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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7351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3-03-03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제1부
노을
장자(莊子)
1980년대에 살았는가
벽돌공장
백두산 안 간다
도리깨춤을 추면서
어머니 친구들
서울 1
대청봉(大靑峯) 수박밭
아프레 걸
속초
처용이 동해
해청(海靑)
야동리 어린 모
거진 생각
마포 노을 보며
경험
십자드라이버
다도해
금호동 백야(白夜)
차의 칼날
79년도
벌판에 와서
난지도 겨울
제2부
사진리 대설(大雪)
우수
산딸기
안 보이는 시
모자(母子)
황지1동을
바람의 신선
아이
달맞이꽃
화곡리 봄에
강원도 백로밤
북(北)설악
미역줄거리
사진리
옛 여자
김상철 죽음
미시령 아래 집
눈망울
마당식사
목비행기
정릉4동 세월
용포동 여름
제3부
리틀보이 제1장
여치
산비둘기
영랑(永郞) 호수
내린천에 띄우는 편지
성에꽃 눈부처
바쁨 속에 가을 하늘을 쳐다보다
정자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어둠속의 풍악호
중
광양제철소
작은 칼
청제비 울음소리
하류(下流)의 시
나옹
꽃이 올라오는 나이테
다시 비선대
4월
흰 모래의 잠
도문(圖們)의 쥐
달개비들의 여름 청각
육체의 시뮬레이션
가재
나방과 먼지의 시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너와 나의 밑바닥의 밑에서
조금 비켜주시지 않겠습니까
검은 백설악에 다가서다
제4부
붕(鵬)새 서분序分
붕(鵬)새 태허에 들다
별
지구, 한 컵의 물
눈 오는 산수병풍
또 한번의 밑바닥의 밑바닥에서
한켤레 구두
손의 존재
유리체를 통과하다
비가 그치다
알아들을 수 없는 울음소리가
풍찬노숙
세한목(歲寒木)
대기권 밖에서 고구마 먹기
강설이 시작되는 유리창 속에
구름 얼음을 깨는 남南 시인
평면의 지옥
제5부
풀과 아파트
해니(骸泥)여 어디 있는가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황무지 모래톱
덩굴손 잔잎 좀 보세요
장미처럼 발화하는 것 같다
로봇 사이버나이프 다빈치의 고백
지구의 노숙자, 하늘 시인
소켓과 기억
해가 지는 고형렬 땅콩밭
눈물의 종(種)이라는 것
사북(舍北)에 나갔다 오다
비선대와 냉면 먹고 가는 산문시 1
북천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외설악
스티코푸스과의 해삼
둥그런 사과
그 여자 기억상실 속에서
아직도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착각
서울 사는 K시인에게
해설|정과리
시인의 말
연보
작품 출전
엮은이 소개
책속에서
어머님, 저는 이제 바다 속에 살고 있는 나를 그리워하며
철썩이는 해안에서 시달립니다.
영원히 타고 있을 까만 화채봉,
말라붙은 나의 배꼽을 만지면
내 어머님도 어디선가 흙이 되어 있으리.
나를 다시 잉태하여달라고 아주 착하게 장자는 그
때부터 울고 있었다.
―「장자(莊子)」 부분
어두워지던 아침, 파랑에 쫓겨
나는 어디서 살아가고 있을까.
아니면 나만이 이 땅에 없는 것인가.
산과 마을과 바다와 섬과 수목과 그 모든 사상에 부는 바
람, 오고 있는 서일, 무섭게 뜬 달이여
빛과 별이 도는 땅이여, 나는
탄생과 죽음 사이 너무 밝은 꿈이여, 나는, 목숨에 닿는
광선이여,
―「1980년대에 살았는가」 부분
명태만 한 풀을 묶고 싶은 속초
아들은 속초 풀을 묶고 싶어요
어머님 살고 계시며 내 친구들 살고 있는
문전 창파에 햇살 푸른 속초
까닭으로 산에다 하늘 있으니
다른 꿈이 있는가 너는 잘 살아야지
농민과 어민이 잘 살아야 스승도 잘 살고
사십년 고향 못 가고 사는 사람 다 같다
―「속초」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