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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383676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6-03-25
책 소개
목차
추모의 글
프롤로그
운명의 김치찌개 - 서선정과 최인기의 기억
깡패도 대통령도 맞짱 - 조덕휘와 노수희의 기억
부평스타 MC 유희 - 유덕희와 박원주의 기억
수상한 차와 고상한 밥 - 성미선과 박은경의 기억
뽕짝으로 투쟁하라 - 박준, 임정득, 신유아의 기억
세상을 잇는 언니의 힘 - 최헌국, 수리야, 박경석의 기억
밥을 짓고 하늘을 나눈다 - 그리고 김청민의 기억
에필로그
주
기억을 나눠준 사람들
참고 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녀의 이름은 유희. 1959년생. 노점상이었다. 30여 년 전인 1990년대부터 그녀는 “춥고 외로운 투쟁”을 하는 사람들과 밥을 나눴다. 최정환 열사와 이덕인 열사의 죽음을 겪으며 투쟁 현장에서 솥을 걸고 밥을 지었다.
2000년대에는 공장에서 쫓겨난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의 농성 천막으로 밥을 지어 나누는 등 노동자들의 투쟁에 본격적으로 연대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검정 세단에 밥을 싣고 전국의 농성장을 누볐다.
‘밥묵자’라고 부르던 이름은 2017년 조리 설비가 갖춰진 밥차를 마련하면서 ‘밥묵차’로 바뀌었다. ‘십시일반 음식연대 밥묵차.’ 그 차로 방방곡곡 다니면서, 투쟁하는 사람이라면 안 먹어 본 이가 없다는 밥을 지었다.
유희는 1995년 전국노점상연합 부의장을 맡았다. 노점상 단체는 여성 회원이 대다수임에도, 정작 간부와 지역장은 대부분 남성이었다. 지역장을 여성이 맡는 경우가 간혹 있었지만, 여성 부의장은 유희가 최초였다. “강단 있는 통솔력과 지도력”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회원들이 대부분 여성인데도 불구하고 (조직 내부에) 여성에 대한 개념이 없었어요. 유희 부의장이 등장하면서 우리 안에서도 어쨌든 여성의 문제가 좀 부각되는 계기가 됐죠.”
“우리 같은 사람들이 생각할 땐 그래요. 왜 시끄럽게 데모를 할까? 그런데 사람이 다 ‘예’만 할 수 없잖아. 그건 독재지. ‘아니오’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정의롭게 사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유희 같은 사람이 있는 거야. 그건 조금은 이해가 돼. 조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