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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91191260434
· 쪽수 : 1024쪽
책 소개
목차
제21권 한니발의 등장, 알프스 횡단
제22권 트라시메네 패배, 칸나이 대참패
제23권 카푸아·카실리눔의 배반, 북부 이탈리아에서의 패배
제24권 시라쿠사의 정권 교체, 필리포스 왕과의 전쟁 (제1차 마케도니아 전쟁)
제25권 타렌툼과 루카니아의 배반, 시라쿠사 재장악
제26권 카푸아 탈환, 아이톨리아와의 동맹 스키피오의 뉴카르타고 점령
제27권 로마의 타렌툼 탈환, 메타우루스의 승리
제28권 스키피오의 스페인 정복
제29권 로크리에서의 악행, 스키피오의 아프리카 공격
제30권 아프리카에서 카르타고와의 전쟁과 승리
연대기
작품 해설 | 이종인
리뷰
책속에서
신들의 행동은 승리와 함께하기에, 누가 협정을 어겼는지를 따지는 전문적인 문제는 전쟁의 승패로 결정됩니다. 마치 공정한 판사의 판결처럼 정당한 쪽이 승자가 됩니다. 한니발이 지금 군대를 움직이고 있는 건 로마가 아니라 카르타고를 향해 움직이는 것이며, 그가 파성퇴로 두드리는 건 결국에는 우리 도시의 성벽이 될 겁니다. 아아, 내가 예견하는 바가 틀렸으면 좋으련만! 사군툼의 폐허는 우리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이고, 우리가 시작한 사군툼과의 전쟁 때문에 우리는 결국 로마와도 싸워야 할 것입니다.
“제군, 가장 훌륭한 사람은 훌륭한 조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며, 그다음으로 훌륭한 사람은 훌륭한 조언을 따를 준비가 된 사람이고, 가장 못난 사람은 어느 쪽도 모르는 어리석은 자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나는 이 말을 자주 들었다. 아아, 우리는 가장 훌륭한 첫 번째 사람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두 번째 사람이 되도록 하자. 지휘를 배우는 첫 단계로서 현인을 따르기로 하자. 우리는 반드시 파비우스와 군대를 합쳐야 한다. 우리가 그의 막사로 군기를 들고 갈 때 나는 그를 아버지라고 부를 것이다. 그의 드높은 지위와 그가 우리에게 베푼 도움을 생각하면 그런 호칭을 쓰는 게 마땅하다. 제군, 이제 칼로 우리를 보호한 사람들에게 그에 맞는 경의를 표시해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적어도 우리가 감사를 표시할 줄 아는 단 한 가지 훌륭한 재능만은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파울루스, 이 전술이야말로 유일한 안전책이네. 자네가 일을 진행하는 걸 어렵고 위험하게 만드는 건 적이 아니라 자네 동포일세. 자네 병사들이 원하는 건 바로 한니발이 그토록 바라는 것일세. 바로가 바라는 대로 하면 한니발의 손에 놀아나게 되는 것이야. 자네는 이제 두 명의 장군을 상대해야 할 것이네. 하지만 둘을 상대로 굳건하게 버텨야 하네. 자네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자네를 헐뜯으려는 자들의 말을 무시해야 하고, 자네 동료가 찾는 헛된 영광에 동요되지 말아야 하고, 바로가 자네에게 씌우려고 하는 거짓된 불명예에 흔들리면 안 되네.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진실은 거의 죽어 버린 것 같지만, 절대로 사라지지 않네. 진정한 영광은 영광을 경멸하는 자의 것이 될 것이야. 자네의 신중함을 비겁함이라고 하고, 자네의 지혜를 나태함이라고 하고, 자네의 지휘 능력을 무능하다고 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게나. 어리석은 친구에게서 칭송을 받는 것보다 현명한 적이 자네를 두려워하는 게 더 나은 일이니까. 한니발은 무모한 적은 경멸할 것이나, 신중한 적은 두려워할 거야. 나는 자네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게 아닐세. 그저 내가 바라는 건 자네의 행동이 모든 위험을 피하여 합리적인 방법을 따르라는 것이야. 전쟁의 수행은 늘 자네가 통제해야 돼. 칼을 치워놓거나 경계를 푸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하네. 적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해. 그렇지만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말고 반드시 잡아야 해. 천천히 행동하게. 그래야 모든 게 분명하고 확실해질 거야. 성급함은 늘 부주의하고 맹목적인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