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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마와라시

스키마와라시

온다 리쿠 (지은이), 강영혜 (옮긴이)
  |  
내친구의서재
2021-07-19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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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마와라시

책 정보

· 제목 : 스키마와라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7103292
· 쪽수 : 548쪽

책 소개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양대 문학상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유일한 작가 온다 리쿠의 신작으로, 낡아가는 도시 속 철거되는 건물들, 그곳에 나타나는 신비한 소녀의 이야기를 온다 리쿠 특유의 향수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었다.

목차

1장 형에 대해, 이름에 대해…007
2장 벽 색깔에 대해, 돌아온 찻종에 대해…027
3장 지로에 대해, 발견에 대해…057
4장 치즈케이크에 대해, N마치에 대해…099
5장 라쿠고 CD에 대해, 터널에 대해…147
6장 대중목욕탕에 대해, 도란에 대해…175
7장 언덕 너머에 대해, 노란색 테이프에 대해…213
8장 풍경 소인에 대해, ‘느슨함’에 대해…245
9장 형이 만난 것에 대해, 그 반응에 대해…275
10장 ‘다이고’에 대해, ‘하나코’에 대해…315
11장 준비에 대해, 다른 한 마리에 대해…365
12장 문을 찾는 것에 대해, 소방서에 대해…419
13장 잠깐 들러가는 길에 대해, 세상에서 부르는 이름에 대해…463
14장 모두에 대해, 우리에 대해…487

저자소개

온다 리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일본 미야기현 출생,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1992년 발표한 《여섯 번째 사요코》가 일본 판타지 노벨 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과 제2회 일본 서점 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2007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2016년 출간한 《꿀벌과 천둥》은 2017년 제156회 나오키상과 제14회 서점 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데뷔 후 지금까지 SF,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로맨스, 청춘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작품을 발표해 온 온다 리쿠는 ‘노스탤지어의 마술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한일 양국의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 30주년을 앞둔 2021년 겨울에 출간된 《어리석은 장미》는 2006년 잡지 〈SF Japan〉에서 연재를 시작해, 잡지 〈요미라쿠〉에서 무려 14년 만에 완결한 역작으로, 뱀파이어와 SF 세계관이 결합된 장편소설이다. 출간 직후, 온다 리쿠는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대한 내 나름의 대답’이라며 만족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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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피아노 전공. 소설을 좋아한다. 우연히 일본 소설을 접하고 독특함에 반해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을 찾고자 번역을 시작했다. ‘전달’이라는 연주자와 번역가의 공통점에 흥미를 느껴 일본어와 한국어의 어울림 화음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키마와라시》,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호무라 탐정의 사건 수첩》(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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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동창회에서 이런 말을 들었어. ‘너, 여자 형제 있지 않냐’고. 그 녀석, 내가 머리가 긴 여자아이와 걷고 있어서 나에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내가 혈연 관계라고 대답했대. 나는 전혀 기억 안 나는데.”
“뭐라고?”
그때 형 목소리가 이상해서 엉겁결에 컵을 싱크대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뒤돌아본 나는 형과 눈이 똑바로 마주쳤다.
그런 표정은 처음 보았다.
형 얼굴은 다소 새파래진 채 눈빛이 매우 진지했다.
(중략)
“그거 언제 일이래?”
형은 자신의 표정 때문에 내가 동요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는지 작게 헛기침을 했다. 슬쩍 눈길을 피하며 그렇게 물었다.
나는 블랙홀에서 빠져나오는 동시에 데자뷔를 본 듯했다. 형이 내가 그 녀석에게 물은 것과 똑같은 질문을 입에 담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중학교 올라가기 전이랬어.”
그렇게 대답하자 형이 허공을 바라보았다.
“그 아이, 몇 살 정도래?”
또 데자뷔.
“나와 비슷한 또래로 보였대.”
흠.
형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 표정은 형이 무언가를 떠올릴 때의 얼굴이다. 영상 기억을 가진 형이 기억 한구석에서 어떤 ‘그림’을 꺼낼 때의 얼굴.
그리고 그때 형은 확실히 무언가를 떠올렸다.


“모두가 사실이라고 공유하면 그 녀석은 존재했던 것이 돼.”
그때 나는 왠지 모르게 소름이 끼쳤다.
갑자기 눈앞에 동창생이 목격했다는 머리 긴 중학생 정도의 여자아이가 불쑥 솟아오른 느낌이 들어서다.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가늘고 긴 팔다리.
그것은 방금 전에 내가 상상한 벽장 아랫단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앉아 있던 아이의 팔다리였다.
지금 막 벽장에서 나온 것일까? 원피스 같은 옷의 옷자락을 잡아당겨 주름을 펴고 엉덩이를 툭툭 턴다.
이 아이는 누구지?
나는 제자리에 꼼짝도 못 한 채 보일 리 없는 그 아이, 하지만 그곳에 있는 아이를 보았다.
“장난이야.”
형이 웃으며 목을 움츠렸다.
“동생아, 농담이야, 농담. 지금 내가 꾸며낸 이야기야. 스키마와라시라는 단어도 내가 만들었어.”
형은 그렇게 말하고는 손질하던 문고리를 가지고 부엌에서 휙 나갔다.
하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때 우리는 형이 만들어낸 ‘스키마와라시’가 앞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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