNG)』을 창간하면서 25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한국에 소개했다. 1979년에 시 「장자(莊子)」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대청봉(大靑峯) 수박밭』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장시 『리틀 보이』 장편 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을 출간했다. 등단 44년 만에 첫 시선집『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2023, 창비)를 출간하면서 소리 시집(https://play.google.com/store/audiobooks/details?id=AQAAAEAivi7-HM)’(내레이터: 김성천, 1시간 48분)을 동시에 출시했다. 최근에 세 번째 장시 『칠일이혼돈사(七日而渾沌死)』(달아실)를 상자했으며 두 번째 장시 『대붕조(大鵬鳥)』를 중국 베이웨문예출판사(北岳文藝出版社)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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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대체 호자가 최후에 보여준 그 해괴한 혼돈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수수께끼이다.
흙과 뱀과 물과 흙과 불과 쥐와 벌레 그리고 돼지와 욕과 새와 소와 말들이 바람이 되어 날뛰며 뒤엉켜 있는 그리고 그 속에서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지다가 캄캄해지는 공포와 전율의 태초가 아니었을까.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호자의 얼굴이 반은 너덜거리는 흙이지 않았을까. 골과 백골이 밖으로 나와 덜렁거렸을까. 거대한 나무뿌리가 호자의 몸에 처박혀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호자의 몸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을까. 혹시 몸속에 있는 창자를 호자가 두 팔로 껴안고 앉아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즉 분화되지 않은 만물이 호자를 뒤덮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조금 전에 나는 내가 아직 나타나기 전의 뿌리를 보여주었다. 내가 그것과 함께 텅 비어서 내버려두었으니 그 누구인지를 알 수가 없었을 것이다. 따름으로써 쓰러지며 부서짐으로써 흘러간다.(제미파류)


이곳에 흔적 없는 열자의 조탁복박(雕琢復樸)만 남았다. 이 조탁은 새기고 다듬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고 대부분은 허사와 인위 등을 버리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남화경직해』에서도 지엽진거(枝葉盡去, 잎을 다 떨구는 것)라고 하였다. 이 조탁은 그러나 이런 것이 아닐까.
본래 인간이 가지고 있던 것에 덧붙여진 수많은 말과 허식과 구조를 쪼아내어 본래의 바탕에 있었던 것(소박, 진면목의 결)이 나타나도록 새겨 내는 일이다.
본래 우리 몸과 마음에 새겨져 있었던 음각의 심자(心字, 저자의 조어)는 오랜 세월에 걸쳐 메워진 때와 찌꺼기를 정으로 쪼아서 파내어 그 문자를 되찾는 일이 조탁이다.
열자가 혼자 자신을 쪼아대며 찾았을 그 무늬와 획의 문자를 생각하면 무아는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그 당시에도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정으로 자신을 쪼았단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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