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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91190693035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21-06-2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반란의 역사’로 본
조선왕조 505년의 통사
제1장 이시애의 반란
사냥을 떠나기 전 둥지를 부수는 ‘장산곶매’
목숨을 건 반란 왜 떨쳐 일어났는가 / p
한 사람의 영웅을 위한 두 사람의 전설 / p
왕을 만든 한명회, 신숙주, 감옥에 갇히다 / p
26세의 병마도총사 반란군을 쫓다 / p
초조해진 세조, 출정을 선언하다 / p
배신으로 마감한 이시애 반란군의 최후 / p
이시애 반란의 일지 / p
제2장 정여립의 반란
‘나의 반란은 당신의 충성보다 거룩하다’
동인의 영수 퇴계, 서인의 영수 율곡 / p
율곡의 죽음 이후 동인이 집권하다 / p
정황도 실체도 없는 반란의 그림자 /p
치욕을 껴안으며 낙향을 결심한 정여립 / p
깊은 섬 죽도에 모여드는 대동계의 비밀 / p
정여립의 대동계 왜구를 물리치다 / p
죽임을 당하는 자, 권력으로 복귀하는 자 / p
증철이, 좃아라! 증철이, 좃아라! / p
단순한 악역인가, 피에 주린 야수인가 / p
호남 선비의 씨를 말린 ‘기축사화’ / p
토사구팽 된 정철의 비참한 최후 / p
정여립 반란의 일지 / p
제3장 이인좌의 반란
‘사지를 찢는 능지처참에도 줄을 잇는 반란’
독살당한 임금의 원한을 반드시 풀리라 / p
소론의 군왕 경종, 노론에 둘러싸이다 / p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봉기하다 / p
청룡산에서 격돌한 반란군과 관군 / p
사지를 찢는 능지처참에도 줄을 잇는 반란 / p
반역의 땅 영남, 80년 동안의 서러움 / p
정권을 되찾은 남인, ‘세도정치’를 꾸며내다 / p
이인좌 반란의 일지 / p
제4장 홍경래의 반란
‘반딧불이 난다 그날의 파란 넋들인가 보다’
분노의 눈물 너머로 보이는 세상의 속살 / p
안다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 p
죽고자 하나 묻힐 땅 한 뼘이 없어 / p
의주 거상巨商 임상옥의 눈썰미 / p
마운령 고갯길에서 맹세한 결의 / p
안개처럼 모여드는 젊은 그들 / p
봉기 조짐을 퍼뜨려 민심을 구하다 / p
개의 시간이 가고 늑대의 시간이 오다 / p
들불처럼 번져나간 분노의 횃불 / p
그날의 함성 꽃잎으로 떨어지다 / p
백성들의 곁으로 그가 다시 돌아오다 / p
홍경래 반란의 일지 / p
제5장 전봉준의 반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왕조의 기왓장 소리 없이 허물어져 내리다 / p
농민들의 저항, 동학을 만나 섞이다 / p
손님들이 줄을 이어 찾는 ‘빛나는 눈빛’ / p
동진강에서 물세 뜯는 고부 군수 조병갑 / p
농민들의 간절한 꿈 ‘분노의 횃불’에 담다 / p
살고자 하는 자 두려워말고 떨쳐 일어나라 / p
전라도와 충청도를 가로막은 보부상단 / p
황토재 전투에서 승리의 함성을 울리다 / p
전봉준은 왜 북진 대신 남진을 택했을까? / p
전주성 점령 그러나 깊어가는 고민 / p
정부의 화전을 받아들인 농민 저항군 / p
일본군의 경복궁 침략과 청 ‧ 일전쟁 / p
억울한 이 없는 집강소 세상을 꿈꾸다 / p
전봉준에게 밀사 보낸 흥선대원군 / p
농민 저항군, 관군과 일본군을 에워싸다 / p
일본군의 마지막 보루 ‘우금치 고개’ / p
피로 물든 우금치 고개의 마지막 전투 / p
잔인한 만행으로 저항을 종식시키다 / p
그날 피노마을 주막에서 붙잡힌 전봉준 / p
백성 사랑하는 마음 나 실수 없었노라 / p
전봉준 반란의 일지 / p
마치는 글
— 인간의 역사는 ‘시시프스의 분노’처럼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저항과 투쟁의 연속이었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람처럼 반란이 스러져간 뒤에도 봄이 돌아오면 그날 죽어간 이들의 눈물이 돌아온 것인지. 산자락마다 붉은 진달래가 또 피었다 졌다. 해질녘이면 예전 그대로 붉은 황혼이 남아 슬펐다. 뭇사람들의 입에 그의 반란이 다시금 전설처럼 오르내렸다….
세상은 원래부터 불공평했다. 높고 낮음, 크고 작음, 있음 없음, 차이와 다름과 같은 불공평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졌다. 따지고 보면 그만큼 냉혹한 것이 세상이다. 변혁의 역사란 여지없이 좌절될 수밖엔 없는 노릇이다. 변혁의 역사를 부르짖는 반란의 역사는 결국 죽음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인간의 경험치는 과학보다 강하다. 역사의 준엄함을 잊지 말아야할 절대 이유다.
더구나 역사는 결코 죽지 않는다. 켜켜이 쌓아지고 화석을 만들어 바위 속에 꽁꽁 품은 벼리조차 기어이 드러낸다. 그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이 스러지고 만 게 아니었음이 오늘에 이르러 비로소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기나긴 역사 속에서 과연 무엇이 지금의 여기까지 이르게 한 것일까? 하고 물었을 때 「반란의 역사」는 경계의 어름이 된다. 우리가 지금 몸 붙이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