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

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

그리어 헨드릭스, 세라 페카넨 (지은이), 이영아 (옮긴이)
  |  
인플루엔셜(주)
2020-09-01
  |  
15,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4,220원 -10% 0원 790원 13,4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000원 -10% 600원 10,200원 >

책 이미지

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

책 정보

· 제목 : 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9995201
· 쪽수 : 472쪽

책 소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스릴러 듀오인 그리어 헨드릭스와 세라 페카넨이 더욱 섬뜩하고 치명적인 심리 스릴러로 돌아왔다. 여성들 간의 미묘한 관계와 내밀한 심리를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로, 여성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는 두 작가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목차

PART 1
PART 2
PART 3
EPILOGUE

저자소개

세라 페카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덟 편의 소설을 발표한 베스트셀러 작가. 2018년 그리어 헨드릭스와 함께 집필한 소설 《우리 사이의 그녀(The Wife BetweenUs)》가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이 소설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제작사 엠블린파트너스에서 영화화를 확정했다. 《우리 사이의 그녀》에 이어 그리어 헨드릭스와 함께 집필한 《익명의 소녀(An Anonymous Girl)》 또한 출간과 동시에 서점가를 휩쓸며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출간 전 TV시리즈 〈워킹데드〉 제작사인 eOne에 드라마 판권이 판매되기도 했다. 탐사 보도 기자로 활동하면서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등 많은 일간지에 글을 발표했으며, 특종 기사로 상을 받기도 했다.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워싱턴 D.C. 교외에서 살고 있다.
펼치기
그리어 헨드릭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편집자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세라 페카넨과 함께 집필한 첫 소설 《우리 사이의 그녀》가 평단의 찬사와 독자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20년간 대형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전작에 이어 세라 페카넨과 함께 집필한 두 번째 소설 《익명의 소녀》 또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이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얼루어〉,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에 기고했다. 남편, 두 아이와 함께 맨해튼에 살고 있다.
펼치기
이영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걸 온 더 트레인』 『쌤통의 심리학』 『도둑맞은 인생』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3부작, 『엽란을 날려라』 『신부의 딸』 『숨 쉴 곳을 찾아서』 『익명 작가』 『코미디언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열차가 굉음을 내며 들어온다.
그녀가 플랫폼 가장자리로 다가간다. 나는 속으로 소리를 지르며 경고한다. ‘너무 가까워요!’
그 순간, 나는 그녀가 지하철을 타려고 여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손을 뻗으며 그녀에게 뭐라고 외친다. “안 돼요!” 혹은 “그러지 말아요!” ……하지만 너무 늦었다.
우리의 눈이 마주친다. 터널 입구에 열차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가 뛰어내린다.
찰나의 순간, 그녀는 무용수처럼 두 팔을 머리 위로 쳐든 채 얼어붙어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열차가 휙 지나가면서 바퀴가 선로를 심하게 긁는다. 내 평생 이렇게 높고 날카로운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속이 울렁거려 몸을 숙이고 토한다. 이 경악스러운 사건에 온몸이 주체할 수 없이 떨리는 동안 머릿속으론 어떻게든 상황을 이해해보려 미친 듯이 애쓰고 있다.
누군가가 계속 소리를 질러대고 있다. “911에 신고해요!”
열차가 멈춘다. 나는 억지로 눈을 들어 여자가 있던 곳을 본다. 여자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
분명히 이 세상에 존재했던 여자가 다음 순간 지워져버렸다. 나는 벽 옆의 벤치로 가서 털썩 주저앉는다.
그 후 무표정한 얼굴의 형사에게 진술하고, 경찰의 안내를 받아 범죄 현장 테이프를 지난 다음 거리로 올라가고, 집까지 일곱 블록을 걸어가는 내내, 그 여자가 뛰어내리기 직전 나와 마주쳤던 그 눈이 계속 떠오른다. 내가 그 속에서 본 건 절망도 두려움도 결의도 아니었다.
그녀의 두 눈은 텅 비어 있었다.


어맨다의 자살로 두 자매는 어떻게든 답을 찾아야 할 의문들이 생겼다. 어맨다는 죽기 전 며칠 동안 어디에 있었을까? 누구와 얘기했을까? 유서 같은 어떤 증거라도 남겼을까? […]
“잘 넘길 수 있겠지?” 제인이 커샌드라에게 묻는다. 두 자매는 진이 다 빠져 있다. 눈 밑에는 연한 자줏빛 그늘이 져 있고, 커샌드라는 살이 빠져서 광대뼈가 전보다 훨씬 더 튀어나왔다.
“우린 항상 그렇잖아.” 커샌드라가 답한다.
“와인이나 마시자.” 제인이 일어나면서 커샌드라의 어깨를 한 번 꼭 쥐어준다.
커샌드라는 고맙다는 인사로 고개를 끄덕이며, 노트북 화면에 띄워져 있는 추도식 안내문 견본에 어맨다의 사진을 넣는다. 안내문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우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점검해본다.
‘이 정도면 될까?’ 그녀는 이런 생각을 하며 인쇄 키를 누른다.
죽기 전 며칠 사이에 어맨다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누군가에게, 혹은 아무에게나 했다면, 그 사람은 추도식에 꼭 참석해야겠다고 느낄까?
두 자매는 어맨다가 미소 짓고 있는 사진 밑에 넣을 문구를 의논하다가 단순한 메시지를 미끼로 던지기로 했다. ‘꼭 와주세요. 누구나 환영합니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는 인터넷 검색창에 ‘뉴욕시 33번가 지하철역 자살’을 입력해본다. 검색 결과로 나타나는 짧은 기사는 내 의문을 하나도 풀어주지 못한다. 그녀가 올해 뉴욕에서 지하철 앞으로 뛰어든 스물일곱 번째 사람이라는 사실만 새롭게 알았을 뿐.
이 도시의 시끌벅적한 부산함 밑에 흐르는 물처럼 숨어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최후의, 절박한 선을 넘고 마는 이유는 뭘까? 그녀는 갑작스러운 비극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렸을까? 아니면 그녀도 나처럼 느릿느릿 도는 소용돌이 속에 갇힌 기분이었을까?
나는 휴대전화를 내려놓으며 속으로 중얼거린다. ‘이제 그만.’ 우리 둘을 비교하는 짓은 그만두자. 내 미래는 그녀와 같지 않을 테니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