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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93153079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1 기능주의를 넘어 문화를 만들다 - 알레산드로 멘디니
02 현대적인 고전주의 장식의 매력 - 마르셀 반더스
03 이상한 나라의 초현실적 이미지 - 하이메 아욘
04 인공을 재료로 정신성을 구현하다 - 요시오카 토쿠진
05 물건보다 더 필요한 자연을 만들다 - 로낭과 에르완 부홀렉 형제
06 흐르는 곡면으로 구성한 일상 - 론 아라드
07 색깔로 형태를 그려내다 - 카림 라시드
08 미래의 세계를 예언하는 사물 - 로스러브 그로브
09 이탈리아의 고전을 현대로 - 파비오 노벰브레
10 장인정신과 첨단 미학의 만남 - 마크 뉴슨
11 사유로 가득 찬 물건들 - 장 마리 마소
12 산업적 재료에 고전주의를 새겨 넣다 - 톰 딕슨
13 바우하우스의 경쾌한 현대화 - 콘스탄틴 그리치치
14 불규칙이 일으키는 생동감 - 토드 분체
15 단순한 형태 안에 깃든 철학 - 사토 오오키
16 도시를 살린 조형감각 - 프랭크 게리
17 신세계를 보여주는 유기적 형태 - 자하 하디드
18 일상에서 예술의 감흥에 빠지다 - 잉고 마우러
19 옷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다 - 이세이 미야케
20 실용과 미학 사이에 놓인 아름다움 - 필립 스탁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와인오프너의 ‘선을 넘어버렸다.’ 주방이나 거실에 자리하면서 와인 병을 따는 행위나 와인오프너의 존재방식을 새롭게 규정하는 문화적인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이런 시도는 1990년대 이후로 세계 디자인의 흐름을 바꾸었다. 디자인은 그저 기능성만을 챙기는 분야가 아니라 문화를 만드는 일로 승화되었다. <안나 G>가 등장한 전후로 세계 디자인은 점차 기능주의와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고, 21세기에 접어든 지금은 디자인에 담긴 매력이나 가치를 통해 정신적인 만족을 이끌어내는 디자인들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알레산드로 멘디니 편에서)
기내식기답게 무게를 줄이고 실용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디자인되었는데, 마르셀 반더스는 그런 제약 사항을 충족시키면서도 지극히 고전적인 장식미로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있다. 종이나 플라스틱, 도자기, 스테인리스 스틸 등 일상에서 많이 쓰는 재료들로 만들었으면서도, 그 표면에 새겨진 무늬나, 꽃잎처럼 처리된 그릇, 액자를 연상시키는 트레이 등은 이 작은 기내식기에 차분한 고전미를 더하고 있다. (마르셀 반더스 편에서)
부조의 얼굴이 약간 섬뜩할 수도 있는 이미지를 지니면서도 그 주변을 둘러싼 드로잉이 천진난만한 느낌이라, 오히려 화병 전체에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이런 중의적이고 은유적인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과 눈을 매료시킨다. 혼란스럽고 애매모호한 동시에 보는 이의 잠재의식을 강렬하게 건드리는 이상한 느낌. 이것이 디자인인지 아닌지를 떠나 그 이상한 느낌이 뇌리에 새겨져 계속 되돌아보게 만든다. 피카소나 후안 미로 같은 선배 스페인 작가들의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초현실주의적 솜씨이다. (하이메 아욘 편에서)



















