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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514179
· 쪽수 : 170쪽
· 출판일 : 2023-06-14
책 소개
목차
[어떤 존재에 대하여]
둘 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 | parc
타고난 불행과 생략된 말들 | 25m
나는 성소수자이기에는 지나치게 운이 좋았다 | 다소
답장 | 김하루
[나와 당신의 이야기]
사랑해 마지않는 이들 곁에서 사랑을 모르는 사람처럼 | 이아로
바꿀 수 있는 것 | 김종영
아현의 습작 | 강원
강원의 다이어리 | 서아현
[멀고도 가까운 사람들]
트랜지션은 안했지만, 나는 ‘FTM’트랜스젠더 입니다 | YOUNG
나비효과 | 눙눙
보통의 사람, 사랑 | 유영
할 말이 있다고, 나는 할 말이 있다고 | 김현경
[나와 타인을 안다는 것]
한 번도 꼭 말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적은 없었다 | 경백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할뿐 | 캐치볼
네잎클로버 | Me
사랑 없는 세계가 아닌 곳에서 | 공기와 꿈
책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커밍아웃은 일생일대의 사건이 아니라는 정도다. 정확히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어쩌다 기로에 선 이를 만난다면 주어진 선택지가 “yes or no”가 아니라 “yes or yes”라 말해주고 싶다. 둘 중에 무엇을 골라도 yes일 테니 두려워 말라고.
- parc, <둘 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
"너, 네가 믿는 하나님에게 뺨 맞는 기분 느껴본 적 있어?"
강원은 웃음기 띤 얼굴로 농담하듯 말했지만, 나는 웃을 수가 없었다. 내가 던진 질문에 대해 또 다른 질문으로 맞받아친 강원의 답변은 나의 예상 범위를 한참이나 벗어나 있었다. 무덥고 습한 날씨였는데도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 평소에 표정을 잘 숨기지 못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내가 당황한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 서아현, <강원의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