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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열한 살에 만났다

우린 열한 살에 만났다

이상헌, 옥혜숙 (지은이)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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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열한 살에 만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린 열한 살에 만났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95560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5-23

책 소개

열한 살에 만나서 결혼 30주년을 맞기까지, 옥혜숙과 이상헌의 지난 세월을 따라가는 에세이다. 열심히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실천하고, 또 치열하게 투쟁한, 그저 모든 것이 다 좋았고, 때로는 그래서 어쩔 줄 몰랐던 열뜬 두 사람의 이야기가 한 걸음 한 걸음 펼쳐진다.

목차

들어가며

1장 × 그때는 어렸지만
2장 × 다시 만나다
3장 × 만남의 나날들
4장 × 헤어지지 않기
5장 × 같이 살아가기
6장 × 바람 불던 날
7장 × 바깥으로 나가다
8장 × 바깥에서 머물다
9장 × 같이 여물다

나가며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이상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 삼천포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뒤 서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운 좋게 일찍 결혼하여 가족을 이루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마쳤다. 그 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ILO에서 일하면서 여러 직책을 거쳤다. 노동시간, 임금, 고용에 관한 포괄적인 연구와 정책 개발을 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 조언을 한다. 전공 분야는 노동경제학이지만, 노동에 대한 단편적인 경제학적 접근에 비판적이다. 지난 30년 동안 연구 논문과 저서를 꾸준히 냈다. 〈세계임금보고서(Global Wage Report)〉, 〈세계고용사회전망(World Employment and Social Outlook)〉, 〈ILO 노동세계 모니터(ILO Monitor on the World of Work)〉를 비롯한 ILO의 주요 보고서를 주도했고,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규제 연구 네트워크(Regulating for Decent Work)’의 창립 멤버로서 노동시장 규제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산문을 모아 《우리는 조금 불편해져야 한다》(2015)와 《같이 가면 길이 된다》(2023)를 냈고, 초등학교 동창인 아내 옥혜숙과 《우린 열한 살에 만났다》(2022)를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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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혜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옥혜숙은 나의 엄마다. 집 안에 늘 기쁨을 가져다준다. 언제나 재미있고, 밝은 웃음과 미소로 방을 환하게 비춘다. 다양한 사람들을 한데 모으며 그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시는 모습이 감탄스럽다. 나는 매일매일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를 아는 다른 사람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엄마는 한인회 행사에서 무대를 장악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고 1등 상도 타온다. 외향적인 성격과 열린 마음 덕분에 엄마는 만나는 사람마다 쉽게 친해지고 가까워진다. 그래서 엄마는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친구들을 집에 자주 초대한다. 어머니가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불어를 배우는 데 어려워할 때마다 장난으로 놀리곤 하지만, 사실 나는 아빠보다 엄마에게 배운 것이 많다. (두 저자의 아들, 이재원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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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그 애는 공부를 잘해서 학교에선 맡아둔 일등이고, 학력고사는 부산에서 수석을 할지 모른다는 소
문이 들렸다. 얼굴을 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걱정도 되었다. 성적이 너무 차이가 나니까 괜히 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했다. 같이 종이접기를 하던 친구들에게 의논했더니 한결같이 어이없다며 격려의 잔소리를 해줬다. 첫사랑을 만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인데 네가 지금 자존심 따위를 내세울 때냐고 말이다.
알았어, 용기를 내서 만나볼게.
_ 1장∥여학생


이제 둘이 남아서 서로 바라보고 앉았다. 순식간에 머릿속이 하얘졌다.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말을 들었
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마치 천년의 고독을 끝내고 내뱉은 첫 언어가 정작 고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입 속에 묻혀버린 듯했다. 여전히 환하게 예쁜 그녀의 얼굴만 또렷했다. 그 순간 나는 음악다방의 이름마저 운명적이라 생각했다. 〈합창〉 심포니, 그 절정은 〈환희의 송가〉.
“신성한 그대의 힘은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다시 결합시키고 (…) 여성의 따뜻한 사랑을 받은
자여, 다 함께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
나는 환희를 얻었고, 기억을 잃었다. 드디어 그녀를 본 것이다.
_ 1장∥남자


연극을 보러 갔던 것이 우리의 첫 데이트였다. 그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 최재성이 주연한 〈에쿠우스〉였는데 그가 표를 예매했다고 했다. 짧은 머리에 아이보리와 밤색이 혼합된 트위드 원단의 자켓을 말쑥하게 입었다. 한 손에 책을 든 그와 공연장 맨 뒤에서 입석으로 관람을 했다. 지금도 나는 연극을 별로 즐기지는 않지만, 그 당시에도 방점은 첫 데이트에 있었다. 연극의 내용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마음은 두근두근 온통 그 애라는 콩밭에 있는데 제아무리 유명한 하이틴 스타가 무슨 소용이랴.
_ 2장∥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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