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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91192410197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3-08-3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제1부 여성
1 그녀는 정말 희대의 살인마였을까?
[궁금해요] 마녀사냥 | 성차별
2 누구를 위한 코르셋인가
[궁금해요] 전족 | 여성 폭력 | 사회적 약자
3 죽을 때도 아름다워야 하는
[궁금해요] 항공사 승무원 복장 규정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사건 | 여성의 권리에 대한 선언
4 다시 그리는 소설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
[궁금해요] 여성 참정권의 역사 | 참정권(정치적 권리)
5 성냥팔이 소녀의 죽음
[궁금해요] 아동의 권리 | 살색 크레파스 진정 사건
6 유리 천장을 깨뜨려라
[궁금해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유리 천장
제2부 노동
1 그는 휴가 중이야
[궁금해요] 〈동아일보〉 백지 사태 | 휴식권
2 인권의 역사, 투쟁의 역사
[궁금해요] 전태일과 〈근로기준법〉 | 노동3권
3 라면 같은 젊음은 그만
[궁금해요]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 비정규직
4 마석에서 만나는 대한민국
[궁금해요] 독일 파견 광부와 간호사 | 산업재해
5 여성 노동을 생각하다
[궁금해요] 세계 여성의 날 | 국제노동기구
6 소중하지 않은 노동은 없다
[궁금해요] 노동권
제3부 차별과 혐오
1 장애 혐오 표현에 담긴 차별적 인식
[궁금해요]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과 올바른 표현 | 차별의 예외 | 장애인 차별
2 혐오와 차별 그리고 난민
[궁금해요] 시리아 내전 | 홀로코스트 | 제국주의
3 예수님도 난민이었습니다
[궁금해요] 유엔난민기구 | 난민
4 차별이 사라지는 시간
[궁금해요] 흑인 저항 운동 주요 사건 | 인종차별
5 다름이 서로 인사하고 마주하는 세상
[궁금해요] 로힝야족 학살 | 관동 대학살 | 평양 화교 학살 | 성소수자 | 소수민족 보호
6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의 선
[궁금해요] 프랑스 대혁명 | 갑오개혁 | 인간의 존엄과 가치
제4부 국가
1 마약중독자가 생사여탈을 쥐고 있었다
[궁금해요] 제주 4·3 사건 | 사상 전향 제도
2 아름답고 찬란한 역사만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궁금해요] 스페인 내전
3 국가가 구조해야 할 의무에 대하여
[궁금해요] 재난 참사와 안전권 | 생명권
4 나라가 힘이 없을 때 만들어진 슬픈 법
[궁금해요] 법치주의 | 인민혁명당 사건 | 국민방위군 사건 | 유신헌법
5 혁명의 또 다른 추악함
[궁금해요] 신체의 자유와 안전 | 제노사이드 | 인간 및 시민의 권리 선언
6 21세기에도 살아 숨 쉬는 ‘정조’
[궁금해요] 일본군 위안부 | 유엔인권이사회
제5부 존엄
1 폭염에서의 생존권
[궁금해요] 기후 위기와 인권 | 그레타 툰베라 | 환경권
2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다
[궁금해요] 아동·청소년의 생명·생존과 발달의 권리 | 아동 최선의 이익 원칙 | 놀 권리
3 전쟁과 평화 그리고 인간
[궁금해요] 〈유엔헌장〉
4 존엄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궁금해요] 성매매 여성 지원 사업 | 유엔여성기구 | 여성 혐오
5 죄지은 사람에게도 인권은 있다
[궁금해요] 교정 시설 내 인권 | 건강권 | 죄형법정주의
6 누구나 노인이 된다
[궁금해요] 대한민국의 노인 빈곤과 자살 | 노인 인권
세계인권선언
출처와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림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새로운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실신한 여성의 드레스가 풀어헤쳐진 모습입니다. 왼쪽 구석에는 즐기다 만 카드들이 흩어져 있고, 넘어진 탁자는 당시 현장의 긴박함을 말해줍니다. 벌어진 옷 사이로는 굉장히 단단하게 조여진 듯한 코르셋이 보입니다. 코르셋은 가는 허리를 만들기 위해 허리와 배에 둘러서 조이는 보정 속옷입니다. 그림 속 배경은 18세기경 유럽의 상류사회입니다. 여성은 코르셋으로 허리를 너무 졸라맨 나머지 카드놀이 중에 기절을 해버린 것이지요. 사람들로 가득 찬 연 회장에서 꽉 조이는 속옷을 입고 꼿꼿이 앉아 오랜 시간 카드놀이를 하거나 혹은 무도회장에서 춤을 춘다고 생각해보세요. 상상만 해도 답답해지는 것 같지 않은가요?
다음에 나오는 그림은 네덜란드 화가 플로리스 아른트제니우스(Floris Arntzenius, 1864~1925)가 거리의 성냥팔이 소녀를 그린 것입니다. 소녀는 매우 지치고 힘들어 보입니다. 때 묻은 옷을 입고 목발을 짚은 소녀는 추위 때문인지 배고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잔뜩 찌푸린 채 턱을 몸 안으로 깊숙이 파묻었습니다. 목에는 몇 개 남지 않은 성냥통이 든 바구니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가 동화 속에 서 보던 예쁘장하고 가녀린 성냥팔이 소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요. 19세기 전후에 그려진 삽화들 중에는 성냥팔이 소녀를 소재로 한 것이 꽤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이 가장 사실적으로 성냥팔이 소녀를 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