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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9119230075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8-0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종교의 흑역사는 언제나 ‘돈’이 만들어 왔다
1장. 성경을 어기고 돈놀이를 시작한 사람들|유대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4천 년 전에도 합리적이었던 열 가지 규칙
유대인은 언제부터 부자가 됐을까?
모두가 유대교를 혐오하자 생긴 일
유대인을 차별하기 위해 생겨난 ‘이것’
떠돌이 유대인들의 활약
양심 대신 돈을 선택한 결과
천 년의 미움도 이기는 돈의 힘
유대인이 증권을 만든 이유
유대인이 없으면 스타벅스도 없었다?
돈벌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종교?
2장. 신의 이름으로 비즈니스를 하다|기독교
로마는 왜 십일조를 걷는 관리를 두었을까?
누진과세는 예수가 만들었다?
로마가 기독교를 받아들인 진짜 이유
“우리가 아는 성경은 원본이 아니다!”
‘교회에 오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말의 시초
성경을 교회의 입맛대로 수정한 이유
교회가 직접 걷었던 세금, ‘교회세’
교회세 징수를 법으로 정하자 벌어진 일
교회세를 걷기 위해 식민지를 찾아다닌 유럽
중세 유럽의 왕조가 가난해진 결정적 이유
신도 이긴 돈을 향한 욕망
3장. 세금을 두고 국가와 권력 다툼을 한 종교|개신교
부자가 되려면 교회를 가라?
“우리는 돈 없이도 갈 수 있는 천국을 원한다!”
영국의 국왕은 왜 일부러 파문당했을까?
신을 향한 믿음 때문에 망한 나라
무적함대가 침몰한 진짜 이유
종교의 차이가 불러온 80년 전쟁
결국 신이 몰락시킨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영국과 아일랜드의 갈등이 왜 종교 때문이라는 걸까?
종교가 다르다고 수백만 명을 굶겨 죽인 나라
태양왕은 사실 파산왕이다?
프랑스 혁명은 ‘이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려다가 일어났다
4장. 나라 안 최고의 재벌이 된 사찰들|불교
고통의 고리를 끊기 위해 태어난 신
붓다의 가르침과 반대로 발전한 불교
불교는 인도보다 ‘이 나라’에서 더 흥했다
불교 세력은 어떻게 특권 계급이 되었을까?
‘이들 소유의 땅’을 밟지 않고는 다닐 수 없다
사찰이 나라를 대표하는 대재벌이 된 이유
스님들은 어떻게 악덕 고리대금업자가 되었나
독점 판매까지 했던 사찰
최강 군사력 요새의 정체
막강한 불교를 물리친 최후의 방법
상인들이 키운 불교의 몰락
신의 이름을 한 파란 눈의 상인들
신문물을 얻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
일본은 왜 갑자기 기독교에 등 돌렸을까?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돈이 좋다
5장. 수로 하나 때문에 400년간 싸운 종파들|이슬람교
“우리는 세금을 빼드립니다”
많은 사람이 이슬람교로 개종한 이유
세계를 뒤흔든 강력한 ‘알라’의 나라
오스만 제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된 이유
대항해 시대는 ‘이 나라’를 피하려고 시작됐다?
이슬람교는 왜 서로 미친 듯이 싸울까?
수니파와 시아파, 400년 분쟁의 시작
6장. 종교 싸움에서 시작해 자원 싸움으로|현대의 종교 갈등
세계 모든 갈등의 중심에 있는 것
이슬람교와 유대교도 사이 좋을 때가 있었다?
영국이 만들어낸 재앙의 씨앗
석유 하나 때문에 우정을 맺은 사람들
미국은 지금도 줄타기를 하고 있다
아랍이 서로 동업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들을 무시하면 전세계가 흔들린다
미국과 테러범의 기묘한 관계
나오며 되풀이되는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누진과세 제도는 소득이 많을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근대에 도입되었는데, 예수는 2,000년 전에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다. 물론 예수는 “누진과세 제도를 채택하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부자는 경제 능력에 따라 자선을 베풀어라”, “부자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라”고 말했을 뿐이다.
현대에는 일단 누진과세 제도를 시행하는 나라가 많지만, 여러 허점 때문에 부자들의 실질적인 세부담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것이 세계적인 빈부 격차로 이어진다. 명목상 세율은 높게 설정되었어도 부자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세금을 회피한다. 겉으로는 유대교의 계율을 지키면서 실제로는 폭리를 취하던 예수 시대의 성직자들과 마찬가지이다.
예수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라고 한 말은 요즘도 현대 사회의 어둠을 꿰뚫는다.
-p.60~61, ‘누진과세는 예수가 만들었다?’에서
《신약 성경》은 편찬될 당시부터 교회의 의도가 깔려 있었다. 세상에 나도는 숱한 복음서 중 마태(가톨릭은 마태오), 마가(마르코), 누가(루카), 요한 네 사람이 쓴 것만 정통 복음서로서 《신약성경》에 실었다. 그 밖의 복음서는 모두 배제되었다.
《신약 성경》에는 철저한 ‘편집 방침’이 있었다. 기독교교회로 서는 가급적 많은 신도를 확보해야 하고, 신도들을 교회로 끌어들여야 한다. 그래서 신을 매우 무서운 존재로 만들고 교회에 오지 않으면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신약 성경》에는 죄를 지으면 지옥 불에 던져진다는 구절이 거듭 나온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복음서(도마 복음, 유다 복음 등)에는 그런 기술이 별로 없다. 이 부분은 교회가 의도적으로 써넣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는 지점이다.
-p.70, ‘교회에 오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말의 시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