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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92159126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1996 ~ 2013]
꽃밭에서 자란 한국 남자들
조용한 폭력과 공공의 적
불온 도서 읽는 빨갱이
전직 군사 통치자의 딸
[2014 ~ 2018]
키메라, IS, 안티 페미니스트
그것은 여성 혐오 살인이었다
촛불 집회는 다 꿈이었을까
한국 남자의 밑바닥
[2019 ~ 2023]
단순하고 당당한 여성 혐오자들
전염병은 주기적으로 돌아올 텐데
정의당은 페미니즘 때문에 망했다?
겁 많은 남자들이 망치는 사회
[2024 ~ ????]
대통령이 되지 말았어야 할 이유
오래전부터 방치된 사람들
저출생, 국가가 연출하는 블랙코미디
우리는 절망에 익숙해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대학생들의 정치의식이 부족한 게 아니라, 대학생들이 정치의식을 되도록 갖지 않았으면 했던 공동의 바람이 마침내 이뤄진 것 아닌가. 투쟁으로 이뤄낸 민주주의를 다음 세대가 잘 이어가도록 양보하고 이끌어주는 게 아니라, 자기 지역구와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만 바빴던 기성 정치인들의 욕망이 만든 결과 아니냐는 것이다. 그들이 만든 시스템 안에서, 형님과 아우가 이끄는 세계에서 차세대들은 조용히 입 다무는 법을 배우고 익혔다. 그래야 그들이 만든 세계에서 ‘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 「조용한 폭력과 공공의 적」 중에서
지금도, 아직도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 사건을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대체하려는 우리 한남 동지들이 있다면 꼭 말하고 싶다. 당신은 추악한 자존심을 부리고 있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것은 당신이 피해 당사자의 입장에서 공감하지 않겠다는, 시민 사회 동료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같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 「그것은 여성 혐오 살인이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