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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에 내리는 저녁

책갈피에 내리는 저녁

(당신에게 부치는 32봉지 시 이야기)

이기철 (지은이)
솔과학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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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에 내리는 저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책갈피에 내리는 저녁 (당신에게 부치는 32봉지 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404752
· 쪽수 : 271쪽
· 출판일 : 2024-02-29

책 소개

제1부는 시인이 여러 곳에서 독자들과 대화하거나 강연한 내용이다. 제2부는 시인이 시를 읽다가 생각한 몇 분의 시에 대한 ‘생각 주머니’이고 제3부는 오래 전에 『시로 여는 세상』이라는 잡지에 연재한 시인의 소심록(素心錄)의 일부다.

목차

책 머리에 • 5

제1부 아름다움은 진실

시가 내개로 걸어오는 시간• 13
아름다움은 진실 • 20
연애하듯 시를 쓰라• 30
무슨 가슴으로 세상을 사랑하랴 • 36
시가 어렵습니까?• 42
시 쓰는 괴로움, 시 쓰는 즐거움 • 54
독자는 천의 눈을 가졌습니다 • 60
시는 웰비잉의 한 방식입니다 • 70
명시 앞에서 생각나는 일들 • 77
시의 고향을 찾아서 • 89
시를 읽으면 행복해집니다 • 99
음악이 영혼을 깨운다 • 106
문화의 수준을 생각한다 • 113
시인의 이력서 • 121
시인은 무얼 먹고 살까요? • 126
장자도에서의 하룻밤 • 132
인공지는 알파고가 시를 쓸 수 있을까요? • 142
그 말이 내 가슴에 들어왔다 • 149
시인과 이름 • 155
시인의 목소리, 그 음악 친구 • 160
시와 에세이문학의 나아갈 방향 • 168
하모니카의 추억 • 178

제2부 어떻게 읽을까요?

여러 종류의 착각 • 185
진지한 시와 재미있는 시 • 192
상큼하고 짭짤한 서정시의 맛 • 203
암시의 시학 • 208
시를 읽는 두 가지 눈 • 213

제3부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우정에 대하여 • 219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전쟁에 대하여 • 234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연애에 대하여 • 244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돈에 대하여 • 254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밀턴의 『실락원』 • 264

작품 색인 • 268

저자소개

이기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1972년부터 시집을 출판해 왔다. 그는 20여 권의 시집, 8권의 수필집, 2권의 소설을 출간했다. 그는 한국 시문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93년 김수영문학상, 2022년 박목월문학상, 2022년 문덕수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시인 연보(年譜)(이기철, Yi gi-cheol) 1943년 경남 거창 출생 1972년 『현대문학』 등단 1976년부터 「자유시」동인 1993-4년 대구시인협회 회장 2007년: 한국어문학회 회장, 한민족어문학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2011-12년: 대구예술가곡회 회장 현재,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여향예원, 시 가꾸는 마을> 운영 • 수상 경력 1960년, 아림예술상 1963년, 전국대학생문예작품현상모집에 당선 1982년, 대구문학상 수상 1992년 후광문학상(제1회)수상 1993년 김수영문학상 수상 1998년, 시와시학상 수상 2000년, 대구시 문화상 수상 2001년, 최계락문학상 수상 2022년, 박목월문학상, 문덕수문학상 수상 • 발행시집 1974년 낱말추적, 중외출판사 1982년 청산행, 민음사(시집 중 <청산행>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1985년 전쟁과 평화, 문학과 지성사 1988년 우수의 이불을 덮고, 민음사 1989년 내 사랑은 해지는 영토에, 문학과 비평사 1991년 시민일기(장시집), 우리문학사 1993년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문학과 지성사 1995년 열하를 향하여, 민음사 1998년 유리의 나날, 문학과 지성사 2000년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민음사 (이 시집 중 <네 켤레의 신발>이 중학 국어교과서 수록) 2004년 스무 살에게, 수밀원 2005년 가장 따뜻한 책, 민음사 (시집 중 <따뜻한 책> 중학 국어교과서 수록) 2006년 정오의 순례, 애지 2007년 동시집 나무는 즐거워, 비룡소 (시집 중 <허수아비>초등국정국어교과서수록) 2008년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서정시학 2011년 잎 잎 잎, 서정시학 2012년 나무, 나의 모국어, 민음사 2014년 꽃들의 화장시간, 서정시학 2017년 흰 꽃 만지는 시간, 민음사 (시집 중 <내일은 영원> 중학 국어교과서수록) 2018년 단행시집 풀잎에 쓴 시, 시선사 2019년 <산산수수화화초초> 서정시학, 이 시집으로 전국시 낭송회 <서정시삼천리> 창설 2019년 영역시선집, Birds, Flowers and Man, 영남대출판부(노저용 역) 2021년 영원 아래서 잠시, 민음사 2024년 오늘 햇살은 순금, 서울셀렉션 • 시 선집 1998년 가혹하게 그리운 이름, 좋은 날 2012년 별까지는 가야한다(육필시선집),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13년 노래마다 눈물이 묻어있다, 시인생각 2021년 저 꽃이 지는데 왜 내가 아픈지, 문예바다 • 에세이집 1998년 손수건에 싼 편지, 모아드림. 작가 1998년 인간주의 비평을 위하여(비평서), 좋은 날 2005년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에세이집), 문학동네 2011년 영국문학의 숲을 거닐다(기행문집), 푸른사상 2021년 김춘수의 풍경, 문학사상사 2021년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에세이집) 문학사상사 2023년 책갈피에 내리는 저녁(에세이집), 솔과학 2024년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것네, 이상화기념사업회 • 소설집 땅 위의 날들(소설집) 민음사 리다에서 만난 사람(소설집) 좋은날출판사 • 동시집 2007년 나무는 즐거워, 비룡소 (시집 중 <허수아비> 초등 2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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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가 내게로 걸어오는 시간
꽃이 처음 꽃잎을 열 때 무슨 말을 할까요?
나비가 햇살 아래로 날아 나오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방울새가 나뭇가지에 날아와 앉으면서 무슨 마음을 노래할까요?
이런 생각들을 하고 그 대답을 글로 써보는 것이 시의 출발입니다. 시에 쓰이는 말이 반드시 멋지고 유식한 말들이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반드시 아름답고 화려한 문장의 옷을 입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뛰누나

이같이 너무도 단순하고 어린아이다운 생각으로 시인은 시를 출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단순하고 어린아이다운 말이 윌리엄 워즈워드의 그 유명한 「무지개」의 첫 구절입니다.


저는 저의 시 「눈 오는 밤에는 연필로 시를 쓴다」라는 시의 후반부에서 ‘조르주 상드니 버지니어 울프 샬롯 브론테니 앨프렛 테니슨’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눈오는 밤에는 옛날의 책들
조르주 상드니 버지니아 울프
샬럿 브론테니 앨프리드 테니슨,
읽으면 금방 한숨이고 눈물인
김소월이니 백석이니
그런 이름을 A4용지 다섯 장에
덧없이 끄적거리고 싶다


이 시인들은 모두 낭만주의 시대에 뛰어난 작품들을 남긴 작가, 시인들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조르주 상드는(1804~1876)는 이 세상에 와서 일흔두 살을 살면서 많은 작품을 썼고 많은 예술가들과 사랑을 했던 작가입니다.


저는 몇 년 전에 「시인이 되어 암소를 타고」라는 시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쓴 시를 다시 한 번 인용하겠습니다.

시인이 되어 암소를 타고 가면 보인다
태어나 그 동네밖엔 아무 데도 못가 본 나비가
세상 바깥은 알려고도 않는 도랑물의 송사리가
제 날개 닿는 하늘만 세상 전부인 줄 아는 잠자리 떼가
암소를 타고 짚신을 신고 가면 보인다
아직도 옛날 옷 그대로 입고 봄 마중나온 꽃다지가
엉덩이에 똥을 묻히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암소가
이제는 서 있기도 힘겨워 그만 누워도 괜찮을 뒷동산 소나
무의 생애가 …

이쯤이면 여러분은 제가 산골 출신, 조금은 가난하고 순박했던 아이, 남다른 감수성과 궁금증이 많았던 소년이었음을 짐작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저는 소년 시절, 풀꽃과 나무, 새와 곤충을 좋아했고 나뭇잎 지는 소리, 도랑물 흐르는 소리, 빗방울이 처마에 떨어지는 소리, 갈대 잎 서걱이는 소리를 좋아했습니다. 나생이와 꽃다지, 씀바귀와 냉이, 비비새와 종달새, 때까치와 곤줄박이를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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