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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또는 힘의 시

일리아스 또는 힘의 시

시몬 베유 (지은이), 이종영 (옮긴이)
리시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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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또는 힘의 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리아스 또는 힘의 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0292122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1-11-30

책 소개

이제까지 국내에 번역된 적 없는 베유의 「일리아스 또는 힘의 시」를 처음 번역 출간한다. 이 글에서 베유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해석한다.

목차

일리아스 또는 힘의 시
마르크스주의적 독트린은 존재하는가

옮긴이의 말
시몬 베유 연보

저자소개

시몬 베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34년의 짧은 생을 불꽃처럼 살다 간 프랑스의 여성 철학자이자 신비주의자, 정치활동가. 1909년 2월 3일, 파리의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1931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해 고등학교 철학 교사로 부임했다. 노동운동과 사회주의에 깊은 관심을 가져 학교를 휴직하고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다(1934-1935). 스페인 내전(1936-1939) 당시 인민전선 편에서 참전하기도 했다. 1942년 나치 독일에 점령된 프랑스를 떠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으나, 반나치 활동에 가담하기 위해 자유프랑스정부가 있는 런던으로 홀로 돌아갔다. 그러나 건강 악화로 최전선 투입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후방에서 투쟁을 지원했다. 1943년 8월 24일, 애슈퍼드의 요양소에서 폐결핵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생전에 베유는 엄청난 양의 글을 썼는데, 흩어져 있던 글들은 사후에 수집되어 편찬되었다. 앙드레 지드는 그녀를 ‘우리 시대 최고의 영적 작가’로 평했고, 그녀를 누구보다 존경한 알베르 카뮈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정신’이라 불렀다. 대표작 『신을 기다리며』(복 있는 사람), 『중력과 은총』(문학과지성사) 외에 『어느 수도자에게 보내는 편지』, 『뿌리내림』(이제이북스), Oppression et Liberte(Gallimard) 등 그녀의 저서는 전후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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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파리 8대학 정치사회학-정치인류학 박사. 『내면으로』, 『영혼의 슬픔』, 『마음과 세계』 등의 저서가 있고, 시몬 베유의 『신의 사랑에 관한 무질서한 생각들』과 『일리아스 또는 힘의 시』 등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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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힘은 자신에게 종속된 사람을 사물로 만들어 버립니다. 끝까지 행사되는 힘은 사람을 문자 그대로 사물로 만듭니다. 사람을 시체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엔 아무도 없습니다. 이는 『일리아스』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제시하는 광경입니다.


우리는 다음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사랑할 수 있고 정의로울 수 있습니다. 힘의 제국을 인식하고, 힘의 제국을 존중하지 않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바로 여기에 모든 유물론의 불가피한 부조리성이 있습니다. 오히려 선에 대한 모든 염려를 내려놓는다면, 유물론은 완전히 정합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유물론은 그러질 못합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 자체가, 알지 못하는 선을 향한 부단한 추구 이외의 다른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물론자도 사람인 것입니다. 즉 유물론자는 선을 만들어 내는 기계처럼 물질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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