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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문화론

부흥 문화론

(일본적 창조의 계보)

후쿠시마 료타 (지은이), 안지영, 차은정 (옮긴이)
  |  
리시올
2020-02-24
  |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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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문화론

책 정보

· 제목 : 부흥 문화론 (일본적 창조의 계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일본문학론
· ISBN : 9791190292030
· 쪽수 : 488쪽

책 소개

흔히 일본 정신의 핵심에는 세상을 덧없게 여기는 '무상관'이 있다고들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세계관이 일본적인 것을 설명하는 유일한 원리로 여겨지는 경향을 반박하고자 한다. 일본 문화의 전통 속에는 사실 체념적 관조와는 정반대인 '부흥'의 원리가 생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차

서장 역사의 웅덩이

1장 부흥기의 ‘천재’: 가키노모토노 히토마로와 그 외부
A 히토마로적인 것 / B 히토마로적인 것의 외부

2장 수도의 중력, 중력의 도시: 이야기의 존재 이유
A 수도의 중력 / B 중력의 도시

3장 멸망이 만들어 낸 문화: 중국의 경우
A 복고와 부흥 / B 유민 내셔널리즘

4장 가상 국가: 근세 사회의 초월성
A 가상 국가 / B 고스트 라이팅

5장 전후/진재 후: 일본 근대 문학의 내면과 미
A 전후=<나>의 문학 / B 진재 후=<우리>의 문학

6장 혼이 돌아갈 곳: 전후 서브컬처의 부흥 사상
A 자연의 말소(디즈니/데즈카 오사무) / B 자연의 회귀(미야자키 하야오)

종장 무상관을 넘어

후기
옮긴이 후기: 다시 쓰는 일본 문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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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후쿠시마 료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교토시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에서 중국 근대 문학을 전공했고 2012년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릿쿄대학교 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4년 메일 매거진 『파상언론』에 마이조 오타로론을 발표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8년부터 잡지 『유리이카』에 연재한 「신화 사회학」을 바탕으로 2010년 첫 단독 저서인 『신화가 생각한다: 네트워크 사회의 문화론』을 펴냈다. 2013년 출간한 역저 『부흥 문화론: 일본적 창조의 계보』는 2013년 기노쿠니야서점 인문서 30선에 선정되고 2014년 36회 산토리학예상(사상·역사 부문)을 수상하며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이후 발표한 『성가신 유산: 일본 근대 문학과 연극적 상상력』(2016)으로 2017년 야마나시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계속해서 『울트라맨과 전후 서브컬처의 풍경』(2018), 『변경의 사상: 일본과 홍콩에서 생각하다』(2018, 장위민張彧暋과 공저), 『백 년의 비평: 어떻게 근대를 상속할 것인가』(2019) 등을 펴내며 활발히 저술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2019년에는 문화 예술 활동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와세다대학교 쓰보우치 쇼요 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고전부터 현대 서브컬처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시선, 과감한 문제 설정과 논리 전개, 힘과 리듬을 겸비한 문체로 독서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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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규슈 대학 한국연구센터 방문 연구원과 히토쓰바시 대학 객원 연구원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식민지의 기억과 타자의 정치학》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숲은 생각한다》, 《부분적인 연결들》, 《부흥문화론》(공역), 《타자들의 생태학》, 《인디오의 변덕스러운 혼》(공역) 등이 있다. 2024년 현재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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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문학 연구자. 문학 비평가. 현대시를 전공했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에는 1980~90년대 여성해방운동 및 생태운동에 관심을 두고 연구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천사의 허무주의』, 『틀어막혔던 입에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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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따라서 셀 수 없는 상처=비밀을 짊어진 현재의 문명에서는 그 상처들에서 출발해 무엇을 건설할 것이냐는 질문이 더욱 중요해진다. 달리 말하면 어디에도 상처 없는 존재는 없고 인간에게도 사회에도 오류나 실패가 상례화되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로부터 어떻게 다시 일어설지가 문명론적인 과제로 떠오른다. 그때 우리는 상처를 미학적으로 관상?賞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실천적 철학을 길러 내야만 한다. 그리고 나는 이 ‘다시 일어서기’ 철학의 단서가 일본 부흥 문화의 역사 속에 충분히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반복하면 일본의 부흥기란 단순한 치료 요법이나 치유의 시간대 혹은 원래의 기준선으로 돌아가고자 덮어놓고 달려드는 시간대가 아니라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기적이 일어나는 시간대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진보한 사회라 해도 재액의 가능성을 피할 수는 없다. 오히려 기술 혁신이 이루어질수록 만에 하나 닥치는 재액이 한층 더 비참해진다. 우리 사회에서 이야기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오로지 문명을 위협하는 재액의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문명에 예측 불가능한 위기가 잠재해 있더라도 일본의 이야기 문학은 의기소침해지거나 단념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악한 것(재액)으로도 선한 것(문학)을 만들 수 있다. 『헤이케 이야기』부터 나카가미의 문학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는 이 단순한 희망을 몇 번이나 가리켜 왔으니 말이다. 뒤집어 말하면 이 세계에서 가장 선한 것, 가장 아름다운 것(풍아!)을 알고 있기에 이야기는 불합리와 오욕 속에서 더욱 빛나는 것이다.


이처럼 『수호전』은 시민 사회의 실용주의에 적합하지 않은 인간(호송 관리, 카니발 관객, 한가한 사람)을 기점으로 예기치 않은 악행을 발생시키고, 그로써 중국이라는 광대한 네이션을 일종의 ‘범죄적 공간’으로 결합시킨다. 역으로 이는 온건한 시민적 양식으로는 중국 국토 전체를 온통 뒤덮는 ‘상상된 공동체’의 에너지가 도저히 생길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건전한 사회는 재밌는 매개를 조금도 만들어 내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진정한 의미에서 그들을 결합시켜 풍부한 결실을 맺게 하는 매개는 오히려 범죄적 공간에 흘러넘친다. 이로부터 우리는 카니발 문학의 걸작 『수호전』의 근간에 놓인 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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