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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로마인의 지혜)

피터 존스 (지은이), 홍정인 (옮긴이)
  |  
교유서가
2019-09-26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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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책 정보

· 제목 : 메멘토 모리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로마인의 지혜)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91190277082
· 쪽수 : 272쪽

책 소개

고대의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사료를 풍부하게 담은 책이다.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키케로, 역사가 플루타르코스, 로마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호메로스, 플라톤, 히포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인들의 생각도 소개한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제1장 수명
제2장 청년 대 노인: 짧은 여담
제3장 자식의 죽음
제4장 노년의 시련
제5장 죽음에 직면하다
제6장 모범적인 죽음과 수치스러운 죽음
제7장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
제8장 죽음과 장례
제9장 비문과 사후세계
제10장 맺음말

부록: 저주의 판
등장인물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참고문헌

저자소개

피터 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수학하고 이 대학과 뉴캐슬대학에서 고전을 가르치다 1997년 퇴직했다. 〈스펙테이터〉지에 ‘고대와 현대’라는 제목의 고정 칼럼을 게재했으며 고전에 관한 다양한 책을 썼다. 저서로 베스트셀러인 『라틴어 수업』과 『고대 희랍어 수업』을 비롯해 『메멘토 모리』 『베르길리우스 읽기: 아이네이스 I·II』 『카이사르에 투표하라』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유레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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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고립의 시대』, 『메멘토 모리』, 『복스 포풀리』, 『여성이 말한다』등을 번역했으며 『제인 구달 평전』과〈마스터스 오브 로마〉시리즈를 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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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노인은 속임수에 넘어간 적이 많고, 숱한 실수를 저질렀으며, 인생은 전반적으로 손해보는 장사였다. 그 결과 뭐든 확신이 없고 잘 안 하려고 한다. 또한 주저하는 성향이 있어 말할 때 항상 ‘아마도’나 ‘어쩌면’을 붙이고 의견을 확실히 밝히지 않는다. (…)
노인은 냉소적이어서 매사를 악의로 해석한다. 그간의 경험 때문에 남을 잘 믿지 못하며 의심이 많다. 결과적으로 누군가를 따뜻하게 사랑하지도, 매몰차게 미워하지도 않는다. 꼭 언젠가는 미워할 것처럼 사랑하고, 언젠가는 사랑할 것처럼 미워한다. (…)
노인은 살아오며 실패를 경험해봐서 소심하다. 그들의 욕구는 고귀하거나 특별한 것들보다는 생존에 도움이 될 것들을 향해 있다. 노인은 자기 자신을 너무 아끼는데, 이는 소심함이 빚어내는 여러 양상 중 하나이다. (…)
노인의 화는 갑작스럽지만 약하다. 흔히 자기 절제가 이 시기 남자들의 특징인 양 여겨지지만 실은 정념 자체가 줄어든 것이며, 그들은 이욕의 노예다. (…)
노인은 도덕적 감정보다 논리에 따라 산다. 논리는 유용성을 지향하고 도덕적 감정은 선을 지향한다. 노인이 남에게 나쁜 짓을 한다면 상대에게 모욕을 주려는 게 아니라 실제로 해를 끼치려는 것이다. (…)
노인도 청년처럼 남에게 동정심을 느끼곤 하지만 그 이유는 다르다. 청년의 동정심은 친절함에서 비롯되지만, 노인의 동정심은 나약함에서 비롯된다. 남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이든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노인의 동정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_「제2장 청년 대 노인」 중 노인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분석


로마에서 유명했던 돈벌이 수단 하나는 상속인이 없는 (또는 한두 명뿐인) ‘돈 많은 영감’이나 ‘인색한 과부’를 물색해 환심을 사고 상속인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었다. 가능하면 단독 상속인이 좋은데 그러면 전 재산을 낚아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로마인들은 이런 사람들을 경멸했다. 출생과 부 그리고 지위의 관계에 대한 로마인들의 신념을 전면 부정하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
유산 사냥꾼에게 시달리는 노인을 다른 측면에서 바라본 사람들도 있었다. 대 플리니우스는 세상이 넓어질수록 사내들은 더욱 부유해지며 순전히 이 부에 힘입어 권력 있는 자리에 오른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자식 없는 이들이 최고의 영향력과 권력을 손에 넣었고, 유산 사냥은 가장 실속 있는 돈벌이가 되었다. 달리 말하면 상속인이 없는 이들은 사람들이 그의 돈을 보고 몰려들기 때문에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아내가 자식을 못 낳으면 유쾌하고 배려 깊은 친구들이 생긴다”고 유베날리스는 말했다).
세네카는 이 현상을 키케로보다도 더 나쁘게 보았다. “한때 로마에서는 자식이 없는 것을 노년의 재앙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제 자식이 없는 것은 그 사람의 영향력을 외려 더 키워주며 권력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니, 어떤 사람들은 자기 아들들을 미워하는 척하고 자식들과 의절한다. 그리하여 스스로 자식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_「제4장 ‘노년의 시련’」에서


무덤은 여관이 되기도 했다.

친절한 땅이 유골에게 여관을 내어준다.
“여기가 당신이 머물 여관이오.” “내키지 않지만 내 왔소. 와야만 하니까.”

그런데 가끔은 삶이 여관이기도 했다.

부유한 사람은 집을 짓고, 현명한 사람은 묘비를 세우나니,
전자는 육신의 여관이요, 후자는 육신의 집이라.

다음 비문은 이 은유를 활용해 너스레를 떤다. “사람한테 필요한 건 전부 다 있소. 유골이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이곳에서 나는 갑자기 먹을 게 떨어질까 걱정하지 않는다오. 관절염으로 아프지도 않고, 집세가 밀릴 염려도 없지. 사실 이 셋방은 만기가 없다오. 게다가 공짜!”
_「제9장 비문과 사후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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