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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2968186
· 쪽수 : 57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양이 사자의 탈을 쓰면?
- 로돌포 그라치아니와 이집트 침공
제2장 “일본군은 초식동물, 쌀 없으면 풀 먹으면 되지”
- 무다구치 렌야와 임팔작전
제3장 “나야말로 히틀러의 X맨”
- 모리스 가믈랭과 프랑스 전역
제4장 사디스트가 사단장이 되다
- 하나야 다다시와 하호작전
제5장 동토의 땅에서 혼쭐이 난 스탈린의 간신배
- 클리멘트 보로실로프와 겨울전쟁
제6장 국민과 군대보다 내 목숨이 우선
-피에트로 바돌리오와 이탈리아 패망
제7장 군신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이름과 성욕뿐
- 나폴레옹 3세와 스당전투
제8장 흑인들에게는 희망을, 백인들에게는 조롱을
- 오레스테 바라티에리와 아두와 전투
제9장 미군, 1라운드에서 KO패 당할 뻔하다
- 로이드 프레덴들과 횃불작전
제10장 식초 조, 중국을 망치다
- 조지프 워런 스틸웰과 버마작전
제11장 가벼운 주둥이가 프랑스군을 결딴내다
- 로베르 니벨과 니벨 공세
제12장 내 군단은 어디로 갔나?
- 유재흥과 현리전투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무솔리니의 등쌀에 내몰린 그라치아니는 처음부터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자신이 가진 것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렇다 할 전투가 거의 없었는데도 잔뜩 겁을 집어먹었다. 그는 영국군이 측면을 기습할 수 있다는 핑계로 시디바라니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더이상 한 발짝도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후퇴를 고려하거나 영국군의 반격에 대비하지도 않았고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으려는 노력도 없었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이 같은 일본인들에게도 욕을 먹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유별나리만큼 이기적이고 타락한 군대였기 때문이다. 일본 장군들은 ‘천황의 군대’를 자처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무시하고 군대를 썩어빠진 집단으로 전락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잇속을 챙길 욕심에 국운을 판돈삼아 도박을 벌이다가 파국을 초래했지만 끝까지 나 몰라라 했다. 고마쓰바라 미치타로와 같은 인간말종은 일본군 구석구석에 만연했다. 그들이 만들어낸 일본군의 병폐는 총체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