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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1749151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 C# minor처럼
1악장
Commodo_ 혼돈의 시대 위로,를 건네며
당신은 당신의 삶을 바꾸어야 한다 13
《페스트》의 음악들 27
그 여름의 끝 37
새들의 노래 53
베토벤의 도시, 하일리겐슈타트에서 69
카이로스의 철학과 슈베르트 85
니체와 어린아이 101
노래가 시대를 위로할 수 있다면 121
2악장
Cantabile_ 계속되는 삶,을 노래하며
바흐의 음악에서 인생을 배우다 133
조화의 영감 147
파리의 노트르담 163
바다의 철학, 바다의 음악 183
브람스를 좋아하나요 197
사랑하는 이를 향해 가는 길 213
깨끗한 마음과 함께 사는 법 229
자비의 노래 243
나가며_ Coda코다, 솔직한 고백
참고 및 추천 도서와 음반_ Book & Music Album List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고자 애쓰며,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을 위해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책과 음악은 좋은 친구이고 교양은 든든한 밑천입니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며 마음으로 향유하는 길을 열어주고 다른 이들과 공명하는 법을 알려줍니다._ 서문 중
그해 여름에 바다를 처음으로 보는 것은, 한 해의 가장 빛나는 순간입니다. 순수한 기쁨의 찰나라 부를 만합니다. 여름의 바다에는 딱 기분 좋은 만큼의 바다냄새를 담은 해산물의 풍미가 배어있어서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합니다. 여름의 정경과 맛을 즐기며 혼자서, 때로는 소중한 이들과 보낸 시간은 추억으로 익어가고 여기에 빠질 수없는 것이 그 여름에 나를 거쳐 간 책과 음악입니다. 여름이 되면 서점에 책들이 새롭게 단장을 하고 진열됩니다.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 아니라 여름인 것은 더는 비밀이 아닙니다. 책은 늘 음악을 부릅니다. 여름과 추억과 책과 음악은 다정한 가족을 닮아서 어느새 마주 앉아있습니다.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는 절망의 기록이자 동시에 깊은 절망을 응시한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고자 결심하는 ‘출사표’이기도 합니다. 행동을 통해 삶의 짐을 감당하겠다는, 신이 부여한 소명을 깊이 자각하며 희망과 광명을 향해 한 발씩 걸어간 베토벤 인생 후반기의 시작입니다. 여기에는 죽음 바로 앞까지 밀고 온 절망 앞에서 감상에 휩싸여 굴복하지 않고 실재로서 대면하면서 동시에 그 순간 길을 찾은 자기 치유의 의지가 투영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