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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931519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_ 평범한 나로도 즐겁게
Chapter 1. 실내형 인간의 세계
외로운 건 솔직히 홀가분하거든요
김필준과 곽두팔
순금 한 돈어치의 고요
모과나무 길
모르는 사람들
스몰토크의 기술
고양이 한 마리면 충분합니다
확률과 가능성
또 다른 나
Chapter 2. 이렇게 내가 되어가는 중
이건 나는 게 아니라 멋지게 추락하는 거야
썩은 사과 이론
서초구 용사 벡터맨
수건을 깔고 자는 날
오늘의 배역
요양병원
이 세계를 겉돌 때
긴 터널
땅콩 껍질 같은 사랑
연막탄
인절미를 녹이는 시간
Chapter 3. 부족해서 좋고 넘쳐서 좋은
적당히의 감각
손끝과 발끝의 거리
샤브샤브 친구의 조건
커피의 맛
복숭아
크고 멀고 불확실한 행복
힐튼 호텔
체면보다 중요한 것
룸톤 타임
우연한 미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약속이 취소되면 나는 함께라는 가능성을 가진 채로 기쁘게 혼자가 된다. 조그만 고리를 숨기고 있는 장난감 자동차처럼. 친구도 피자도 노래방도 좋지만 그게 조금 더 좋을 때가 있다. 그 안전한 고립감이 너무 달콤해서 들키지 않게 조용히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창밖은 푸르고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 어느 맑은 날에.”
--- ‘외로운 건 솔직히 홀가분하거든요’ 중에서
김필준은 내가 만든 가상의 인물이다. 나는 가끔 그가 된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할 때면 수령인 이름을 김필준으로 적는다. 식당 대기자 명단에 연락처를 남길 때나 오피스텔 세대별 정기 소독 확인란에 사인을 할 때도 김필준을 소환한다. 누군가 김필준을 찾으면 망설임 없이 이렇게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네, 제 남편인데요?”
--- ‘김필준과 곽두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