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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렬 에세이 장자 5 : 덕충부

고형렬 에세이 장자 5 : 덕충부

고형렬 (지은이)
에세이스트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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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렬 에세이 장자 5 : 덕충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형렬 에세이 장자 5 : 덕충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9958275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9-12-10

책 소개

<덕충부>에는 온전한 육체를 가진 이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다시 읽어도 새롭고 또 다시 읽어도 새로울 수밖에 없는 것은 그들 모두가 우리 자신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목차

머리말 4

성스런 사람 왕태(王鮐) 10
물화(物化)의 수종(守宗) 33
간담(肝膽)이 초월(楚越)이다 42
영원한 마음 61
송백(松柏)의 거울 73
관천지(官天地) 부만물(府萬物) 87
올자(兀者)와 집정(執政) 107
자산(子産)과 신도가(申徒嘉)의 논쟁 134
중앙자는 화살을 맞는다 169
우리 자신의 숙산무지(叔山無趾) 190
발보다 높은 것 211
천부지재(天覆地載) 232
공자의 질곡(桎梏) 243
천하의 추남 애태타(哀駘它) 263
추함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 282
애태타 떠나다 302
돈자(㹠子) 이야기 321
물춘(物春), 사지화예(使之和豫) 350
덕불형(德不形) 370
민자(閔子)에게 전하다 384
인기지리무신과 옹앙대영 399
천국 천사, 독성천(獨成天)의 성자 414
무정(無情)의 사람 429
도의 얼굴, 하늘의 몸 438

종언(終焉) 449

저자소개

고형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11월 속초 사진리에서 출생했다. 2000년에 아시아 시인들이 함께 만드는 계간 『시평(詩評, SIPYUNG)』을 창간하면서 25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한국에 소개했다. 1979년에 시 「장자(莊子)」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대청봉(大靑峯) 수박밭』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장시 『리틀 보이』 장편 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을 출간했다. 등단 44년 만에 첫 시선집『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2023, 창비)를 출간하면서 소리 시집(https://play.google.com/store/audiobooks/details?id=AQAAAEAivi7-HM)’(내레이터: 김성천, 1시간 48분)을 동시에 출시했다. 최근에 세 번째 장시 『칠일이혼돈사(七日而渾沌死)』(달아실)를 상자했으며 두 번째 장시 『대붕조(大鵬鳥)』를 중국 베이웨문예출판사(北岳文藝出版社)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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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법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말은 사람들의 좋지 않은 밑바닥만 감찰하는 일일 것이다. 그것은 사람을 바라보는 가장 좋지 않은 방식일 것이다. 법은 위험한 수단이고 구실일 뿐이다.
화살에 맞지 않은 운명 같지 않은 운명을 선택한 자산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화살을 맞고 살아가는 평등한 운명의 현실을 말하면 도대체가 운명이란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람의 운명을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 글이란 것을 쓸 수가 있고 참된 희생의 정치를 할 수 있을까.
이 역시 불가내하에 불과한 것일까.
신도가는 과오를 가볍게 여기지 않았고 또 변명하지도 않고 올형을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인 사람으로 보인다. 그럼으로써 신도가는 자신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한 장의 거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숙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숙명을 거부하고 살아가는 것보다 더 온전한 삶일 것이다.


과연 자산에게서 집정이란 벼슬을 떼어낸다면 그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남의 벼슬을 쓰고 있는 대리인일 뿐이다. 벼슬이란 언제든지 군주가 거두어가면 없는 허울이다.
장자의 운명이란 정말 어쩔 수 없음이 아니면 운명이 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자산의 운명은 군주의 운명에 종속되어있다. 즉 그는 군주의 목걸이를 하고 있는 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자신의 몸이고 옷이라고 착각했을 것이다. 그 생각 속에서 집정은 이미 죽어있기 때문에 삶을 수정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신도가에겐 그 고귀한 운명이 있는 것 같은데 자산에겐 비순명의 운명이 있는 것 같다. 자산의 운명은 오직 추레할 뿐이다.


괴이한 글자를 즐겨 쓰던 장자가 이곳에 정(正) 자를 쓰고 있다. 정 자는 지(止) 자의 머리에 한 일(一) 자를 하나 올려놓은 글자이다. 장자는 외형과 인위보다는 혼돈과 불구를 노래한 사람이기 때문에 정을 바르다는 뜻으로 풀면 재미가 없다.
몸 어느 한 곳도 성한 곳이 없는 지리소(支離疏)의 신체를 장자가 잘 묘사한 것도 자기 삶을 껴안고 살아가는 생의 순수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의외의 문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장자가 정 자를 쓰지 못할 이유는 없다. 장자는 그 정조차 일종의 숙명이며 비정상으로 보았을지 모른다.
사실 장자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외형이 아니라 사람의 안쪽[내(內, 마음)]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청청한 송백이 불구자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겨울에 잎을 떨구지 못하니 그 숙명이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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