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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9119013109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09-1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장 페미니즘이라고? 휴머니즘을 소환하라!
2장 영미의 물결
페미니즘 물결의 시작점은 어디인가?
여성도 동등한 권리를 원한다: 〈서프러제트〉
삶의 결정권은 나 자신에게 있다: 〈시카고〉
나는 나다울 때 가장 빛난다: 〈아이 필 프리티〉
너도나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꿈꾼다: 〈캡틴 마블〉
3장 한국의 물결
우리의 페미니즘은 어떤 성격을 가졌는가?
내 꿈을 다른 사람이 대신 이룰 수는 없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여성에게도 성적 자유가 있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파이를 갖는 건 유능한 개인이다: 〈아내가 결혼했다〉
달려봤자 제자리인 현실 앞에 서다: 〈82년생 김지영〉
4장 계속 물결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성 차별을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은 지금의 대중 페미니즘 가져온 가장 뛰어난 성과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노력의 일환인 미러링은 기존의 언어폭력을 밝히는 효과를 거둔 동시에 그 자체가 언어폭력이 되기도 했다. 여성 혐오가 남성 혐오로 전환되면 혐오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두 배가 된다. 이분법은 이원적 차이를, 차이는 위계를, 위계는 폭력을 낳을 수밖에 없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도 같다.
〈아이 필 프리티〉에 나타난 페미니즘은 남성 혐오가 아니다. 오히려 남녀가 각각 자신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살 가능성이다. 남녀가 함께 평등과 자유를 추구하고 기존의 규범이나 전형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 삶을 개척할 수도 있다. 남자는 남자답고, 여자는 여자다운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나답고 네가 너다우면 된다. 상대를 외부의 규율이나 규범으로 재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너와 나의 관계는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