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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107523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2-02-28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마음
나의 못남을 견디기
김겨울
#1 다중자아 : 동사를 무력하게 만드는 힘
#2 읽고 쓰는 삶 : 이게 싫어지면 어떡하지?
#3 책 너머의 사람 : 아무리 책이 위대할지라도
#4 만드는 사람 : 단어를 넘나드는 창작에 대하여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이승희
#1 호흡과 중단 : 속도 말고, 얼마나 오래
#2 영향력 : ‘내’가 어딘가로 가닿을 수 있음에 대하여
#3 기록 : 번거롭게 사랑하기
나를 움직이는 사랑
정지혜
#1 사적인서점 첫 번째 이야기 : 시작과 불안 그리고 종료
#2 BTS LITERALLY SAVED ME : 불안에 대처하는 사랑에 대하여
#3 사적인서점 두 번째 이야기 : 따로 또 같이의 시작
나도 모르는 용기
이슬아
#1 과슬이 : 아득한 과거에게
#2 현슬이 : 너무 가까운 지금에게
#3 미슬이 : 잘 모르겠지만, 다채로울 미래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마다의 새롭고, 지루하고, 따분하고, 긴장되며, 징그럽고, 끝없이 계속되는 출발 앞에서 느끼는 당연한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다. 당연한 의연함 역시 없음을 말하는 대화이다. 나와 다른 네 명의 사람이 같은 공포를 딛고 계속 걸을 수 있었던 강인함에 대해 나눈 말들이다. 김겨울, 이승희, 정지혜, 이슬아는 기꺼이 되돌아보며 말해준 사람들이었고, 나는 묻고 듣는 사람이었다. 우리가 고르게 얽혀 있는 책이다.
박참새 ‘시작하는 마음’ 중에서
안 두려울 수가 없죠. 고민도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휴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었어요. 거의 몇 달 동안요. ‘12월엔 무조건 쉰다.’ 이 생각으로 11월까지 버틴 거예요. 휴방이 저한테 너무 절실했고, 절실함과 지침이 두려움을 넘어선 상태였던 거죠. 그리고 약간의 자신감도 있었어요. 내가 한두 달 쉬어도, 경력에 대단한 위협이 되지는 않겠다고요. 두려움도 있었고, 약간의 자신감도 있었고, 그냥 ‘에라, 모르겠다. 너무 힘들다.’도 있었고. 이 모든 심정이 결합된 형태의 휴방이었던 것 같아요.
김겨울 ‘읽고 쓰는 삶 : 이게 싫어지면 어떡하지?’ 중에서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면 어떻게 내 길을 만들겠어요. 피드백도 받아야 하는 거고요. 그러니 나의 못남을 좀 견뎌야 하는 거죠. 어쨌든 못하는 게 안 하는 거보다는 결과적으로 나의 발전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랬고요.
김겨울 ‘읽고 쓰는 삶 : 이게 싫어지면 어떡하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