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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209244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4-12-10
책 소개
목차
서문 (문성훈)
1부 쟁점 / 불신의 공동체
불신 사회 (그레타 바그너)
‘크베어덴켄’ 하향혼인을 유발한 불신 (지니 모저)
정치이론의 시험대에 선 음모설 (에바 마를레네 하우슈타이너)
갈등 속에서 연결되어 있음: 국가, 거리, 조직된 불신 (파반 쿠마르 말레디)
독재와 민주주의에서의 불신 (우테 프레베르트)
2부 한국판 특집 / 장애를 생각하다
시혜가 아니라 정의를! 장애의 정의론 (정대훈, 오근창)
장애(인)에 대한 정의론 (목광수)
장애와 의료기술의 관계에 대한 윤리적 성찰 (추정완)
타자로서 장애인을 위한 정의론의 이론적 기초 (조수민)
베스텐트 독일판 차례
저역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신뢰를 통해 형성된 연대와 불신을 통해 형성된 연대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 이유가 무엇이든 연대라는 면에서는 같은 것일까? 한 사회의 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가 되는 연대는 신뢰에 기초한 것일까? 아니면 불신도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민주주의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조직된 시민들의 해방적 불신에 의존한다. 이런 점에서 “반(反)민주주의”는 항상 민주주의의 한 부분이다. 플로리안 뮐프리트는 이런 불신을 이상화하여 민주주의에 구심력이 된다고 본다. 이런 불신은 사회를 개선하겠다는 목적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외국인에 대해 적대적으로 작동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내부에서 공동체를 형성하는 불신은 민주주의의 원심력으로 볼 수 있다.”
“불신 담론이 사용하는 에너지는, 그것이 저항적 투사의 몸짓으로 거부하는 자유민주주의 체계로부터 온다. 거기에 기생해서 힘을 얻는 것이다. 또 그것은 그 체계를 희생시키며 자양분을 얻는다. 자유민주주의 체계가 허용하는 정치적 개입의 여지를 파고드는 동시에 자유민주주의를 전제정치나 독재라고 호도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적 개입의 여지를 붕괴시킨다. 그리고 불신을 이용하여 질문을 빼앗고, 질문을 유도된 질문 또는 순전히 수사학적인 것으로 전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