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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200073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0-09-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망가진 수수밭에서
제1부 이제야 알게 된 것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있으면서 없는 듯이, 없으면서 있는 듯이
생각과 행동이 서로 눈을 부라릴 때
잘못된 행동은 왜 자꾸 반복될까
동화책 못 읽어준 부모
그가 서 있는 바닥이 나의 지붕이어도
너에게만 야박한 나
나무야, 너는 그렇게 사는구나
가엾게 여기는 마음 한 조각이라도
참 유감이야, 지금의 내 실력은
허세 작렬
제2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현실과 낭만 사이
나는 무엇을 먹고 살았나
눈높이 맞추기
독침을 쏘는 나비
열심히 말하기, 대충 듣기
강박과 결벽에 결박된 사람 1
강박과 결벽에 결박된 사람 2
불량한 아빠
우리, 깜보처럼
내가 가장 어려워했던 단어
나는 그때 무엇을 더 하고 싶었을까
제3부 내 미래에 남겨 놓고 싶은 것들
마음먹기, 마음가짐, 마음 챙김
천상천하 유아독존 뒤집어보기
도개걸윷모
사과하지 못하는 사람들
내가 너를 인정해줄 때
가족, 그 따뜻하고도 차가운 이름표
분노의 하루, 그러나 돌아다보면
적게 먹고, 적게 가져야 할 시대
언젠가는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 앞에서
에필로그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았으며, 또 무엇을 할 것인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무가 우리 인간 생활에 주는 교훈은 무한으로 많다.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나무의 삶을 우리 인간의 삶과 비교하면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를 찾아보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맞이하고 보내면서 나무는 잎을 내고, 가지를 뻗으며, 꽃을 피우고, 마침내 꽃과 잎을 떨구어 버린다. 어느 날에는 공을 들여 뻗은 가지조차 스스로 잘라버린다. 내일을 다시 준비하는 것이다.
-「제1부 _ 이제야 알게 된 것들」 중에서
단아야, 너는 어떠냐? 지금의 너에게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너는 무엇을 하고 싶으냐? 이미 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일들은 무엇이었으며, 앞으로 꼭 해야 할 일은, 하고 싶은 일은 또 무엇이냐? 적합한 시기를 놓친 일을 시간이 흐른 뒤에 하기란 참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못 했던 일들을 기억하며, 동시에 불확실한 미래를 보면서 아쉬운 마음과 함께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도 된다.
-「제2부 _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중에서
관심을 끌어야 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칭찬을 받아야만 인정을 받는 것이라고 나 스스로 한동안 착각하며 지낸 적도 있었다. 관심과 칭찬을 통하여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꼭 옳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남을 지나치게 의식한 내 의도가 순수하지 않았던 것이지. 크게 다치지도 않은 팔에 며칠씩이나 하얀 붕대를 감고 다녔던 학창시절도 있었고, 노래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서 친구들 앞에서 어설픈 기타 솜씨로 당시의 유행가를 몇 번씩이나 반복해서 불렀던 적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안쓰럽다 못해 웃음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지만, 딱하고 가상해 보이려는 그 모습은 왜일까.
-「제3부 _ 내 미래에 남겨 놓고 싶은 것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