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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1775075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8-07
책 소개
목차
에세이와 에세이스트에 관하여
기원에 관하여
에세이즘에 관하여
목록에 관하여
흩어짐에 관하여
불안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스타일에 관하여
요란함에 관하여
취향에 관하여
문장에 관하여
우울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단상에 관하여
잠언에 관하여
디테일에 관하여
탈선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혼잣말에 관하여
논리에 관하여
연약함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관심에 관하여
호기심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다시 시작하는 것에 관하여
읽을거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기사나 논문이나 강의에서 에세이에 대해 설명할 때는 항상 이 단어의 어원을 알려준다. 에세이는 ‘시도’라고. 그래서 완벽함을 자처하지도 않고 철저한 논의를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이런 말은 에세이 형식에 대한 비평적 설명이라기보다 그저 클리셰를 되풀이하는 잡담이라서, 에세이에 관해 알게 해주기보다는 오히려 에세이의 많은 것을, 그리고 시도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지 못하게 만든다. 모색할 뿐 확정하지 않는다는 에세이의 한 속성이 과하게 확고한 사실로 정립된 탓이다.
- ‘기원에 관하여’ 중에서
에세이 장르의 이런 특징들이 항상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온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에세이는 (울프가 말하는 에세이의 특징인) 읽는 동안의 재미를 제외하고는 이득이 별로 없는 장르라고 쉽게 일축당한다. 에세이에 들어와 있는 지식은, 울프도 이야기하듯, 너무나도 온전하고 매끄럽게 녹아들어 있는 지식인데, 바로 그런 특징 탓에 에세이는 폄하당한다. 한편 에세이는 부분적, 미완적이라는 특징 탓에 폄하되기도 한다. 에세이라는 형식에는 모종의 가벼움이 필수이고, 가벼움의 지지자 중엔 무려 오스카 와일드, 이탈로 칼비노, 조르주 페렉 같은 작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벼움은 나쁜 평판에 시달려왔다.
- ‘에세이즘에 관하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