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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653007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1-05-08
책 소개
목차
책 머리에
1. Blackleg Miner - 마을 여인들이 검은 발의 광부를 째려보는 이유
2. Alison Gross - 악한 그녀의 마수에 걸려든 그의 선택은?
3. The Flower of Magherally -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처음 본 아담보다도 기뻐했던 남자
4. Geordie / Hangman (The Prickly Bush / Gallows Pole) - 역시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자기밖에 없어
5. Tam Lin - 할로윈에 제물로 바쳐질 탬 린의 운명
6. Thomas the Rhymer (True Thomas) -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예언가, 토마스
7. The Broomfield Hill (The Broomfield Wager) - 여인의 순결을 두고 진행되는 숨 막히는 베팅
8. Lamkin (Long Lankin / Cruel Lincoln) - 순수한 피를 탐하는 랭킨의 만행
9. Boys of Bedlam (Tom of Bedlam) - 손바닥 위의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미치광이의 노래
10. Greenwood Laddie - 국경, 민족, 출신을 뛰어넘는 지고한 사랑
11. She Moves Through the Fair (Our Wedding Day) / Once I Had a Sweetheart - 우리 이제 곧 결혼하게 될 거야
12. My Lagan Love - 내 생명까지 그대에게 드리리라
13. The Queen of Hearts - 젊은 남자는 흔하지만, 연인은 드물다네
14. Willie o’ Winsbury - 내가 만약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나 역시 너에게 푹 빠졌을 터
15. I Once Loved a Lass (The False Bride / I Courted a Wee Girl) - 너를 사랑한 것에 대한 보상은 배신이구나
16. Reynardine - 순수한 여인에게 작업을 거는 엉큼한 여우
17. The Lass of Glenshee - 7년의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그녀
18. Ar Éirinn Ní Neosfainn Cé Hí (For Ireland, I’d Not Tell Her Name) - 그녀를 내 여자라고 부를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쉬지 않겠네
19. Black is the Colour (of My True Love’s Hair) - 나는 그녀가 밟고 있는 땅마저도 사랑한다네
20. Omie Wise - 세상 사람을 다 속여도 나 자신만은 속일 수 없는 법
21. The Death of Queen Jane - 잉글랜드의 꽃을 잃으면 가지까지 잃게 된다네
22. Auld Lang Syne -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오늘은 함께 취해보자!
23. The Sweet Forget-Me-Not - 그대여, 나를 잊지 말아요!
24. John Riley / The Dark-Eyed Sailor / The Rigs of Rye - 아침 하늘에 구름이 끼면 맑은 날이 찾아온다는 뜻이라네
25. Turn! Turn! Turn! -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26. All My Trials - 후회 없는 삶을 마치고 떠나는 여인의 이야기
27. The Dalesman’s Litany - 신이시여, 저를 가혹한 노동으로부터 구해주소서!
28. The Two Magicians - 쫓고 쫓기는 남녀 마법사의 끈질긴 추격전
29. The Keys of Canterbury - 도시를 선물로 주겠다는 남자의 청혼을 거절한 여인
30. The Curragh of Kildare - 그 어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이지
31. The North Country Maid / Oak and the Ash - 북녘에서 내려온 시골 처자의 눈물
32. Lord Gregory (The Lass of Roch Royal) - 찬바람이 내 노랑머리를 휘날리고, 빗물이 내 턱에 고여 있어요
33. Derby Ram - 공짜 술을 얻어먹기 위한 이야기꾼의 처절한 몸부림
34. The Rocky Road to Dublin - 아일랜드의 파르지팔, 패디의 대모험
35. The Irish Rover - 나, 이래봬도 ‘아일랜드의 방랑자’호 선원이라고!
36. Hares on the Mountain (Blackbirds and Thrushes) - 젊은 남자들이 물 위에서 헤엄치는 오리였다면 얼마나 많은 여인이 옷을 벗어 던지고 물속으로 뛰어들었을까?
37. Copshawholme Fair - 이런, 세상은 참 이상하게도 나누어져 있네. 제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제일 가난한 세상이라네.
38 The Doffin’ Mistress - 엘시 톰슨을 위해 일하는 거지, 보스 때문에 하는 거 아냐
39. Three Drunken Maidens / Four Drunken Maidens - 여인들이여, 순결은 어디 두고 왔소? 여인들이여, 대답 좀 해 보소.
40. The Elfin Knight / Scarborough Fair / Whittingham Fair / Rosemary Lane - 바다에 밀 다발을 가져가서 잘 말린 다음 저에게 가져다주세요
41. Nottamun Town - 영국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42. Sorry the Day I Was Married / Must I Go Bound - 아, 내가 그때 왜 ‘예스’라고 대답했을까...
43. The Two Brothers / The Jealous Lover - 존속살인을 부른 두 형제의 삼각관계
44. Have We Changed - 인간은 바뀌었나? 바뀔 것인가? 바뀔 수 있나?
45. Distance of Doors - 당신과 나를 갈라놓은 것은 두 문 사이의 공간에 불과해요
46. Blackwaterside / Do Me Ama (Jacky Tar) - 나처럼 이렇게 남자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여자가 또 있을까?
47. Tarry Trousers / Dance to Your Daddy - 아들아,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아 평생 사랑해줘야 한단다
48. My Johnny Was a Shoemaker - 내 사랑 조니는 제화공이라네
49. Whiskey in the Jar - 악당의 인과응보와 작별 인사
50. Simple Gifts (’Tis the Gift to be Simple) / Come By the Hills - 단순함 삶의 선물
부록 - 포크 명반 30선
주석
저자소개
책속에서
비폭력을 주장했던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폭력에 반대하는 이유는, 폭력으로 성취한 선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폭력이 야기하는 악은 영구적이다.” 폭력은 감정이 극단으로 치우쳤을 때 나오는 행동이다. 극단적인 행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세상에 하나도 없다. 간디의 말처럼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반드시 부작용 또는 반작용을 불러오게 되어 있다.
내면의 소울메이트는 지속적으로 나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고 물질의 함정에 빠져 머릿속이 잡념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 이르러 내면의 소울메이트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내가 진정으로 누구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동화에서는 이를 ‘잠들어 있는 상태’ 또는 ‘저주에 걸린 상태’로 표현한다. 백마를 탄 왕자 또는 아름다운 공주의 키스를 받고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바로 부활이자 구원이다.
과학계에서는 우리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가슴이 뛰고 설레는 것은 신체 내에서 어떤 화학 반응이 일어나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며, 시간이 흐르면 콩깍지가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나도 이과 출신이지만, 이과 다 망했으면.) 물론 그 말에도 일리가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있을 때 에고가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세속적 조건들이 뒤로 밀려나고, 진짜로 중요한 것들이 돋보이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