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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걸 3

교열걸 3

미야기 아야코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arte(아르테)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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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걸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교열걸 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097124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7-10-31

책 소개

일본 NTV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고노 에쓰코]의 원작 소설. 패션 잡지 에디터가 되기를 꿈꿔온 스물다섯 살 여자 '고노 에쓰코'가 원하던 출판사의 전혀 다른 부서에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직장 생활을 담았다.

목차

제1화. 교열걸과 사랑의 바캉스 _ 전편..............................................007
제2화. 교열걸과 사랑의 바캉스 _ 후편..............................................055
제3화. 이동 명령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_ 전편..............................105
제4화. 이동 명령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_ 후편..............................151
제5화. When the World is Gone~ 기분 좋게 올라오는 신물..... 201

저자소개

미야기 아야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열다섯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소설가를 지망했다. IT 회사에 근무하며 글을 쓰다가 2006년, 에도 시대를 무대로 한 소설 『화소도중』으로 제5회 R-18 문학상 대상과 독자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괄목할 만한 신인 작가로 주목받은 미야기 아야코는 『화소도중』을 통해 대담하면서도 관능적인 성애 묘사, 아름다운 문장, 섬세하고 세련된 감정 표현으로 심사위원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군청(群靑)』, 『비의 탑』, 『태양의 정원』,『제국의 여자』 등을 연달아 출간했으며 『군청』은 <군청, 사랑이 물든 바다색>으로 영화화되었다. 이후 2014년『화소도중』을 원작으로 한 영화 <벚꽃 물든 게이샤>가 개봉하고 2016년 『교열걸』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고노 에쓰코>가 방영되며 일본에서 여성의 심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작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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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일본 문학을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의 ‘죽이기 시리즈’,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시리즈’, 마리 유키코의 『갱년기 소녀』, 『이사』, 미치오 슈스케의 『용서받지 못한 밤』, 치넨 미키토의 『유리탑의 살인』, 유키 하루오의 『방주』, 『십계』, 이사카 고타로의 『페퍼스 고스트』, 『트리플 세븐』, 미쓰다 신조의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우케쓰의 ‘이상한 집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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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자식, 무사태평하게 색색대며 잠이나 자고 말이야. 잠든 얼굴은 또 왜 이리 귀여워, 젠장. 안 된다, 화를 못 내겠어. 그러나 엄청난 찜찜함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호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이 진동하자 에쓰코는 고레나가가 깨지 않도록 신중하게 꺼냈다. 모르는 번호였으므로 무시하고 엉덩이에 깔고 앉았다.
하지만 전화가 한 번 끊어진 후 다시 진동이 울렸다. 에쓰코는 하는 수 없이 통화 버튼을 누르고 최대한 목소리를 줄여 “여보세요.” 하고 말했다.
“유토리? 너 지금 어디야!”
말없이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전원을 끌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또 전화가 왔다. 뭔가 중요한 회사 일 때문에 연락했을 가능성이 0.1퍼센트 정도는 있으므로 마지못해 다시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제 번호를 어떻게 아신 거죠?”
“사원 연락처 데이터베이스에 있던데. 그나저나 너 쭉 고레나가 씨랑 함께 있었어? 벌써 도쿄로 돌아간 거야?”
“대답할 필요 있을까요? 업무 연락이 아니라면 끊어도 되겠습니까? 지금은 사적인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서요.”
“야, 소름 끼치게 말투가 왜 그래? 어, 혹시 아직 고레나가 씨랑 같이 있어? 혹시 자고 가는 거야?”
“아, 짜증 나게. 댁이 무슨 상관인데! 짜증 나니까 내 귀중한 황금연휴를 방해하지 말지 좀? 짜증 나게 업무 연락도 아닌데 왜 전화질이야? 휴일에 회사 사람이 전화하면 진짜 짜증 나거든요!”
“‘짜증’이 너무 많잖아! 네가 무슨 질풍노도의 사춘기 여고생이냐!”
옆에서 아프로 머리가 움직여서 어깨가 가벼워졌다. 그것 봐, 깨버렸잖아.
“……전화, 누구?”
에쓰코는 잠이 덜 깨어 잠긴 목소리로 묻는 고레나가의 몸에서 흘러넘치는 섹시함에 취해 머리가 어질어질하는 것을 참으며 스마트폰을 내던지고, 뒤집어진 목소리로 “아무도 아니에요.” 하고 대답했다.
“……여고생이 전철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가게에 짜증 부리는 꿈을 꿨어요.”
“요즘은 여고생도 여러모로 힘든가 보더라고요.”
대충 얼버무린 순간 아랫배가 욱신욱신 아파왔다. 왜 하필 오늘 이렇게 심한 거야. 무심코 인상을 찡그린 것을 보았는지 고레나가가 반사적으로 서늘한 두 손을 뻗어 에쓰코의 어깨를 잡았다.
“왜 그래요? 괜찮아요?”
아파, 하지만 얼굴이 가까워. 미간에 주름이나 잡고 있을 때가 아닌데. 파운데이션 지워지지 않았으려나. 에쓰코는 억지로 미소를 띠며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고 대답했다.
다음 순간 입술이 포개어졌다.


5월 하순, 임시 인사이동이 발표됐다. 이동 대상은 세 명, 에쓰코는 사내 게시판에 붙은 인사 명령서를 믿기지 않는 기분으로 쳐다보았다.

보직 전환.
6월 1일부로 실시.
고노 에쓰코.
이전 소속: 교열부.
새 소속: 《라시 노스》 편집부.

아마 20초 정도는 들여다보았을 것이다. 한순간이라도 눈을 돌리면 사라져버릴 꿈이 아닐까 싶어서 눈 한 번 깜빡이지 못했다.
《라시 노스Lassy noces》는 에쓰코가 줄곧 동경해온 《라시》의 증간호로, 결혼 정보에 특화된 계간지다. 작년에 창간되어 지금까지 세 권이 나왔고 다음 주에 4호가 나온다. 편집장은 《에브리》의 부편집장이었던 구스노키 가즈코고 편집부원은 전부 합쳐서 다섯 명이지만, 에쓰코도 그 이상의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미혼인 자신이 《라시 노스》에 배속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눈을 깜빡여도 명령서는 사라지지 않았다. 어쩐지 얼떨떨하면서도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하해. 교열부의 문은 활짝 열려 있으니까 언제든지 돌아와.”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요네오카가 말했다. 에쓰코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하려다 그만두었다. 이 부서를 떠나려니 나름대로 약간은, 1밀리미터쯤은 서운했기 때문이다. 그때 조금 멀리서 새송이버섯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고노 씨를 밖으로 내돌리기 싫은데. 계속 우리 부서에 있으면 좋겠어.”
“어, 무슨 소리세요? 이건 상사의 권력형 폭력이랑 성희롱 중에 어느 쪽인가요? 저를 좋아하세요? 민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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