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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

한수산 (지은이)
&(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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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20978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1-03-15

책 소개

27년의 작가 혼을 불살라 일제의 강제징용 문제와 역사 왜곡을 고발한 소설 <군함도>의 작가 한수산의 독백이다. 살벌한 역사의 전쟁터에서 이제 막 귀향한 군인처럼 드디어 우리는 문학의 본령으로 돌아온 그의 아름다운 문체를 만날 수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사랑했기에 알게 된 것들

1장
내가 아는 모든 것은
그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안다

· 어제 꿈꾸던 세 곳으로의 여행
· 추억이라는 이름의 전차
· 강물을 맞이하는 시간
· 그것을 사랑했기에
· 화가 오수환과 가을을 가다

2장
나와 만나 우리가 되어

· 딸이 떠난 방
· 이호 바닷가에 서서
· 재즈 페스티벌에서 돌아오며
· 아들과 함께
· 우리들의 12월, 그날
· 나의 첫 강아지, 봉봉이
· 달이 뜨면 가리라

3장
사랑의 기억으로

· 고맙습니다, 독자여
· 치악산의 얼음물은 녹아 흐르고
· 영원한 담임, 뚝지
· 글은 쓰는 게 아니다, 고치는 것이다
· 오동나무도 날아다닌다

4장
저무는 숲에 눈은 내리고

· 자작나무를 심었던 그때
· 이루어지지 않는 꿈도 있기에
· 격투기와 테니스
· 한해살이 꽃을 심는 마음
· 늙은 마음으로 나무를 심으며
· 잠 못 이루는 깻잎을 위하여

5장
잘 있어, 그리고 고마웠어

· 담배에게
· 술에게
· 물 위에 쓰는 편지, 레티치아 수녀님께

저자소개

한수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자랐고,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사월의 끝」이 당선되고 1973년 한국일보 장편 소설 공모에 『해빙기의 아침』이 입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소설 『부초』, 『유민』, 『4백 년의 약속』, 『푸른 수첩』, 『말 탄 자는 지나가다』, 『욕망의 거리』, 『군함도』, 산문집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 『한수산의 순교자의 길을 따라 1·2·3』, 『꽃보다 아름다워라, 그 이름』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현대문학상, 채만식 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세종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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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을 때의 일이었다. 열차 안에서 10박 11일을 머무는 동안, 나는 내내 창밖을 바라보며 그 길을 갔다. 소실점을 이루며 끝이 보이지 않게 뻗어나간 전선주를 따라 마치 오선지 위의 음표처럼 앉아 있던 새들은 열차가 지나가면 새카맣게 날아올랐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자작나무 숲이 차창 밖으로 몇 시간씩 변함없이 이어져 마치 한 폭의 풍경화가 걸린 듯했던 대륙의 시간이었다. 그때 마음속을 가로질러간 말이었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은 그것을 사랑했기에 알게 된 것들인가.


문득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은 그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안다’고 했던 그 말.
내가 사랑하는 책상이면, 내가 사랑하는 서재면 그것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의 벌판도 다르지 않으리라.
남이 말하는 평가나 가치가 아니다. 그것은 남의 눈이다.
사랑도 그렇지 않은가.
사람도 일도 마찬가지다.
내가 모든 것을 다 바쳐 사랑했을 때
모든 것은 거기서 이룩되고 그것으로 찬란하게 끝나는 것이 아닌가.


빗길을 돌아오며 아주 오랜만에 어려서 네게 들려주던
아빠 작사, 작곡의 자장가를 가만히 불러보았다.
너무 슬프다면서 네가 다른 노래를 지어달라고 했던 그 자장가.

아빠 머리에 흰 서리 내리고
네가 네 생의 주인이 될 때
저무는 바다도 함께 보겠지.
바람 같던 세월도 얘기할 거야.

어느새 아빠 머리에도 흰 서리가 내렸구나.
너 또한 네 생의 주인이 되어……
언제 우리가 다시 만나 저무는 바다도 함께 바라보고,
그 바닷가를 걸으며
바람 같던 세월을 이야기하게 되려나.
너 또한 네 생의 주인이 되어……
언제 우리가 다시 만나 저무는 바다도 함께 바라보고,
그 바닷가를 걸으며
바람 같던 세월을 이야기하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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