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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밥의 인문학

[큰글자도서] 밥의 인문학

(한국인의 역사, 문화, 정서와 함께해온 밥 이야기)

정혜경 (지은이)
  |  
따비
2021-11-29
  |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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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밥의 인문학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밥의 인문학 (한국인의 역사, 문화, 정서와 함께해온 밥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169064
· 쪽수 : 360쪽

책 소개

유례없이 쌀 소비량이 낮아진 오늘날, 한국인에게 과연 밥은 무엇일까를 탐구한다. 저자 정혜경은 식품영양학자다. 음식을 영양소로 보고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을 연구한다. 그러나 ‘한식 전도사’를 자처하는 저자에게 밥은 그저 열량과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재료에 그칠 수 없다.

목차

지은이의 말 아주 따뜻한 ‘밥’ 한 그릇 5

들어가는 글 ‘밥’은 운명이다 17

1부 ─ 허스토리Herstory _ 한국인의 밥史

선사시대의 밥 26
밥이 없는 구석기 다이어트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 . 벼농사는 혁명이다 / 부족사회의 공식 풍습 / 쌀, 밥상의 주인공이 되다

삼국시대의 밥 38
쌀밥은 권력의 상징이다 / 끓여 익히는 조리법의 등장

고려시대의 밥 43
쌀밥은 귀족의 몫, 모래 섞인 밥은 평민의 몫 / 고려시대의 쌀 수입

조선시대의 밥 47
농민이 농사지은 쌀은 양반만이 먹고 / 다양한 쌀 종류와 조리법 . 배가 불러야 수저를 내려놓다 / 양반은 쌀값을 물어볼 수 없어! / 오페르트의 《조선기행》 속 밥 이야기 / 농업이 바로 서야 백성이 굶주리지 않는다

근대의 밥 61
개화기의 밥 사정 / 밥을 잃다_일제강점기의 비극 / 해방 직후 식생활을 바꾼 미 잉여농산물 / 쌀밥 수난시대 / 쌀밥을 버리고 병을 얻다

2부 ─ 밥 한 그릇에 담긴 의미 _ 쌀밥의 문화사

밥은 밥이 아니다 78
밥 없이 못 치르는 통과의례 / 신줏단지에 쌀을 모시다 / 유화부인은 왜 주몽에게 곡물 씨앗을 주었을까? / 나는 쌀의 여신이다 / 라이스 마더의 재탄생 / 삼국시대 임금은 위대하다 / 선교사의 눈에 비친 조선인의 거대한 허기 / 조선의 왕, 쌀밥을 경계하다 / ‘어머니의 밥’에서 ‘국민 남동생의 밥’으로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다양한 밥 100
조선 초기 사람들은 어떤 밥을 먹었을까? / 건강을 생각한 조선 중기의 밥 / 조선 후기, 한식이 완성되다 / 조리서 전성시대

조선시대 기속시, 판소리, 풍속화에 나타난 밥 110
1년 열두 달 밥을 나눠 먹은 우리 민족 / 밥은 보약이다 / 밥 많이 먹는 자가 힘이 세다 / 밥에게 복을 빌다

북한의 요리책에서 만나는 ‘밥’의 원형 145
원형이 살아 있는 북한의 밥 / 북한 요리책에서 만나는 다양한 밥 / 밥의 기본, 흰쌀밥과 잡곡밥들 / 여러 가지 남새밥 / 어패류와 고기를 이용한 밥 / 마음까지 훈훈한 온반의 세계 / 섞어서 만드는 버라이어티 버무리밥 / 영양만점 비빔밥의 세계 / 쌈밥 잔치를 벌여보자

마음으로 읽는 팔도 밥별곡 156
팔도에는 팔도의 밥 / 외식음식의 원조가 된 서울 장국밥 / 경기도는 오곡밥을 즐겼다 / 구수하드래요, 강원도 밥 / 소박하고 맛좋은 충청도 밥 / 전라도에 가면 콩나물국밥을! / 무밥은 경상도가 최고 / 이름도 예쁜 제주도 쌀밥, 고은밥 / 곡창지대 황해도의 비지밥 / 할머니의 맛, 평안도 김치말이 / 함경도에 가면 가릿국밥집이 많다

3부 ─ 남의 밥 이야기

내 밥, 너의 밥, 우리 밥 172
제 밥과 남의 밥 / 밥에 관한 속담은 슬프다 / 사자성어 속의 밥 / 쌀밥나무에서 이팝나무로 / 씹으면 밥 냄새가 난다 / 선생님의 밥그릇 / 시인의 긍정적인 밥 / 왕후의 밥, 걸인의 찬 / 가을, 지에밥 / 당신에게 바치는 ‘공손한’ 손길 / 그들의 쌀나눔, 노블레스 오블리주 / 가족들의 ‘밥 줘’ 그리고 밥해주러 간다

눈으로 먹는 밥이 더 맛있다_대중매체 속 밥 이야기 204
밥은 상징이다 / 〈대장금〉과 한식, 맛은 정성이다 / 맛의 협객 〈식객〉 / 드라마 속 밥상 풍경 / 양식은 고급, 한식은 저급?

문학작품으로 만나는 우리 밥 223
《토지》로 읽는 밥의 변천사 / 여인의 삶을 노래한 《혼불》 / 개성의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미망》 / 소설 《임꺽정》 속 밥의 표현 / 이상과 심훈을 통해 본 근대 우리 밥 / 추사의 《완당집》 속 밥상

남의 밥도 맛있다 255
음식이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 / 중국인의 볶음밥 차오판 / 스페인이 사랑하는 파에야 / 일본인의 밥, 그리고 스시 /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나시고렝 / 달콤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즐기는 베트남 쌀국수 / 향신료를 듬뿍 사용하는 인도요리 / 구스토! 이탈리안 리소토 / 북아프리카인들의 밥, 쿠스쿠스

4부 ─ 밥의 과학

쌀의 이해 278
쌀은 정말 밀보다 우수할까? / 쌀밥의 영양소 / 쌀밥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쌀밥, 그리고 건강의 탄생 286
쌀밥과 당뇨병 / 아침밥을 먹으면 수능 성적이 올라간다고? / 쌀밥은 체력 증강에 좋다 : 옥타코사놀 / 신경계를 책임진다 : 가바 / 비만을 예방하려면 빵보다 밥! / 세계인을 사로잡은 쌀 다이어트 / 밥을 주식으로 하면 암 발생률이 낮아진다 / 밥은 오히려 탄수화물 중독증을 예방한다

밥 짓기는 요리가 아니라 과학이다 298
무궁무진한 밥의 종류 / 쌀을 알아야 밥맛이 산다 / 밥 짓기의 원리 / 맛있는 밥, 이렇게 짓는다 / 밥 짓기가 궁금해!

5부 ─ 밥은 힘이다 _ 색색가지 밥 짓기

밥심은 밥맛에서 나온다 316
밥 짓기의 예술 / 다양하게 먹어야 맛있다
색색가지 밥, 색색가지 맛 320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는 밥심으로 산다 / 지혜가 빚어낸 효능은 덤이다, 오곡밥 / 구황과 풍류를 한번에 해결한 채소밥 / 신과 인간이 함께 먹다, 헛제삿밥 / 비빔밥,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다 / 시청각요리, 돌솥비빔밥 / 채식주의자를 위한 산채비빔밥 / 간편하면서 영양 좋은 대중의 밥, 김밥 / 김치의 매력은 영원하다, 김치볶음밥 / 해물과 밥의 결합, 오징어덮밥 / 숙취 해소에 좋은 콩나물국밥 / 따뜻하고 영양 많은 영양돌솥밥 / 불고기와 밥을 한번에 먹는 불고기덮밥 / 쌈의 민족, 쌈밥 /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무밥

에필로그 아버지의 밥 356
참고문헌 358

저자소개

정혜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천년한식견문록』(생각의 나무, 2009), 『밥의 인문학』(따비, 2015), 『채소의 인문학』(따비, 2017), 『고기의 인문학』(따비, 2019), 『바다음식의 인문학』(따비, 2021), 『발효음식 인문학』(헬스레터, 2021), 『옛 그림 속 술의 맛과 멋』(세창미디어, 2017), 『조선왕실의 밥상』(푸른역사, 2018), 『통일식당 개성밥상』(들녘, 2021), 『한국인에게 장은 무엇인가』(효일, 2013,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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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흔히 한국음식을 말할 때면 김치나 간장 같은 발효음식을 거론한다. 매운 음식 이야기도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한국음식의 핵심을 바로 보지 못한 처사다. 한국음식 가운데 왕 중 왕은 ‘밥’이다. 한국인은 밥을 먹기 위해 김치나 간장 같은 발효음식을 반찬으로 먹는 것이지, 반찬을 먹으려고 밥을 먹는 게 아니다. 다시 말해 밥 이외의 부식들은 밥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가 맛있는 반찬들, 예를 들어 잘 익힌 간장게장이나 맛깔스러운 젓갈, 장아찌를 만날 때 “밥도둑”이라고 꼭 한 마디 하고 넘어가는 것만 봐도 그렇다.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라 한들 밥이 없으면 먹을 수가 없다. 밥만 먹을 수는 있어도 반찬만 먹을 수는 없다. 밥이 없으면 한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런데 1998년 충북 청원군 소로리 구석기 유적지에서 더 오래된 볍씨가 발견되었다. 놀라운 것은 이 볍씨가 세계 최초의 볍씨로 판명 났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쌀농사의 기원을 신석기시대 이전으로 추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볍씨의 기록을 무너뜨린 소로리 볍씨는 서울대와 미국 지오크론 연구소의 과학적 연대추정 결과 약 1만 3000년에서 1만 5000년 전 것으로 확인되었다. 2003년 10월 22일 영국 BBC 방송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 한국 소로리에서 발견되다”라는 제목으로 그 사건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벼 재배 기원설에 관한 연구도 새롭게 진행되는 중이다. 그러나 이는 야생종과 재배종의 중간 형태로 직접 재배한 흔적은 없었다고 보고 있다.


삼국시대의 쌀 조리법은 이전까지와 달라졌다. 그때까지 쌀을 가루로 하여 죽을 쑤거나 쪄서 먹었다면, 삼국시대에는 솥에다 쌀을 끓여 익히는 조리법이 통용되었다. 현재처럼 밥을 짓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이러한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이 시대의 고분과 벽화 그리고 문헌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밥을 짓는 도구인 ‘정’과 가마솥 ‘부’의 존재다. ‘부’는 크고 우묵하게 생긴 것으로, 지금의 솥과 비슷한 가마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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