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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29055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6-08-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커피 덕후 30년 • 6
1부 나는 잡초
천사가 사는 카페 • 18
배용준 씨, 고마워요 • 21
일본어사전 장아찌 • 24
계란 까기, 교자 만들기 생활의 달인 • 27
나의 지원 언니 • 29
국비장학생, 말라버린 저수지에 내린 비 • 34
실연으로 헤어지고, 와인을 만났다 • 37
커피숍 알바 도장깨기 • 40
향을 따라 걷던 시절 • 43
통역은 현장 박치기, 에너지 전문통역사 • 46
피터 드러커와 밥 먹은 사이! • 51
커피 향 풍기던 회사원, 짧고 굵게 지나가다 • 54
가장 먼 섬으로 • 58
카페로 출근하던 여행자 • 63
괴테처럼 《이탈리아 기행》 • 67
2부 호는 커피, 이름은 선해
내 이름은 커피언니 • 72
불편한데 편안했던 카페, 다이보커피 • 74
융드립 커피, 카페 두 와조 • 77
지역밀착형 카페란 이런 곳, 사자커피 • 80
고베의 원두가게, 타루코야 • 84
로마, 쌍둥이 형제의 ‘라떼 하트’ • 87
언젠가 통역을 • 91
나의 커피 스승, 호리구치 토시히데 • 94
맛있는 걸 아는데 왜 타협합니까? • 98
안타까운 이별, 마지막 수업 • 101
장례식, 그리고 인생책 《커피집》 • 104
후지로얄코리아 시작 • 107
어쩌다 기계 파는 여자 • 110
자영업자 사장으로 살아남기 • 113
커피 책 번역이 취미예요 • 116
친구 주려고 만든 커피, 와이로커피 • 119
팔지 않는 커피, SONNET Coffee • 122
3부 커피 로스터라는 직업
현역이라는 용기 • 128
좋은 도구는 사람을 게으르게 하지 않는다 • 131
“스시집을 하려면 생선 보는 눈을 키워야죠” • 134
생두, 살아 있는 콩을 다루는 마음 • 137
기억의 해방 • 140
커피 로스팅 속의 호리천리 • 143
커피는 만드는 사람을 닮는다 • 147
연소의 미학, 그래도 다시 서는 이유 • 150
무엇을 남길 것인가 1 • 153
무엇을 남길 것인가 2 • 156
고독한 로스터 • 159
현역에게 보내는 편지 • 162
4부 쓴맛, 그 낭만에 대하여
봄나물의 맛 • 166
경험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맛 • 169
탄 것은 탄 것이요, 안 탄 것은 안 탄 것이요 • 171
커피의 심장, 오일 • 175
커피에서 참기름 냄새가 나요 • 178
강배전 커피 찬가 • 181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 184
융드립, 맛있는 커피는 느리다 • 187
블렌딩, 그 새로운 세계에 대하여 • 190
5부 커피의 나라, 한국
얼죽아의 민족 • 196
저 멋진 카페는 왜 의자가 불편할까? • 199
취향은 더디 만들어진다 • 202
헤이즐넛 커피가 다양해진 시대 • 205
포스트 코로나, 향의 공격 • 208
손흥민 커피와 뷔 커피의 시대 • 211
헤밍웨이에게 커피 한 잔 • 214
선결제 커피, 공짜로 마시라니요 • 218
이스탄불에서 배운 커피 • 221
비행기에서 마시는 커피가 맛없는 이유 • 226
명품 커피에도 좋은 시절은 있다 • 229
커피도 카르페디엠, 지금 즐기세요 • 232
스페셜티 커피의 스페셜함은 누가 정하는가 • 236
흔들리는 산지, 내 커피잔 속의 북극곰 • 240
6부 후지로얄코리아를 하며 만난 사람들
사람과 기계 사이, 그 균형이 아름다운 카페 _ ‘DIART’ 강경호 • 248
후지 기계가 너무 기특해 _ ‘coffee the sól’ 이효숙 • 252
그 브레드피트 아니고 _ ‘Bread Fit’ 이철하 • 256
대구에는 커피 셰르파가 있다 _ ‘커피명가’ 정은경 • 260
광화문의 에그타르트 맛집 _ ‘새문안카페’ 박정은 • 264
이제는 One A Kind _ ‘다도원’ 강원아 • 268
오늘도 진화하는 커피맨 _ ‘세웅지씨’ 박우진 • 272
강릉 커피 지킴이 _ ‘BOHEMIAN roasters’ 황광우 • 276
기본에 충실한 맛 _ ‘전농로 일공일’ 여창익 • 280
맛잘알 ‘커또’ _ ‘홀리브 로스터리카페’·‘유지커피웍스’ 조호 • 284
이제 시작이라고 _ ‘YM COFFEE PROJECT’ 조용민 • 288
진격의 커피 덕후 _ 하마사키 히로카즈 • 292
세계의 초콜릿 전문가 _ 사츠타니 카나코 • 296
세상에 없는 맛을 선물하는 산타 _ ‘CACAO BOOM’ 고영주 • 300
내 편이 되어준 단단한 나무처럼, _ ‘맹그로브’ 가지현 • 304
에필로그 _ 만약에 우리의 말이 커피였다면 • 30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돌아보니 그 시간을 버티게 한 것은 거창한 각오가 아니라 아주 작고 쓴 것들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커피의 쓴맛이 더 깊게 느껴지고 그 안에서 단맛을 귀신같이 찾아내게 되는 것처럼, 힘든 시절도 견뎌내고 나면 그 안에 숨은 단 여운이 보였다. 좋은 것을 말하는 일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지만 좋은 것을 만드는 일에는,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되는 데에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나는 커피를 통해 배웠다. - ‘프롤로그’ 중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두리번거리는데 어디선가 커피 향이 났다. 본능적으로 그 향을 따라 걸었다.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곳이 도토루 커피였다. ‘DOUTOR COFFEE’라고 쓰여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도우터 커피’라고 읽었다. 일본어는 한마디도 못 했고, 메뉴도 읽을 수 없었다. 손가락으로 커피를 가리키니 미소 띤 직원이 몇 마디를 하면서 검지 하나를 들어 보였다. ‘커피 한 잔’이기를 바라며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는 잔돈을 받아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작은 흰 잔 하나가 내 앞에 놓였다. 두 손으로 잔을 감싸 쥐었다. 따뜻했다. - ‘천사가 사는 카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