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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평범한 사람이 되어

무엇보다, 먼저 평범한 사람이 되어

(1973년 여름, 건축가 정기용의 스페인 여행 일기)

정기용 (지은이), 권현정 (옮긴이)
플레인아카이브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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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평범한 사람이 되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엇보다, 먼저 평범한 사람이 되어 (1973년 여름, 건축가 정기용의 스페인 여행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738378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6-08-29

책 소개

1973년 여름, 스물일곱 살의 건축학도 정기용이 7주간의 스페인 무전 여행을 직접 쓰고, 그리고, 사진을 인화하여 붙여 만든 단 한 권의 여행 기록이다. 52년의 시간을 건너 마침내 오늘의 독자를 만난다.

목차

p. 1
스페인 여행 노트, 정기용, 1973년 여름
Carnet de voyage en Espagne, Chung Guyon, été 1973

p. 184
다른 정기용 - 정재은 영화감독

p. 186
문장 사이에 오래 남은 것들: 역자 노트 - 권현정 프랑스 국가공인건축사(D.P.L.G)

p. 188
한 권의 연가 - 재영 책수선

p. 190
건축의 뿌리, 삶의 뿌리 - 정다영 건축 큐레이팅
콜렉티브 CAC 대표

p. 192
내 아버지의 여행 Le voyage de mon père – 정구노

저자소개

정기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건축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공예과를 졸업하고 1972년 프랑스 정부 초청장학생으로 파리 장식미술학교 실내건축과와 파리 제6건축학교(현 라빌레트 건축학교), 파리 제8대학 도시계획과를 졸업하였다. 1983년 프랑스 정부공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고 1978년부터 1985년까지 파리에서 건축 및 인테리어 사무실을 운영했으며, 1985년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에서 기용건축을 설립했다. 1988년 『이집트 구르나 마을 이야기』를 번역해 국내에 흙건축의 가치와 의미를 알렸다. 성균관대 건축과 석좌교수, 문화연대 대표, 문화재 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도시건축집단 ubac에서 건축가 조성룡과 공동 작업했다. 2004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2010년 11월 일민미술관에서 ≪감응_정기용 건축전≫이 개최되었다. 2011년 3월에 작고 후 그의 삶과 건축 세계를 담은 정재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가 개봉했으며, 2013년 3월에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전이 개최되어 정기용 건축에 대한 본격적인 조명 작업이 이루어졌다. 프랑스 노동성 주관 노동환경개선 현상설계 입상, 제3회 교보환경문화상,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서귀포시 건축상, 제주시 건축상, 순천시 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계원조형예술대학, 동숭동 무애빌딩, 의왕 청계동 주택, 진주 동명중고등학교, 서울예전 드라마센터 리노베이션, 무주 공공 프로젝트(공설운동장, 무주시장, 주민자치센터, 추모의 집, 곤충박물관 등 다수), 영월 구인헌, 춘천 자두나무집, 기적의 도서관(순천, 제주, 서귀포, 진해, 정읍, 김해), 코리아나 아트센터 스페이스 C, 파주 은하출판사 등이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 사저를 설계하였다. 저서로는 『서울 이야기』, 『사람 건축 도시』, 『감응의 건축』, 『기적의 도서관』, 『기억의 풍경』, 『정기용 건축 작품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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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감수)    정보 더보기
프랑스 국가공인건축사(D.P.L.G.). 건축 교육의 매력에 빠져 2016년부터 8년간 ‘서울시 건축학교’를 운영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와 시민이 건축을 쉽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해 왔으며, 2018년부터 국제건축가연맹(UIA) 어린이 건축 프로그램(Architecture & Children Work Programme)의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파리의 역사 마천루―기원전부터 15세기까지의 파리 도시건축』을 펴냈으며, 『건축물이 올라가는 중입니다』 한국어판을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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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대성당도, 박물관의 그림도, 역사적 기념물도 아니다. 오렌세와 마드리드 사이를 지날 때 눈앞을 스쳐 지나가던 풍경의 이미지들, 혹은 밤에 칸타브리아 해안을 따라 달리며 보았던 장면들…… 그런 것들이다. 그리고 곳곳에 서 있던 수많은 경찰, 과르디아 시빌…….

남부에서 우리를 태워 주었던 한 스페인 사람이 외치듯 말했던 이 문장을 나는 적어 두어야겠다. "자유! 보시다시피, 여기에는 자유가 없습니다!"


여행 내내 우리는 몹시 가난했다.
우리에게는 옷가지와 카메라, 작은 냄비 하나, 그리고 약간의 음식이 들어 있는 가방 세 개가 전부였다. 때로는 해변에서, 때로는 차고에서 몸을 눕혔고, 또 어떤 날은 코카콜라 공장에서, 혹은 교회 앞에서 잠을 청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는 그렇게 잘 수밖에 없었다.


새벽 해변에서 신문을 읽는 한 남자. 그는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바닷가에 있다. 그러나 신문 속 기사를 읽는 순간, 그는 실로 전쟁으로 들끓는 세계의 끝자락에 서 있는 셈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두 개의 추상적 공간이 공존하고 있다.
하나는 바다의 공간,
또 다른 하나는 세계의 공간이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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