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정작 우리만 몰랐던 한국인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

한민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2019-08-30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500원 -10% 520원 8,930원 >

책 이미지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책 정보

· 제목 :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정작 우리만 몰랐던 한국인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0182928
· 쪽수 : 276쪽

책 소개

문화심리학자 한민은 한국인들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우울과 불안에 빠지기 쉬운 역사적 배경과 한국인만의 독특한 감정 습관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행복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고 한국인들이 행복하기 위한 방법을 개인과 문화적 측면에서 제안한다.

목차

프롤로그_한국인의 행복지수는 왜 항상 낮은 걸까?

1장. 미국식 행복과 한국식 행복의 차이
사람들은 행복해지는 법을 못 배웠다고 말한다
일주일 넘게 행복하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삶은 오래 지속된다
‘해피니스’와 ‘행복’의 차이
트라우마틱 현대사
이분법의 시대
폐지를 줍는 것조차 경쟁해야 한다고?
익숙했던 것들이 사라져간다는 것의 의미

2장. 열심히 사는데 왜 힘들기만 할까?
프로 불편러의 나라
기본적으로 편안하기 어려운 마음
미래는 불행할 거라는 생각
못생겨서 불행해
“코딱지만 한 나라에 살면서 말이야”
믿을 수 없는 한국 사람들
이웃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한국인들은 한국인이어서 불행하다
억울한 일이 너무 많아서 억울해
우리가 실패를 받아들이는 방식
쉽게 반성하는 본능
쿨병 진단기

3장. ‘소확행’과 ‘욜로’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즐기면 행복해질까
돈과 행복은 관계가 없다는 거짓말
그런 깨달음은 없다
행복해지기 위해 관계에서 멀어지라고?
투덜이 스머프는 사실 행복했습니다
불행한 은메달리스트와 행복한 동메달리스트?
소확행과 욜로의 최후
우리가 집단주의 때문에 불행하다고?
자존감은 좋고 자존심은 나쁘다는 말
악당은 행복할까
행복으로 향하는 이정표는 영어로 돼 있다

4장.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나는 불안하다, 고로 존재한다
중이 절을 바꿔야 할 때도 있다
주모, 여기 국뽕 한 사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일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면
나답게 산다는 것
내가 오늘을 살아갈 이유
의미를 찾는 능력
견뎌야 하는 불편함
오늘 실패해도 삶은 계속되니까

5장. 우리는 이미 행복해지는 법을 알고 있다
드립의 민족에게 불행할 시간은 없다
욕의 카타르시스
풀어야 산다
하얗게 불태우면 외않됀데?
“밥 한번 먹자”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자주 그리고 오래 행복하기 위해서는

저자소개

한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네 사랑을 알라(Know your love)”. 인간 문제의 대부분은 사랑에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납니다. 대(大)비혼 초저출생 시대, 그러나 TV만 틀면 연애 프로그램이 나오는 시대. 결혼 20년 차의 아들 둘 아빠인 유자녀 기혼자의 사랑 이야기도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문화 및 사회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멸종위기 1급 토종 문화심리학자로 저술과 강의로 먹고 삽니다. 저서로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공저)》 외 여러 권이 있고, 〈tvN 어쩌다 어른〉, 〈세바시〉, 〈삼프로TV〉 등에 출연했습니다. ․ 유튜브 〈5분심리학〉 ․ 브런치 〈한선생 문화심리학〉
펼치기

책속에서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다행 행(幸)’에 ‘복 복(福)’ 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 원래부터 있던 말은 아니다. 1800년대 후반 일본에서 영미권 단어인 ‘Happiness(행복)’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표현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Happiness’가 ‘행복’이라는 한자로 바뀌면서 행복에는 한자문화권의 문화적 의미가 덧붙는다. 문자 그대로 행복이란 우연히 찾아오는 좋은 일(행幸)과 살면서 누릴 수 있는 좋은 일들(복福)을 뜻한다.
우연히 찾아오는 행운이란 길을 걷다가 만 원짜리를 줍는다던가, 소개팅을 나갔는데 이상형을 만나는 따위의 일들이다. 또 복은 주로 오복(五福)을 뜻하는데, 즉 복이 많다는 말은 오래 살고(수壽), 명예를 얻고(귀貴), 돈을 많이 벌고(부富),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평안하며(강녕康寧), 자손이 많아야 한다(자손중다子孫衆多)는 뜻이다.
즉,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매사에 좋은 일이 끊이지 않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건강하고 마음 편하게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는 조건이 고루 충족되어야 한다는 얘긴데 누구나 이런 삶을 살기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는 불가능하다.
또 한국 문화에서의 행복은 나 개인만의 것이 아니다. 심리학에서는 세계의 문화를 크게 미국이나 서유럽과 같은 ‘개인주의 문화권’과 동양의 ‘집단주의 문화권’으로 구분한다. 물론 한국은 집단주의 문화권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집단주의 문화에서 개인의 위치는 타인의 존재에 의해 규정되는 경향이 있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나의 행복이 내 현재 상태에 의해 판단되는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내가 밤에 잘 자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서 기분이 좋으면 누구든지 ‘I'm happy!’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잘 자고 일어나 상쾌하게 하루를 준비하다가도 ‘아버지의 어려운 회사 사정’이나 ‘어머니의 건강’, ‘군대 간 남동생’이라도 떠오르면, 짧은 순간 느꼈던 행복마저 미안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문화에서 행복은 어떤 일시적인 상태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나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등의 속담에서 나타나듯이 한국인들은 일시적인 상태로 개인의 행복을 평가하지 않는다. 이렇듯 우리가 쓰는 ‘행복’이라는 말은 ‘Happiness’와 그 쓰임과 느낌이 전혀 다르다.
_‘‘해피니스’와 ‘행복’의 차이‘ 중에서


한국인들은 누군가 무언가를 가진 것을 보면 자신도 그것을 가질 자격이 있고, 내가 그걸 갖지 못한 이유를 나 외의 다른 곳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재벌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고 그들이 정당하게 부를 분배했으면 그 돈은 열심히 일한 나에게 왔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재벌들이 누리고 있는 것들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
(…) 하지만 한국인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개개인이 절대적 빈곤에 시달리기 때문이 아니라, 가진 것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괴리 때문이다. 행복은 객관적 조건과 주관적 기대의 비율에서 결정된다는 견해를 기억하는가. 내가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더 많은 것을 바란다면 행복을 맛볼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남의 것을 부러워하고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으니 행복해지기 어려운 마음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 내릴 생각은 없다. 더 가지고 싶다는 욕망은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행복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삶의 목적, 살아갈 이유가 되기도 한다. 더 가질 수 있다면 더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더 가지기 위해 남의 것을 뺏거나 법을 어기는 것은 문제이겠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남에게 해 끼치지 않으면서 피나게 노력했다면 당연히 더 가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행복을 느끼기에는 이 정도면 되기 때문에 더 가질 생각하지 말고 가진 것에 감사하라는 말은 왠지 찝찝하다.
_‘이웃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중에서


‘이스털린의 역설’이라는 것이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이 밝혀낸 것으로, 소득이 일정 수준에 올라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 증가가 더 이상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기준은 대략 국민소득 2만 달러 선에서 결정된다. (…) 놀랍도록,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이스털린이 2만 달러의 기준을 이야기한 것이 1973년이라는 사실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으면 돈은 더 이상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에는 지금이 2019년이라는 사실을 말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 우리는 46년 전 자료를 가지고 행복에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보다 훨씬 행복할 기회가 많다. 돈이 있으면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고,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며, 충분한 여가와 휴식을 즐기고, 때로 정신과에 가거나 상담을 받으면서 멘탈을 관리할 수도 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에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행복 연구들은 ‘어차피 돈 벌어봐야 더 행복해지지 않으니 돈 벌겠다고 아등바등 사는 짓은 포기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_‘돈과 행복은 관계가 없다는 거짓말‘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