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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

세상의 빛

(시인 리디 다타스가 모으고 되살린 크리스티앙 보뱅의 말들)

크리스티앙 보뱅, 리디 다타스 (지은이), 신승엽 (옮긴이)
THE CIRCLE PRESS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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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상의 빛 (시인 리디 다타스가 모으고 되살린 크리스티앙 보뱅의 말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053376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6-01-22

책 소개

프랑스 문학에서 독자적인 궤적을 그려온 크리스티앙 보뱅은 ‘말’에 가까운 문장으로 세계를 응시해 온 작가다. 『세상의 빛』은 이러한 보뱅의 문학적 태도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책으로, 시인 ‘리디 다타스’가 오랜 시간에 걸쳐 작가의 말을 경청하고 수집해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

목차

뒤집힌 태양 - 13
이유 없는 기쁨 - 35
거룩한 문화 - 59
쓰여진 빛 - 83
심장의 고막 - 105
자동인형 작가 - 131
죽음의 낙원 - 151

저자소개

크리스티앙 보뱅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대표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이다. 동시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맑은 문체로 프랑스의 문단, 언론, 독자 모두에게 찬사를 받으며 사랑받는 작가다. 1951년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르 크뢰조에서 태어나 2022년 11월 24일, 71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평생 그곳에서 글쓰기를 하며 문단이나 출판계 등 사교계와는 동떨어진 생활을 해온 고독한 작가다. 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마친 후 1977년 첫 작품인 『주홍글씨(Lettre pourpre)』를 출간했고 아시시의 성인 프란체스코의 삶을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낸 『지극히 낮으신(Le Tres—Bas)』이라는 작품으로 세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유서 깊은 프랑스 문학상, 되마고상 및 가톨릭문학대상, 조제프 델타이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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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다타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파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시인이다.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였던 아버지와 배우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연극, 언어의 울림 속에서 성장했다. 스무 살 무렵, 시인 장 그르장의 눈에 띄어 첫 시집 『Noone』을 출간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녀의 시 세계는 영성, 여성성, 기억과 욕망을 주제로 한다. 『정신의 밤(La Nuit spirituelle)』에서는 장 주네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과 신비, 반항과 구원의 긴장을 탐구했으며, 『유혹하는 여자의 수첩(Carnet d’une allumeuse)』은 랭보의 『지옥에서 보낸 한 철』에 대한 여성적 응답으로 읽히기도 한다. 오늘날 리디 다타스는 프랑스 현대 문학에서 독창적인 목소리로 평가받으며, 그녀의 작품은 여전히 독자들에게 내면을 응시하게 하고, 인간 존재의 빛과 어둠을 성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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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1984BOOKS 출판사를 운영하며, 아니 에르노, 크리스티앙 보뱅, 실비 제르맹, 안드레이 마킨 등, 다양한 프랑스 문학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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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떤 방법의 틀 속에서 얻은 지혜도 마음을 넘어서지 못한다. 정체성의 모든 껍질을 벼락처럼 깨뜨리고, 나와 타인을 가르는 심연을 뛰어넘으며, 상대의 심장이 가장 미세한 박동까지 예감되는 그 순간, 그를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는 아름다움을 통해서만 삶에서 벗어난다. 그때 우리는 시간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어떤 지속을 느끼지만, 곧바로 한층 더 불투명해진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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