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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일본 제국주의와 친일 그리고 패망 이후의 세계)

배기성 (지은이)
월요일의꿈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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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일본 제국주의와 친일 그리고 패망 이후의 세계)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9119204465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6-03-06

책 소개

일본 제국주의가 패망한 후 일본은 식민지에 빨대를 꽂고 살아남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해방 이후 친일 청산의 실패와 반민특위 좌절 과정을 추적하며, 청산되지 못한 권력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구조로 재편되었는지를 짚는다.
일본 제국주의가 패망한 후
일본은 식민지에 빨대를 꽂고 살아남았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제국주의의 황혼

* 일본 제국주의와 친일파들
* 패망 이후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비결
* 동남아시아 전역에 짙게 드리워진 친일의 기억
* 역사독립군 배기성의 친일 추적


일제의 잔재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깊숙이 남아 있다. 일본이 패망한 후 친일의 잔재들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던 것이 80년이 지난 지금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와 친일, 그들이 세계를 살아간 방법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 역사가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추악한 제국주의의 민낯을 들여다 본다.
제대로된 역사 의식을 알려주는 역사 강사 배기성의 신작. 배기성 강사는 스스로를 ‘역사독립군’이라고 이름짓고 잊혀서는 안 되는 우리의 진짜 역사를 알린다. 이번 책에서 그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거나 혹은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던 친일의 역사를 찬찬히 되짚으며,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한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일본 제국주의의 참상과 친일파의 악행이 너무도 많다. 그 이유는 그들이 청산되지 않고 대를 이어 부귀영화를 누려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제국주의와 친일의 파편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들은 잊혀졌다고 생각하겠지만 잊혀지지 않았다.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묻혀 있던 역사의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 제대로 고발하고 있다.

○ 친일 청산 실패, 해방 이후의 가장 큰 균열
반민특위는 왜 실패했을까?

해방 이후 대한민국이 마주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식민지 협력 세력의 청산이었다. 그러나 반민족행위자특별위원회는 정치권력과 냉전 질서 속에서 좌절되었고, 친일 경찰·지주·기업인·지식인들은 사회의 핵심 권력으로 재편되었다. 이 책은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친일 세력이 어떻게 살아남았고, 그들이 국가 권력과 결합하여 새로운 질서를 형성했는지를 구체적인 인물과 사건을 통해 추적한다.
특히 반민특위 해체 과정과 권력 구조의 재편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출발점이자 구조적 한계로 제시된다. 정의가 좌절된 순간부터 역사적 책임은 미뤄졌고, 그 공백은 지금까지도 사회적 갈등과 기억의 충돌로 남아 있다. 이 책은 해방 이후의 시간을 ‘독립 이후의 또 다른 역사’로 바라보며, 청산되지 않은 과거가 현재를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묻는다.

○ 제국은 패망했지만 영향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동아시아의 갈등은 식민지의 그림자 위에 서 있다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를 단순히 1945년에 끝난 과거가 아니라,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형성한 장기적 구조로 바라본다. 극동 군사재판, 샌프란시스코 체제, 동남아시아 전쟁과 식민 통치, 타이완 문제, 재일교포 문제 등은 모두 제국주의의 연장선 위에서 이해된다. 일본의 전후 질서 편입 과정과 미국 중심의 냉전 구조 속에서 전범 책임과 식민지 문제는 충분히 해결되지 못했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역사 인식 갈등의 토대가 되었다.
특히 일본의 전후 외교 노선과 재무장 논의, 그리고 동아시아 각국의 기억 정치가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설명하면서, ‘제국주의 이후의 세계’가 아니라 ‘제국주의가 남긴 세계’를 보여준다. 이 책은 동아시아의 분쟁과 외교 갈등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적 지도이자, 현재를 읽기 위한 장기적 시야를 제시한다.

○ 분단과 냉전, 그리고 오늘의 한일 관계
과거를 잊는 순간 역사는 반복된다

중국 대륙의 격동, 국공내전, 한반도 분단과 6·25전쟁, 미국의 원조 정책, 그리고 한일기본조약과 개인청구권 문제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이 책은 냉전 질서가 동아시아에 남긴 구조적 상처를 조명한다. 특히 미국의 원조와 안보 전략, 일본의 전후 복귀, 한국의 정치 체제 형성 과정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역사적 선택의 순간마다 반복된 타협과 침묵이 오늘의 문제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라 역사 정의의 문제이며, 친일 청산의 실패와 제국주의의 잔재가 여전히 현재형의 질문으로 남아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묻는다. “역사는 끝났는가, 아니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가?”

목차

프롤로그 : 제국주의 패망 이후에도 일본은 왜 기세등등한가

1부 반민족행위자 특별위원회의 처절한 실패
친일경찰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친일지주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친일기업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친일지식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반민특위 도대체 왜 실패했나

2부 극동군사재판의 처절한 실패
제국주의 일본에 대한 증오
아시아 각국 전범재판에 대한 놀라운 기억
끝까지 일본 편을 들었던 인도
친일청산과 일본의 자기방어발악
미국과 일본 샌프란시스코에서 손잡다

3부 중국대륙의 격동 (1938~1949)
대륙타통작전과 장제스
중경대폭격과 장제스
중국에 의한 한국인 혐오: 민생단 사건
마오쩌둥과 김일성의 비밀협약
중국 국공내전과 친일

4부 세계 최악의 국제관계 :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관계
류큐 열도, 그 중에서도 오키나와 섬
1949년 국부천대와 진먼 다오 격전
일본은 타이완을 어떻게 식민통치했나
장제스의 2.28 타이완 민중학살
국공내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5부 세계 최악의 국제관계 : 남북 분단 및 한민족 디아스포라
중앙아시아에 왜 ‘고려인’이 사는가
사할린(前 가라후토)에 왜 한국인이 사는가
연변조선족자치주 와 장백현조선자치현
일본제국주의가 만든 비극 남북분단
일본제국주의가 만든 비극 6.25

6부 세계최악의 민족문제 : 동남아시아 13개국
베트남 전쟁
라오스 캄보디아 내전
미얀마(버마)의 슬픔
인도네시아 와 말레이시아의 극한대립
일본군 성노예 문제와 동남아시아

7부 패망 직후 일본의 GHQ 와 혐한류의 형성
뜨거운 감자 독도는 우리땅
맥아더 사령관과 요시다 시게루
재일교포의 비참한 운명: 4.24 재일본조선인 교육파동
전형적인 희생자 탓하기 : 혐한류
식민지근대화론 전면 부정

8부 미국의 이승만 행정부 지원정책
1946년 만주국과 일본군 장교 경찰을 중용하라
1949년 1월 ECA 대한민국 경제원조시작
1950년 1월 한미상호방위조약
이승만과 자유당의 부정부패 요인
주한 미국 대사와 제임스 하우스만 대위

9부 한일기본조약 타결 그리고 개인청구권
전후의 대한민국 분위기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언제 제기되었는가
전범 기업들의 강제 동원에 대한 개인청구권
대한민국 대법원은 2013다61381 판결을 평석하다.
일본의 재무장, 보통국가화를 막아라

부록 1 모스크바 3상회의와 민주주의 조선 임시정부
부록 2 미군정 초대 대법원장 김용무 그리고 몽양 여운형
부록 3 일본 제국주의!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다윈시를 폭격하다

저자소개

배기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삼자대면 조사를 받으면서 처음으로 검사의 실체와 맞닥뜨렸다. 5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선량한 사람’이라면 검사를 볼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상식이 무너졌다.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하고, 유튜브 채널 「역사독립군 Brandteller4.0」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매불쇼」, 「뉴스토마토」, 「서울의 소리」, 「스픽스」 등 여러 매체에 출연해 근현대사를 알리고 있다. 어렸을 적 부모님을 여의고 몽양 여운형 선생의 정무비서를 지낸 할머니로부터 수많은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민중의 지속성이야말로 사회발전의 기폭제라는 확신이 있다. 검찰은 그 민중의 지속성을 끊어내고, 억누르고, 왜곡한 폭력 집단이다. 12·3 내란을 겪었음에도 비폭력적으로 민주주의를 단기간 내에 회복한 우리나라 민중의 지속성, 그 위대함을 믿는다. 현재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서 다수의 검찰 피해자와 함께 ‘내란특별재판부’ 코너를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불편한 한국사』, 『역사는 반복된다』,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노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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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본은 아시아 3등으로 내려앉은 지금에도 과거의 영광을 먹고 살아간다. 1868년 1월 3일부터 1947년 5월 2일까지 존속한 침략과 약탈의 일본 제국을 영원한 모범으로 삼고, 특히 그중에서도 1937년부터의 중일전쟁과 1941년부터의 태평양전쟁을 돌아가야 할 영광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영원한 제국’ 역사를 배경으로 이 책을 풀어나가려 한다. 과연 친일이란 국제적으로 봤을 때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는가? 왜 우리는 친일이라는 말만 들으면 경기를 일으키는가? 우리의 문제의식은 오직 하나다. 일본은 왜 저렇게 아직도 기세등등한가.


1949년 6월 26일 오후 3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이 서울 자택 경교장 안에서 암살당했다. 안두희에 의해서였다. 2차 국회 프락치 사건, 반민특위 폭력적 해체, 백범 김구 선생 암살. 이 세 가지는 친일 극우 세력들의 6월 대공세로 불린다. 참고로 그날은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날이었다. 백범 선생은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다. 당연히 이승만과 척을 지고 있었고, 반민특위의 정신적 지주였다. 그래서 죽였다. 도대체 정치란 것이 존재하기나 했나? 이승만 정권이 대한민국 전체를 친일의 색채로 뻘겋게 물들여버린 수치스러운 순간이었다.


류큐 섬사람들은 각종 위기에도 발군의 생존력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강제 징용을 당하고 일본군 성노예로 동원되고 미군 기지에 본인의 고향을 내어주는 수모를 당하고도 일본 오사카에 리틀 오키나와를 건설해서 살아가고, 또 하와이로 대규모 이주를 해서 거기 하와이 주지사를 재선시키는 등 건설적인 면을 보여주었다. 또 한편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군이 주둔하는 섬이라는 슬픈 역사도 함께 가지고 있는, 어찌 보면 우리 대한민국과 가장 유사한 아픔을 지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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