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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91191037074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1-10-2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동물을 존중하는 삶은 아름답다 8
프롤로그, 동물을 존중하는 세상을 준비하며 11
1부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 23
길 찾기 미스터리 37
새들의 길 찾기 • 바다의 장거리 여행자들 • 작은 생명체들의 여행 • 포유류의 기나긴 여행
동물들의 의사소통 71
개의 의사소통 • 동물도 읽을 수 있을까 • 농장의 의소소통 능력자들 • 고래의 노래 • 영장류의 의사소통 •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새들의 심포니 • 동물 왕국의 다양한 언어들
동물도 사랑을 한다 108
짝 고르기 • 동물도 부부끼리 신의를 지킬까? • 동물들의 극진한 자식 사랑 • 동물도 슬퍼하고 위로할 줄 안다 •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
놀이의 즐거움 149
놀이는 생존 기술이다 • 사회성을 길러주는 놀이 • 놀이를 위한 놀이 • 놀이의 신비를 풀어줄 열쇠 • 포식자 본능에 따르는 고양이의 놀이 • 농장 동물도 놀이를 즐긴다 • 장난꾸러기 코끼리 • 조류의 놀이 • 가장 똑똑한 연체동물, 문어 • 공놀이를 즐기는 악어
2부 인간에 의한, 동물을 위한 혁명 191
과학 연구 196
동물실험의 기원 • 생체해부 반대운동 • 생체해부가 법제화되다 • 아직도 부족한 동물보호 • 동물실험 없는 과학 연구 • 동물실험 없는 최첨단 기술 • 시험관 기술 • 유사장기 오르가노이드 • 장기 칩 • 인간 칩 • 컴퓨터 및 빅데이터 • 인간 지원자 활용 • 동물실험 없는 화장품 • 동물실험 없는 독성 실험 • 동물실험 없는 약물 검사 • 동물실험 없는 의학 연구 • 동물실험 없는 교육과 훈련 • 의료 교육 및 군사학교 훈련 •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의복 253
모피 • 가공 가죽 • 양모 • 견섬유 • 동물을 사용하지 않은 의복 • 동물을 이용하지 않은 의복의 간략한 역사 •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오락거리 295
비인가 소형 동물원, 아쿠아리움, 해양 공원 • 동물을 이용한 다른 오락거리 • 영화와 TV •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오락거리 •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 동물을 생각하며 세상을 여행하라
음식 333
초기 인류의 식단 • 공장식 축산 농장 • 동물보호운동의 기원 • 동물이 없는 음식 • 레스토랑과 테이크아웃 •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에필로그, 동물을 위한 혁명에 동참하라 385
감사의 글 388
역자 후기 390
참고문헌 396
주석 417
찾아보기 426
리뷰
책속에서
동물 간 지능을 비교하는 것은 인간끼리 지능을 비교하는 것에 비해 결코 쉽지 않다. 누가 더 머리가 좋은가? 아리스토텔레스가 좋은가 플라톤이 좋은가? 뉴턴인가 아인슈타인인가? 모네인가 마네인가? 지느러미로 걸어 다니는 어류 붉은입술부치와 중국장수도롱뇽 중에 누가 더 머리가 좋은가? 인도코끼리인가 아니면 아프리카코끼리인가? 종합해보면 동물의 상대적인 지능 순위를 매기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그뿐 아니라 최근의 한 연구는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약 900만으로 추정되는 종들 가운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15% 미만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양의 심연에, 저 높은 성층권 너머에, 빽빽한 정글 깊숙한 곳에 어떤 환상적인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 누가 알까? 그들이 어떤 환상적인 지능을 보여줄지 혹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지능을 보여줄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이 책의 목표는 단지 이와 같은 우월감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동물들이 어떻게 우리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우리와 어떻게 다르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 또한 이 책의 중요한 목표다. 숲속을 뛰어다니는 긴팔원숭이의 지능과 심해를 유영하는 거대한 흰긴수염고래의 노래를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동물들마다 뛰어나게 잘하는 것이 다 다르다. 동물들은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길을 찾고 소통하고 사랑하며 놀이를 즐긴다. 이런 사실들을 이 책에서 거듭 확인하게 될 것이다.
20세기 초 영국의 심리학자 콘위 로이드 모건은 "만약 어떤 동물의 활동이 심리 진화와 발달의 계층 구조에서 더 낮은 위치를 차지한다고 해석하려면, 그런 활동은 어떤 경우에도 고등한 심리 과정으로 해석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모건의 공준'으로 알려진 이 선언은 동물의 행동을 의인화하는 것, 다시 말해 인간의 감정과 의도를 동물에 귀속시키는 것이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상대적인 지능을 판단할 때 역효과를 낸다는 것을 의미했다. 인간의 마음이 돌고래의 마음과 다르듯이 돌고래의 마음은 쥐의 마음과 다르다. 이들의 서식지와 삶의 모습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비교하려고 시도해 봤자 얻는 게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