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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91192265278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 글을 쓰는 방법론에 관해
1장 몸 부활의 승리
2장 역사 속 부활의 흔적
1. 예수 매장
2. 빈 무덤
3. 다양한 사람들에게 출현함
4. 제자들의 변화
3장 히브리 성경과 부활 DNA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썩은 육체가 재생하는 게 아니다. 무덤 속에서 이미 썩어버린 몸과는 상관없이 영혼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뚱뚱한 인간은 뚱뚱하게 다시 살아나서 하늘을 날아오르나? 아니면 갑자기 날씬해지나? 아니, 바다에 빠져서 죽었거나 동물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몸은 어떻게 원상복구가 된다는 건지? 이처럼 바울에게 ‘몸 부활’은 말 그대로 불완전한 몸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면에서 어이없는 주장이었을 것이다. 바울에게 몸이 완전해진다는 것은 불완전한 몸을 완전히 벗는다는 의미였다.
결론적으로 교회의 주도권을 잡고자 한 바울 세력 중 한 분파에 의해서 예수의 부활은 복음서를 거치면서 서서히 몸 부활로 자리 잡았고, 그 결과 지금도 가톨릭과 개신교의 이른바 정통은 예외 없이 ‘몸으로 부활한 예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예수의 부활로만 끝나지 않았다. 그 과정에 여러 기적이 발생했다. 하늘이 찢어지고 무엇보다 성전의 휘장이 둘로 갈라졌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3일 사이에 지진도 두 번이나 발생했다. 게다가 무덤에서 도대체 몇 명인지 모를 사람들이 살아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활보했다. 이런 사실은 당연히 산헤드린 멤버 가말리엘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이게 끝이 아니다. 몇백 명의 사람이 예수가 부활한 건 말할 것도 없고, 하늘로 승천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런데 가말리엘의 말과 태도를 보자. 이건, 부활은 말할 것도 없고, 아예 예수라는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의 태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