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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미국
· ISBN : 9791190422666
· 쪽수 : 16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9
1장 그 누구도 독재자가 될 수 없다: 권력의 분산
2020년 대선과 민주체제의 의미 /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의 깊고 넓은 강 / 행정부, 의회, 사법부의 확고한 분리
2장 거의 모든 걸 선거로 뽑는다: 권력의 근원
이상하고 특별한 대통령 선거 / 정치적으로 지역구 그리기 / 많고 잦은 선거, 유권자도 고달프다 / 돈이 결정한다
3장 민주당과 공화당, 모든 걸 쓸어담다: 양당제
미국 양당제의 공고함 / 양당제가 바뀌기 힘든 이유 / 모든 것이 가운데로 쏠린다 / 중력민주주의, 제3지대는 존재할 수 없다
4장 미국 민주주의의 오발탄
성추행, 막말, 혐오발언… 대통령의 도덕적 파탄 / 끝없는 사적 이익 추구 /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다 / 선거는 나를 위해서만 존재한다 / 혼란스런 국정 운영
5장 트럼프는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나
그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 / 중산층의 몰락과 빈부격차의 확대 / 백인 보수층의 대변자
나가며
미국 민주주의를 돌아보며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민주체제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도화해 권력자를 계속 시험하고 교체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선거를 통해 경쟁자와 대결을 펼쳐야 합니다. 여론조사에서 절대적으로 앞서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승부가 어찌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죠.
‘선거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다’, ‘민주주의의 기초다’. 틀린 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한 표의 무게는 아주아주 가볍습니다. 일반 유권자의 한 표는 선거 결과에 무의미합니다. 내 투표 여부, 내 지지 방향은 선거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미국의 민주체제도 그렇습니다. 양당제라는 정치적 중력이 지배합니다. 수많은 정치 세력이 중력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죠. 이름 모를 정당이 무관심 속에 생기고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정당조차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정치 신인, 정치자금, 미디어의 관심 등 모든 것이 가운데로 몰려듭니다. 이들이 다 가져갔으니 중도 자리 외에는 남은 것이 없습니다. 척박한 토양이 아니라 토양 자체가 없는 셈이죠. 양당의 정책과 가치가 정치판뿐 아니라 일상을 지배합니다. 그러니 제3지대 정당, 제3지대 정치인의 실패는 이들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그 중력을 이길 힘이 없어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