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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

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

이병일 (지은이)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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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77687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11-10

책 소개

등단한 이래 특유의 감성으로 자연의 생명력과 서정을 꾸준히 노래해 온 ‘녹명(鹿鳴)’의 시인 이병일의 첫 산문집 《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이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사소하고 시시한 아름다운 것에 매혹당하는 사람을 우리는 시인이라고 부른다”(276쪽)는 말 그대로 이 책에는 시인이 자연과 일상에서 발견한 ‘사소하고 시시한 아름다운 것’에 대한 기억들과 단상들이 펼쳐져 있다.

목차

1. 숨은 위로 찾기
봄산/봄/밤나무와 달항아리/담장/숨은 그림 찾기/통장구/방/수각화/수각화 2/수각화―무덤/팥/기린의 어떤 힘/한 수 위/이야기꾼/두 편의 나무 시에 대하여/산벚나무/집이 나를 부른다/침(針)/풀피리, 버들피리/사슴벌레의 마술

2. 내가 사랑하는 것들
드러내다와 드러나다/보리수나무/나의 근대―옛날 옛적에/식구/소리와 한 모금/쇄골과 물그릇 이야기/재―혼나는 것은 끝이 없구나/노간주나무의 쓸모/목기/작두/나의 시론 1/접/고추씨 촉 틔우기와 파종/절구통에서 시작된 이야기/나의 시론 2/소금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세상에서 가장 비싼 보청기/작은 우화

3. 오래 달라붙어 있어도 좋을 감촉
이월/유레카/감자와 땅강아지/시감/매/레드우드 도롱뇽의 첫 번째 고뇌/사막의 노래/자두와 마법에 걸린 사과나무를 생각함/고통의 아름다움/자석을 찾아서/두부/애저라는 말에 잠기다/포대기/내 인생의 축복/팽이에 대하여/고슴도치, 그 아름다운 것/불곰과 버드나무의 애니미즘

4. 살아있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달밤에 반응하는 것들/야명조와 때까치/꿩알/거미와 잠자리채/소리통, 그 이름은 멱/돌나물/호랑이와 도리깨질/독수리와 글쓰기의 순간/나는 왜 동물의 언어에 집착하는가?―감각의 확장으로서의 동물 언어/백자와 개/뻘짓거리/나의 유산, 게으름/탁구와 글쓰기/사냥개 발바리/돌미나리와 거머리/구더기 시론/봄과 로드킬/펭귄/북극곰/어떤 반성/산불에 대한 기억/분리수거의 달인/지구의 아름다움을 찾지 말자/시, 그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작가의 말

책속에서



벌 떼가 밤나무의 심장이고 밤나무의 목소리이고 밤나무의 그림자다. 나는 목청을 따러 밤나무 숲으로 갔다. 사다리를 타고 밤나무에 올라서 벌집 구멍을 찾았다. 꺾인 나뭇가지가 주먹만 한 구멍을 아귀가 꽉 맞듯 가리고 있었다. 눈발도 출입문을 두드리다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벌집이다. 나는 곤하게 겨울잠에 들었을 꿀벌을 깨우는 대신, 큰 눈 오면 가지가 찢어질 것 같아 벌집 입구만 남겨놓고 썩은 나뭇가지를 잘라주고 사다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 ‘밤나무와 달항아리’에서


죽음이나 비애는 얼룩으로 남지만 재첩국은 아버지 몸에 난 저승꽃을 지운다. 견고한 모든 것은 대기 속에서 녹아 없어지고, 숨을 쉬는 것들은 저렇게 온갖 에너지의 파편으로 되살아난다. 아버지의 머리카락이 아직도 검은빛을 띤 이유다. 아버지 역시 폐허에 대한 편견도 없이 살아왔으니, 이미 죽은 옆구리로 삶이 헛되지 않도록 꼿꼿이 서고자 했다. 산에서 자란 아버지와 물소리로 자란 어머니는 눈길 자주 닿는 곳에서 운명이 정한 자식을 아홉이나 두었다. 속이 다 비치지는 않지만 새파랗게 투명해서 침묵을 편애하는 자식을 두었다.
- ‘수각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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