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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독자

저항하는 독자

(미국 소설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접근)

주디스 페털리 (지은이), 임유진 (옮긴이)
북튜브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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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독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저항하는 독자 (미국 소설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접근)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92628639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문학은 정말 ‘보편적’일까? 주디스 페털리의 『저항하는 독자』는 이 질문을 정면에서 제기하는 책이다. 1970년대 이후 페미니즘 문학 비평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이 책은, 지금은 고전으로 자리 잡아 독서와 비평의 방식 자체를 재구성해 온 텍스트다.

목차

서문 

서론 문학의 정치학에 대하여

1장 노골적인 기획 : 미국 단편 소설 네 편
아메리칸 드림 : 「립 밴 윙클」 
미국에서 남자 어른으로 자란다는 것 : 「이유를 알고 싶다」 
여성이여, 과학을 조심하라 : 「모반」 
「에밀리에게 장미를」을 위한 장미 

2장 『무기여 잘 있거라』 : 헤밍웨이의 ‘분노에 찬 암호문’

3장 『위대한 개츠비』 : 피츠제럴드의 영주의 초야권

4장 『보스턴 사람들』 : 헨리 제임스의 영원한 삼각관계

5장 『미국의 꿈』 : “훌라, 훌라” 마녀들이 말했다

부록 네 편의 단편
립 밴 윙클
이유를 알고 싶다
모반
에밀리에게 장미를

옮긴이 후기 

저자소개

주디스 페털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주립대학교(Albany/SUNY) 교수로 재직하며 미국 문학, 페미니즘 이론, 글쓰기 이론과 실제를 가르치고 연구했다. 『저항하는 독자』 외에 마저리 프라이스(Marjorie Pryse)와 함께 『자리를 벗어난 글쓰기: 지역성과 여성, 그리고 미국 문학문화』(Writing out of Place: Regionalism, Women, and American Literary Culture)를 썼고, 『지적 양식: 19세기 미국 여성들의 독본』(Provisions: A Reader from 19th-Century American Women)을 편집했다. 현재는 주로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로서의 정원과 식물 이야기를 쓰면서 ‘퍼레니얼 위즈덤’(Perennial Wisdom)을 운영하고 있고, 뉴스레터 ‘아웃 인 더 가든’(Out in the Garden)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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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인문출판사에서 15년간 책을 만들었다. 대학원에서 미국문학을 전공하고 윌리엄 포크너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26년 현재는 여성/젠더학 박사과정 중이다. 『1000가지 감정: 종잡을 수 없는 감정에 관한 사전』, 『레드 엠마』, 그림책 〈왜 소중할까요?〉 시리즈와 『피아노』, 『더 베어』, 『바위에 가로막힌 오또』를 번역했고, 『디어 리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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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페미니스트 비평가의 첫번째 행동은 동의하는 독자가 아니라 저항하는 독자가 되는 것이어야 하며, 동의를 거부함으로써 우리 안에 이식된 남성의 정신을 몰아내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엑소시즘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에이드리언 리치가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오래된 텍스트를 새로운 비평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행위”라고 설명한 다시-보기의 능력이다. 그리고 이러한 다시-보기의 결과, 책은 더 이상 전에 읽혔던 방식으로 읽힐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를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의 기획으로 묶어 두었던 힘을 잃게 될 것이다. 여성들이 문학 작품을 우리 현실을 반영하는 작품으로 다시 써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것이 되게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작품들이 반영하는 현실을 정확하게 명명하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문학 비평을 폐쇄적인 대화에서 적극적인 대화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무기여 잘 있거라』와 『위대한 개츠비』는 모두 사랑 이야기로, 두 작품은 함께 남성의 권력 유지에 낭만적 사랑의 신화가 다양하게 활용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이에 더해 「립 밴 윙클」과 「모반」에 드러난 희생양 만들기의 기능이 자세히 설명된다. 사랑과 권력이라는 주제를 더욱 명징하게 연결함으로써 『위대한 개츠비』는 『무기여 잘 있거라』가 감추고 묻어 버리려 했던 적대감을 의식에 더욱 가까이 가져온다. 『보스턴 사람들』과 『미국의 꿈』은 전혀 예상치 못한, 어쩌면 가장 매혹적인 조합을 이룬다. 두 작품 모두 낭만적인 사랑의 모호함이 해소되고 권력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제임스의 소설은 남성의 권력, 여성의 무력함이라는 사회적 현실을 묘사하지만, 메일러의 소설은 그 현실을 뒤집는 사회적 신화, 즉 여성의 권력과 남성의 무력함을 만들어 냄으로써 이를 부정한다. 그러나 결국 메일러의 신화는 자신이 부정하는 현실을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을 뿐이다.


앤더슨의 이야기에는 페미니즘적 차원이 존재한다. 성장에 대한 소년의 저항은 남성으로 성장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으로 명확히 정의되며, 이러한 거부의 근원은 그가 속한 문화가 여성을 대하는 태도와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남성에게 가부장적 체제가 미치는 결과를 표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여성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여성 독자는 여전히 순전히 남성과 그들의 딜레마만을 다루는 이야기, 여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하등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마주한다. 이러한 배제는 특히 앤더슨의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립 밴 윙클」을 읽는 여성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 더욱더 불쾌해진다. 용납할 수 없는 정체성의 결여가 두 경우 모두에서 트라우마의 요인이 되며, 이름 없음, 자기혐오, 미결정상황[림보]이 그 결과로 나타난다. 그러나 분열된 자아가 남성일 때 이러한 현상은 예술과 의식의 소재로 더 쉽게 정당화된다. 다 알면서도 어빙의 ‘온화한’ 성에 대한 분석에는 미소를 짓고,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여성이 겪는 갈등을 상상이 아니더라도 그저 사소한 일로 치부하게 될 독자들은 앤더슨의 이야기가 담고 있는 ‘보편적인’ 비극에 예리한 통증을 느끼고 소년들이 남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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