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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89982164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9-06-1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는 글
01 성(性)으로 이룬 성(城)
김학의 원주 별장 성폭행 사건
김학의 탈주 1분 전
검사장이 나오는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
중이 제 머리 못 깎지
강간부터 수간까지
땅꾼 앞의 뱀
검찰도 공범자
“예쁘게 생겼으니 잊고 살라”
물타기용 허위리스트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통령의 응답
김학의의 성추문 전력
한방천하? 별장천하!
유두주와 마요네즈
경찰이 호위하는 원정 접대
손바닥으로 가린 하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02 특명! 그 남자를 제거하라
무궁한 충성에서 무심한 총성으로
파리 외곽에 울린 소리 없는 비명
평생 조국을 짝사랑했지만 조국이 날 버렸다
코드명 천보산
암살자의 고백
암살로드: 한국 – 일본 – 이스라엘 – 벨기에 - 프랑스
누가 배후인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보도
기자정신으로만 돌파할 수 있는 벽
암살로드의 족적 찾기
수상한 동행 취재
뒤통수를 친 방송
국정원 너마저
충성에서 총성으로
변호사가 띄운 편지
충신에서 배신으로
재판부 너마저
하늘의 심판
남겨진 사람들
마침표 없는 죽음
03 단군 할아버지 많이 놀라셨죠?
주수도가 쌓아올린 눈물의 피라미드
주수도는 불사조인가
압구정에 울린 총성
주수도와의 첫 만남
주수도는 누구인가
비극 연발 ‘환상 마케팅’
사기극에 ‘얼굴마담’ 된 유명인들
언론, 주수도 손 안에 있소이다!
주수도 정·관계 로비리스트
마지막 발악
좁혀오는 수사망
36계 줄행랑
주수도의 구운몽
악취 진동 주수도 게이트
정·관계가 함께 짠 거미줄
2인자의 등장
오리발 9단, 남탓 9단, 뻔뻔함은 10단
피해자 두 번 울리는 빈 껍데기 사업
주수도 죽이기에서 주수도 살리기로
주수도 세력의 음모와 수사팀 와해 공작
대기업을 능가하는 옥중 경영
‘믿는 구석’에 발등 찍히다
단군 할아버지도 놀랄 일
04 그 남자 죽었니? 살았니?
제이유 뺨친 조희팔의 금융 다단계
왕 회장, 살려야 한다
목숨을 건 해경과의 공조
이상한 밀항
여유만만한 밀항자
한국에서 중국까지 30초
한반도에 세워진 초대형 피라미드
마침내 터진 폭탄
내가 조희팔을 빼돌렸다
해경 위의 조희팔
대구의 주먹을 만나다
“MB정권에선 나를 못 잡는다.”
경찰은 답을 알고 있다
또 다시 사라진 조희팔
조희팔이 죽었다고?
회심의 경찰 반격, 김광준 부장검사를 무너뜨리다
2인자 강태용 체포 송환 작전
제보 앞에서 손 놓은 검경
미스터리를 풀 열쇠의 죽음
조희팔이 살아 있다
조희팔과의 조우…?!
프로파일러의 편지
“썩은 머리 이번에 싹 다 잘라낸다”
05 호화 피부관리 포기 못해
나경원 억대 호화 피부클리닉 출입 사건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닌데
엄친딸의 서민 행보
연회비가 1억 원?
김 원장의 비겁한 말 바꾸기
클리닉이 발목 잡네
MB 정권과 한패가 된 어용경찰
경찰의 눈물겨운 나경원 일병 구하기
받아쓰기 보수언론에 동영상으로 되치기하다
두 얼굴을 가진 여성정치인 나경원
끊을 수 없는 의혹
성추행범과 오보 소동
소송은 내 운명
책속에서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만 같은, 국가정보기관이라는 조직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소름이 쫙 끼치도록 만든 대화였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무소불위의 권세를 자랑하던 정보기관은 ‘국민의 정부’에 이어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안기부에서 국정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인적 쇄신과 개편을 통해 환골탈태 했다고는 하지만 이날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전혀 변함없는 정보기관의 생리를 보는 듯했고, 상상했던 것보다 더 무시무시한 국정원의 조직논리에 한동안 깊은 충격에 빠졌다. 아니 솔직히 모골이 송연해지는 두려움을 느꼈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여야 한다.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건국이념이요, 우리의 국시다. 수없이 많은 국민들의 희생을 치르고 전체 국민이 수난을 당하며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그런데 10월 유신과 더불어 까닭 없이 말살되어 버렸다. 10월 유신은 국민을 위한 체제가 아니라 박 대통령의 종신 집권을 위한 체제였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대통령이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의무와 책임은 있어도 이를 말살할 권한은 없으며 자유민주주의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보아서는 말도 안 되는 사기 마케팅이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은 바로 사회 지도층을 상대로 한 제이유그룹의 전방위 로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수도 씨는 청와대, 여야 정치권, 사법부, 검찰, 경찰,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 가릴 것 없이 거액의 로비 자금을 뿌리거나 그들의 친인척과 가족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약속한’ 250% 수당을 꼬박꼬박 챙겨줬다. (…) 그러나 ‘귀하신 분들’ 외에는 약속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전 재산과 퇴직금, 은행융자 등을 투자해 제이유 마케팅에 올인한 국민 가운데 신용불량자와 자살자, 이혼 등 가정파괴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