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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

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

미야기 아야코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  
토마토출판사
2020-10-2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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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

책 정보

· 제목 : 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0278430
· 쪽수 : 264쪽

책 소개

일본에서 여성 심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작가로 알려진 미야기 아야코의 섬세하고 세련된 옴니버스 소설로, 지난 2018년 일본 d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될 만큼 각 주인공들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자랑한다.

목차

1장 여자에게 아이돌은 디톡스다
2장 그는 내가 꿈꾸던 아들
3장 쭉 좋아해 온 사람이 있거든
4장 내가 BL 소설에 빠지게 될 줄이야
5장 오, 나의 뮤즈님
6장 화끈한 여자들의 룸
작품 해설 : 스즈카케 신

저자소개

미야기 아야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열다섯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소설가를 지망했다. IT 회사에 근무하며 글을 쓰다가 2006년, 에도 시대를 무대로 한 소설 『화소도중』으로 제5회 R-18 문학상 대상과 독자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괄목할 만한 신인 작가로 주목받은 미야기 아야코는 『화소도중』을 통해 대담하면서도 관능적인 성애 묘사, 아름다운 문장, 섬세하고 세련된 감정 표현으로 심사위원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군청(群靑)』, 『비의 탑』, 『태양의 정원』,『제국의 여자』 등을 연달아 출간했으며 『군청』은 <군청, 사랑이 물든 바다색>으로 영화화되었다. 이후 2014년『화소도중』을 원작으로 한 영화 <벚꽃 물든 게이샤>가 개봉하고 2016년 『교열걸』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고노 에쓰코>가 방영되며 일본에서 여성의 심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작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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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유키 하루오의 『방주』,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소네 케이스케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이언스?』, 아시자와 요의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죄의 여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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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집에 돌아와 구입한 사진 열여덟 장을 앨범에 넣고 바라보았다. 간다 미라이의 지난 3년간의 궤적이 여기에 있었다. 그는 10년 전부터 기획사 소속이었지만 내 눈에 띈 건 3년 전, 그가 열여덟 살 때였다. 빈 구멍에 뭔가를 채워 넣듯 오모테산도에서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길, 꺅꺅 환성을 지르는 여자 중고생들 사이에 그가 있었다. 싱글싱글 웃으며 여학생들의 악수 요청에 응하던 미소년은 쇼핑백 일곱 개를 들고 있던 나를 시야 가장자리로 훑고 지나갔다. 바로 그 순간 나는 그의 포로가 됐다. 애칭으로 간다 짱, 미라잉이라고 불리는 그가 사라질 때까지 나는 여학생들 뒤에서 계속 그를 바라보았다.


공연이 끝난 후 어쩐지 전체적으로 창백해진 사쿠라이 씨와 앞으로도 표를 공유하기로 약속하고 밤 10시에 헤어졌다. 내게 사례를 하고 싶었는지, 사쿠라이 씨는 ‘3초 바라봐 줘’ 부채를 큰 천 가방에 넣어서 주었다. 부엌에라도 숨겨두면 안 들키지 않겠냐며.
실제로 이 부채 덕분에 핫치가 나를 3초나 바라봐 주었다. 손가락으로 직접 가리키며 윙크까지 해주었다. 그 3초가 영원처럼 느껴졌다.
나는 늘 밑에서 세 번째 인생을 살아왔다.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훨씬 많았지만, 나쁜 일에서 눈을 돌리고 웃으며 살면 어떻게든 되리라 생각했다.
난 영원 같았던 그 3초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거야.


세상 사람들은 내게 ‘왜 결혼을 안 하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똑같은 빈도로 ‘왜 일하느냐’고 묻는다. 우리 부모님은 도쿄 도의 고액세납자에 속하고, 평생 빨아먹어도 다 못 빨아먹을 만큼 등골이 굵다. 왜 결혼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쭉 좋아해 온 사람이 있으니까”라고 대답한다.
“스미타니 씨 정도 되는 사람도 짝사랑을 하는군요.”
나조차 손이 닿지 않는 사람이니까.
실제로 내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없다. 부모님의 이름을 꺼내면 어떤 곳에도 드나들 수 있고,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부모님 이름을 빌리는 건 부모님이 바라는 상대와의 결혼으로 직결되므로 나는 스물아홉 살 때 부모님과 결별했다.
결혼 따위 안 한다. 실은 이미 결혼했으니까. 정신과 몸이 일체라면 이미 결혼한 지 11년째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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