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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1383393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여성 노동자가 말하는 산업재해
1. 남성의 몸이 기본인 일터에서 / 류한소
2. 경계를 가르는 몸들의 노동 / 이나래
3. 서비스직의 고통이 산재가 되기까지 / 송윤정
4. 그림자 노동이 가리는 아픔 / 이영희
5. 가족, 또 다른 산재 당사자 / 조건희
6. 여성은 더 안전하게 일하는가 / 정지윤
2부 산재 보상 제도와 젠더 공백
7. 신청: 오해와 통제를 넘어 / 송윤정
8. 요양: 제대로 된 요양을 하려면 / 이영희
9. 복귀: 아프거나 다치거나 늙어 갈 몸들을 위해 / 류한소
10. 노동하는 모든 몸을 위한 제언 / 정지윤
부록 노동안전보건의 관점으로 여성 노동운동 살펴보기 / 조건희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형틀목수 심경희 씨에게 일은 “자부심”이다. 주위에서 다들 “여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게 힘들지 않냐?”라고 묻는데, 사실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고 같은 자리에 앉아 관리자의 감시 속에서 매일 12시간씩 핸드폰에 스티커를 붙이던 때가 더 힘들었다. 지금 일은 그때보다 자율성이 높고 임금도 높다. 그는 자기와 비슷하게 전자 제품 조립이나 식당 일 등 “닥치는 대로” 하며 “여기서 일주일 일하고 저기서 일주일 일하고 매일 잘리”던 여동생을 형틀목수의 길로 이끌었다. 경희 씨는 현재 눈을 다쳐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몸이 회복되면 다시 현장에 나갈 생각이다.
“나는 이 일이 나한테 자부심이에요. (…) 내 적성에 맞고 (…)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 내가 원해서 하는 작업이고 일을 계속하면 할수록 이 일은 배우는 게 많아요. (…) 저는 이 일이 너무 좋아요.
장애인은 학교, 더 넓게 교육이라는 문턱을 넘기 어렵다. 한국의 대학 진학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장애인에게는 그 속도가 다르다. 2021년 기준 장애인의 교육 수준은 중졸 이하가 56.4%로 가장 높고, 고졸 29.3%, 대졸 이상 14.3%이다. 반면 전체 인구의 교육 수준은 대졸 이상이 39.7%로 가장 높고, 고졸 37.5%, 중졸 이하 22.8%로 장애인이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성별 차이 또한 두드러지는데, 장애여성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만 진학했거나 이조차 다니지 못했다. 고등학교 이상 진학률은 장애남성은 55.6%이지만 장애여성은 29.7%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